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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10.03.08 10:58

기타의 액션

(*.130.110.177) 조회 수 10390 댓글 3
기타에서 액션(action)이라 함은 현고를 나타냅니다.
다시 말하면 운지하기 위해 왼손을 눌러야 하는 깊이를 말하지요.
action이라는 단어의 의미가 바로 "동작"입니다. "느낌"이 아니라...

클래식기타는 왜 금속현이 아니라 나일론 줄을 사용할까요?
나일론 줄 나오기 이전에는 동물의 창자를 사용했었다 합니다.(거트현)
그래서 거트현과 유사한 음색을 내기 위함이라 생각할 수도 있고,
나일론현의 음색이 금속현보다 클래식음악에 더 어울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런데 나일론은 금속에 비해 매우 가볍습니다.
그래서 금속현에 비해 장력이 덜 걸립니다.
결국 나일론현에 많은 진동에너지를 담기가 어렵습니다.
즉 금속현에 비해 음량이 떨어진다는 말입니다.
그러면 당연히 큰 탄현, 즉 진폭이 큰 탄현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현의 진폭이 어느 이상 커지면 현이 프렛을 건드릴 확률이 높아집니다. 버징이지요.
현을 전판과 완전 평행으로 진동시키면 괜찮겠지만 그리하기가 쉬운 일이 아닙니다.
그래서 할 수 없이 클래식기타는 현고가 높을 수밖에 없습니다.

반면 금속선을 사용하는 포크기타나 일렉기타는
줄이 무겁기 때문에 장력도 세게 걸어야 하고 진동에너지도 그만큼 큽니다.
결국 큰 진폭을 요하지 않게 되고 현고는 당연히 낮아져도 됩니다.
현고가 낮다는 것은 속주에 유리해진다는 아주 큰 장점이 생깁니다.

한편 플라멩코 연주자들은 버징을 그리 두려워 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버징도 음악의 일부분으로 받아들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플라멩코는 속주가 상대적으로 많이 나옵니다.
그래서 플라멩코기타는 같은 나일론현을 사용하면서도 현고가 일반 클래식기타보다 낮습니다.

"Low Action Guitar"
플라멩코기타를 소개하는 광고에 자주 나오는 용어이지요.    
Comment '3'
  • ㅎㅎ 2010.03.08 14:44 (*.237.24.241)
    버징도 음악의 일부분이라는 이야기는 최근의 핑스에도 그대로 적용되는 것 같습니다.
    이게 쏠레아님땜에 좋은 거 많이 알게 되는군요......
  • 콩쥐 2010.03.08 16:03 (*.161.14.21)
    보통 현높이는
    1번현은 3미리 , 6번현은 4미리를 이야기 하는데
    연주자에 따라
    1번현은 2.5미리에서 3.5미리
    6번현은 3.6미리에서 4.5미리까지 다양하게들 선호하더군요.


    터치하기 좋은 나일론이면서도 중량감도 더 있고 그래서 음량도 큰 현이 나오면 좋겠어요.
  • 쏠레아 2010.03.08 19:06 (*.130.110.177)
    콩쥐님,

    터치 문제가 아니라 음색이 문제라니깐요.
    금속줄 사용하면 기타의 단점인 음량 문제가 당장 조금은 해결됩니다. 만족할 정도는 아니겠지만... ^^

    그런데 소위 클래식의 음색은 분명 변할 겁니다.
    크게는 인류가 진화하는 것에 따라,
    좁게는 인류의 습성이 바뀌는 것에 따라...

    그래서 무거운 금속줄이 걸린 기타가 클래식 음악에 널리 사용될 지는 아무도 모릅니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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