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은 두께도 좀 있고 반짝반짝 광도 나고 하죠.
근데 연습용 기타 중 간혹 칠한듯 만듯 칠이 아주 얇고 광도 안 나는 기타가 있더군요. (제가 얼마전에 중고로 구한 10년쯤 된 연습용 기타가 마침 그렇습니다.)
그래서 이건 무슨 칠일까 궁금해했는데, 누가 '무광우레탄'이라고 하더군요. 저는 우레탄은 다 반짝반짝하는 줄 알았는데 아닌가 봅니다.
그래서 제가 궁금한 것은
i) 무광우레탄과 유광우레탄은 아예 종류(성분비 등..)가 다른 도료인지, 그렇지 않으면 같은 재료인데 무광은 단지 코팅처리를 안 한 건지
ii) 무광우레탄은 유광우레탄보다 원래 얇게 칠하는 것인지, 그렇다면 음향적인 측면에선 무광우레탄이 더 나은 건 아닌지
입니다. 제 느낌으론 제가 갖고 있는 무광기타는 칠이 얇게 돼있어서 그런지 몰라도 우레탄칠이 비교적 두꺼운 다른 기타보다, 뭐랄까 소리가 더 막힘이 없다고 할까요 그런 느낌입니다. (하지만 표면 보호 측면에선 좀 취약할 거 같긴 하고요. 무광보다 유광이 더 많은 이유가 이 대문일 거 같기도 하네요.)
혹 잘 아시는 분이 있으면 궁금증 풀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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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군요. 감사합니다.
그런데 보통의 우레탄 칠은 여러 번(상도, 하도 등...) 올리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무광칠은 그냥 한 번만 칠하는 것인가요? 두께가 상당히 얇은 것 같아서요. -
광을 낼려면 칠이 어느정도 두께가 있어야 합니다.그래야 광을 내지요.
보통 전판의 칠이 얇아야 소리가 좋다고 생각하는데
전판이 어느정도 투툼하고 칠도 두툼하면서 소리가 잘나는것이
이상적인 기타의 상태입니다.그래야 칠특유의 울림이 최대한 나오게 되고
소리도 깊이가 있고 저음에서 고음영역까지 밸런스있게 음량이 나오게 됩니다.
중저가기타에 우레탄이 두툼하게 올라있을때 소리가 안좋게 느끼는 경우가 많은건
그 전판자체의 울림이 안좋기 때문입니다. 전판이 울림이 좋고 이 울림을 최대한
살리는 한계 내에서 최대한 두툼하게 칠이 올라가면 가장 좋은 거지요.
칠이 많이 올라갈수록 전판의 울림을 방해하지만 음은 점점 깊이가 있어지므로
그 상충점의 타협이 가장 이상적으로 이루어지면 최고가 되는 거지요.
그래서 무광에 얇게 칠이 올라가면 일단은 소리가 시원하게 느껴지나
소리가 붕붕대고 가볍고 음량이 큰듯하나 실상은 소리가 큰게 아니고 흩어지듯 벙벙대고
소리도 가볍게 납니다.원달성도 떨어지고 실제 녹음을 해보거나 타인이 들었을땐
바로 이것을 알수 있습니다. 연주하는 본인은 정작 잘모르는 경우가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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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하, 그렇군요.
친절하고 알기 쉽게 설명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에올님 말씀이 적절한것 같습니다.
제 기타 여러대에 쉘락 칠의 두께가 너무 얇은 것은 소리가 붕붕거리며, 음 결집력이 떨어져서
칠을 어느정도 두툼히 했더니, 그때, 저음 고음 알갱이가 나오는것 같이 결집력이 생겼습니다.
무광 유광은 두가지 다 우레탄의 광 정도이며, 장단점이 있겠습니다.
중요한건 자재의 품질이 관건이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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