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6.12.12 10:06

기타의 외계인들

(*.253.195.79) 조회 수 14050 댓글 15
정격 연주로 이름난 훌륭한 연주가들도 많지만 때로는 외계인이 아닐까 의심이 드는 연주가들이 있다. 도저히 인간의 한계로는 이해할 수 없는 그런 대가들을 말한다. 정통 클래식과 재즈 또는 팝을 불문하고 그런 사람들을 기려 본다.

(1) 장고 라인하르트: 아마 외계인 시리즈의 첫 테이프는 장고가 아닐까 한다. 손가락이 붙은 집시 출신의 그런데 독특하게 독일계로서 활동했던 그의 연주는 심장박동수를 예측할 수 없게 만드는 카덴차 연주에 있다. 특히 촌철살인의 비브라토는 이 분야의 시조가 아닐까...

(2) 로스 인디오스 타바하라스: 중학교 떼 세종문화회관에서 그 인디오 추장 아들 둘의 신기를 보고는 그만 나는 저건 판 들어 놓고 하는 사기라고 생각했었다. 하지만 실황이었고 그때 기립박수가 부엇인지 처음 알았다. 암울했던 70년대에 로스 인디오스 타바하라스가 우리의 관객을 감동시킨 것은 일종의 문화적 충격이었다. 요즘 그들의 대표적인 연주곡인 마리아 엘레나, 땅벌의 비행 쇼팽을 듣노라면 .... 클래식과 브라질 민속음악 삼바와 플라멩코를 넘나든 그들 ~!

(3) 브라질이 자꾸 나오는데 세세한 기량으로는 외계인이라고 보긴 어렵지만 현장공연으로 삼바와 보사노바 그리고 재즈에 이르기까지 무불통지로 연주하던 브라질의 괴물 바덴 파월을 꼽지 않을 수 없다. 그의 실황음반을 나중에 몇 개 간추려 살짝 업로드 해 볼 작정이다.

(4) 그 다음은 신세기 에반겔리온 같은 도저히 말도 안되는 황당한 천재, 야마시타를 빼면 섭할 것이다. 나도 그의 음악적 세련도에 대해서는 때로는 실망하기도 했지만, 그의 초절기교는 다른 모든 안티를 충분히 잠재울 정도로 막강하다. 전람회의 그림을 실황으로 연주했던 한국 초연을 잊지 못한다. 오죽하면 망원경을 가지고 그의 손가락을 보면서 연주를 들었을까.....

(5) 기타의 본고장 스페인에서 항의가 날아든다. 왜 파코 데 루치아는 빼냐고.... 날날이 마리아치의 품격이지만 야마시타 수준의 속주와 플라멩코라는 유전자를 타고난 그 또한 다시는 반복되기 어려운 불세출의 영웅이다. 나중에 따로 얘기해보자.

(6) 그밖에 굳이 들라면 재즈와 팝을 넘나드는 존 맥러플린, 알디 메올라, 팻 매스니 정도를 들고 싶기는 하지만 외계인보다는 (특히 매스니는) 외계인의 능력을 가졌으면서도 인간의 한계를 존중하는 연주가들이 아닌가 한다.....

아, 나는 외계인이 되고 싶지는 않다.
하지만 그들의 연주를 듣노라면 가슴이 펑 터진다.
그곳을 메워줄 세고비아의 둔탁한 비브라토와
파크닝의 농염한 음색
예페스의 정격즉물주의
존 윌리엄스의 교과서연주
브림의 수채화 같은 아니 일본 교요리(경요리) 같은 상큼함
.... 등등

모든 연주와 음악을 사랑한다.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복사되었습니다 (2006-12-15 05:10)
Comment '15'
  • 아. 2006.12.12 10:11 (*.80.23.59)
    장고 라인하르트와 바덴 파웰을 다시한번 들어보야겠네요.....
    오호 그런점이...
  • 꼬막 2006.12.12 11:15 (*.159.80.123)
    야마시타의 세련도에 실망감을 가질 필요 없으실 듯...그는 마음 먹은 대로 세련된 연주가 가능하지만...자신의
    음악적 지향점은 세련도나 세인의 관심이 아닐 듯...^^
    야마시타의 연주를 눈을 감고 들으면...그가 창조한 세계가 보입니다...
    단지 보이고 들리는 Realism에 대한 섣부른 판단은....^^;

    전 개인적으로 줄리언 브림을 기타계의 천재이자 혁신가로 꼽고 싶습니다.
    여기서 말하면 길어질까봐서리....또한 안티의 집중 포화가 두려우므로....^^;
  • 초보 2006.12.12 12:33 (*.85.74.227)
    세련된 것 만이 아름다운 것은 아닐 듯..
    거칠고 격렬한 춤 사위에서 아름다움을 느낄 수 있듯이
    만드는 것 보다 부수는 것에서 카타르시스를 느낄 수 있듯이
    음악을 해석 하고 표현하는 한 방법으로 힘차고 거칠고 빠름을 택한 것에 대해서
    도끼 눈을 하고 지켜 볼 필요는 없을 듯..
    이상의 시가 여전히 난해하고 오리무중을 헤매는 것 같은 느낌을 주지만
    그래도 분명히 시로 읽히고 책자에 올라오듯이
    야마시타의 음악도 야마시타 류로 받아 들일 수 있어야 할 듯..
  • 니슉아 2006.12.12 14:10 (*.235.52.137)
    아주 동감. 저도 외계인들 많이 좋아했네요. 지금도 마찬가지고요. 야마시타는 정이 붙었는데 팻매스니는 딱 한곡(곡제목모름) 빼고 좋아하지 않습니다.
  • jazzman 2006.12.12 15:09 (*.241.147.40)
    외계 중에서도 상당히 먼 곳에서 온 것 같은 외계인 기타리스트로 Robert Fripp (King Crimson)과 Frank Zappa 를 추천합니다. 두 사람 다 참으로 난감하게도 듣고 감동을 해주려 노력해봐도 뭘 어떻게 감동해야 할 지 도대체 알 수가 없는... 정말 외계의 정신으로 음악을 하는 (했던) 분들입니다. ^^
  • 꼬막 2006.12.12 15:16 (*.159.80.123)
    아...일렉기타리스트로...제프 벡이 있군요...제가 마음으로 진정 존경하는 뮤지션....
    그리고 게리 무어는 나의 음악적 Cord와 맞구요...
  • pain69 2006.12.12 16:10 (*.77.157.240)
    파코 데 루치아, 존 맥러플린, 알 디 메올라의 Mediterranean Sundance... 정말 불후의 명연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이 곡이 실린 라이브 음반 Friday Night in San Francisco는 나왔는데, 왜 동영상은 없는 것일까요?
    만약 DVD로 나온다면 가격이 얼마가 되더라도 꼭 구하고 싶다는...
  • 봉봉 2006.12.12 20:39 (*.230.80.108)
    다음달에 내한하는 에릭 클랩튼도 빼놓을 수 없죠. ^^;
    하지만 이렇게 하나하나 넣다보면 끝도 없을껄요?
    세상은 넓고 괴물들은 많으니까요.^^
  • 페트루치 2006.12.12 22:42 (*.237.53.61)
    전 그외에도...알란 홀스워스, 프랭크 갬블, 스티브 바이, 비니무어, 그렉하우, 제이슨 벡허, 존 페트루치,스티브 몰스,마이클 로메오, 키코 라우레이로 도 추천 합니다..^^ 대단한 연주자 들이죠..^^
  • 재즈계 2006.12.13 00:31 (*.46.109.14)
    믹 구드릭, 존 애버크롬비, 울프갱 무스스피엘, 마이크스턴, (대부분 믹구드릭의 영향력아래 나온이들...;;메스니역시 믹으로 부터 많은영향을 받음'')등등등~~테크닉적인면만보면는 너무많으므로 생략
  • 2006.12.13 09:57 (*.117.235.139)
    난 Michmael Hedges
  • ㅁㄴㅇ 2006.12.13 16:06 (*.107.223.221)
    조지 린치, 새트리아니, 스티브 바이 등 ... 쵝오!!
  • 소품 2006.12.13 16:52 (*.199.147.54)
    일렉기타의 기능적인 혁신 잉베이맘스틴이 빠졌다니 배치기 당할 듯합니다. 기능적으로 따진다면 야마시타가 쵝오 그외 일렉쪽에선 안젤로와 임펠리테리를 빼놓을 수 없죠. 임펠리테리는 지금도 하루 10시간 이상 연습한다는.........

    역시 그런 테크닉은 꾸준히 연습해야죠~

  • 나노 2006.12.13 17:40 (*.141.88.21)
    하하 '교과서 연주'라...
  • 바둥째즈 2006.12.15 01:27 (*.54.17.252)
    바늘로 찔러도 피한방울 나오지 않을 마누엘 바루에꼬!!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913 밑의 글들을 일고... 18 vandallist 2004.02.06 5994
912 [re] 내사랑 폴 갈브레히쓰. 6 2004.09.13 5989
911 트레몰로에 대한 변증법적이 고찰........지얼님의 글을 퍼왔습니다. 8 2002.04.16 5986
910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3) 2 정천식 2004.03.29 5981
909 비욘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레코딩 모습... 비발디..."con molti strumenti" 8 eveNam 2003.11.11 5979
908 [까딸로니아 민요] El mestre file 옥용수 2003.12.10 5978
907 파리 국제 기타 콩쿨의 軌跡(2)-역대 수상자의 辯 [1편] 미니압바 2000.11.02 5968
906 현대음악이란 이런걸 말하는게 아닐까요? 14 2003.06.19 5968
905 ☞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채소 2001.08.17 5963
904 ☞ 좋은 기타 음색이란...? 1 2001.07.04 5962
903 [re] 산젠인 퍼스트만 녹음해 주실 분 없으신가요? 2 file gogododo 2005.03.10 5961
902 Tchaikovsky Symphony No.5 형서기 2001.01.23 5960
901 음악의 예술성과 과학성, 음악과 음학 10 gmland 2003.06.11 5949
900 트레몰로에 관하여 18 트레몰로미친 삐꾸 2003.11.04 5946
899 기타 하모닉스에 관한 물리학적 접근 2 익제 2003.06.23 5941
898 퍼온글.......추천협주곡,실내악곡,독주곡. 2001.01.07 5939
897 방랑화음 Wandering chords file gmland 2003.04.24 5939
896 이번에 기타콩쿨에 나가는 칭구에게 보내는편지. 3 콩쥐 2006.05.21 5938
895 sadbird 라는 곡.. 1 아따보이 2003.10.12 5933
894 바람직한 연주자가 되려면 8 gmland 2003.03.24 5929
893 제가 생각하는 카르카시. 12 file 아랑 2003.06.04 5925
892 파야 - 시장의 춤(기타연주) 정천식 2004.03.30 5923
891 완벽한 트레몰로란? J.W. 2003.11.04 5920
890 스케일 연습의 종류 - 알파님께 답글 13 gmland 2003.03.26 5910
889 사발레타가 연주하는 알베니스의 말라게냐 1 정천식 2004.06.19 5896
888 히데가 최고야~~~~~! file 히데사마 2000.10.08 5895
887 트레몰로~ 5 j.w 2003.11.10 5882
886 [re] 질문입니다.. 46 seneka 2003.05.27 5876
885 플라멩코 이야기 1 김영성 2002.07.23 5872
884 예술성 1 2005.01.12 5872
883 망고레와 세고비아.. 1 으랏차차 2001.04.10 5860
882 위의 글을 읽고... 6 지나가다 2004.02.06 5855
881 질문 한가지(bwv1000번 푸가에 대해) 정성민 2001.03.11 5849
880 안나 비도비치의 bwv1006 를 듣고나서..^^ 기타라 2000.12.28 5844
879 예술가와 예술작품.................................지얼님의 명언(퍼온글) 2005.01.13 5834
878 형서기형 넘 고마워여...요셉 숙(josef suk) 2001.01.27 5831
877 우리가 [크다] 라고 말하는 것들 !! 15 com 2003.04.11 5826
876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선구자 - 솔레르 신부(1) 정천식 2004.02.11 5823
875 [질문]Paco de Lucia의 Fuente Y Caudal 1 의문의 2004.04.30 5823
874 형서기님 요기.... 화음 2000.08.31 5814
873 martha argerich 의 연주는... 2000.09.30 5813
872 플라멩코 이야기 3 5 김영성 2002.07.25 5813
871 바하는 어떤 악보로 공부하여야 하나........!!?? 6 file 해피보이 2004.02.16 5811
870 ☞ ☞ Sunburst 를 좀 연습해봤는데요.... 안진수 2000.11.25 5799
869 커트코베인과 클래식기타 10 한민이 2004.03.09 5796
868 "혁명"... 나의 사랑하는 조국, 폴란드! 24 이브남 2004.10.22 5796
867 #, b 가 다른 음인가요? (이명동음에 대해서...) filliads 2000.12.21 5791
866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1) 2 정천식 2004.03.23 5789
865 자유로운 영혼: 집시 8 고정석 2001.12.17 5787
864 차차님~~~ 한번 심호흡하시구... 7 신동훈 2002.01.08 5781
863 Francis Kleynjans와 brilliant guitarists알려주세요. 2 wan 2002.08.02 5781
862 현대인의 의식분열. 의식분열 2000.09.24 5779
861 피스크? 테크니션? brawman 2000.06.11 5776
860 이곡 제목 뭔지 아시는분? 7 차차 2003.07.24 5775
859 베드로의 통곡 8 정천식 2003.12.17 5767
858 오디오에서의 아날로그의 매력 ( 레거리즘) 콩쥐 2006.07.21 5762
857 음질은 료벳꺼보다 세고비아가 오히려 나아요... 신정하 2000.10.10 5756
856 [re] ★★★ 조국을 사랑한 바리오스 망고레 ( 글 & 번역 gmland ) 완결판 ★★★ 2 2003.09.16 5746
855 파야 - 시장의 춤(오케스트라) 정천식 2004.03.30 5743
854 문제의 제기 4 정천식 2003.12.18 5733
853 [re] 운지에 대한 내 생각은 이러합니다. 24 아랑 2003.04.09 5730
852 파야 - 물방아꾼의 춤(오케스트라) 정천식 2004.03.30 5726
851 [re] 바하는 어떤 악보로 공부하여야 하나........!!?? 6 정천식 2004.02.16 5713
850 전설의 부활 - 위젠느 이자이의 연주 8 정천식 2003.12.19 5712
849 시간여행 : 800년 전의 음악은 어땠을까요? 8 file 정천식 2003.12.28 5710
848 Cuban Landscape with Rain verve 2003.09.04 5700
847 [re] 아차 이거 빠뜨려써요 ㅠ-ㅠ 5 으니 2005.02.20 5698
846 바하... 플루우트 소나타여~~~(겁나게 긴글...한번 생각하구 보셔여 ^^;) 5 신동훈 2001.10.17 5694
845 몇가지 짚어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왕초보 2000.09.26 5683
844 인류 평화의 염원이 담긴 새의 노래 4 정천식 2004.03.15 5681
843 . 정천식 2003.04.28 5679
842 스페인 기타음악의 원류를 찾아서(2) 1 정천식 2004.03.11 5670
841 . 37 . 2003.08.27 5666
840 [까딸로니아 민요] La nit de Nadal file 옥용수 2003.12.10 5659
839 카르카시교본비판에 관하여 6 기타방랑자 2003.06.03 5648
838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징 (3) - 총론 끝 gmland 2003.05.26 5647
837 인간의 목소리... 비올 9 이브남 2005.01.10 5642
836 고대지명과 음계에 관한 단상... 4 신동훈 2003.04.22 5629
835 아람브라, 화성진행 및 프레이즈 분석과 프레이징 (2) 10 gmland 2003.05.23 5627
834 ★ Krystian Zimerman 마스터 클래스 후기 ★ 28 으니 2003.06.09 5626
833 석굴암 화음 2000.08.20 5624
832 기타녹음시 테크닉에 대하여... 2 햇새벽 2001.11.04 5620
831 원전연주 이야기(5)원전연주에 쓰이는 악기는...둘!! 2 신동훈 2001.11.02 5620
830 [re] 트레몰로. 5 기타 이상자 2003.07.16 5602
829 기타 연주에 있어서 초견능력.. 1 으랏차차 2001.08.17 5598
828 암기의 이해와 암보력 향상을 위한 제안 1 고정석 2001.12.17 5596
827 형서기님 다 보고선 2000.08.31 5594
826 테크닉과 음악성에 대한 이런 생각도 있습니다.. 15 seneka 2004.02.05 5585
825 D 단조 Scale 연습과 Chaconne (3) file gmland 2003.04.04 5583
824 데이비드 러셀의 옛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18 으니 2003.11.10 5583
823 근데...음악성이란게 정확히 뭘 말하는거에요? 19 마왕 2004.02.06 5582
822 스페인 민족주의 음악의 완성자, 파야(2) 3 정천식 2004.03.26 5581
821 LP예찬 7 정천식 2004.01.22 5580
820 [re] Bach fuga in A minor 줄리안 브림 5 file 이웅재 2004.09.02 5573
819 Segovia의 샤콘느 - EVEREST 녹음 8 1000식 2004.08.31 5570
818 ☞ 박자기... 써야되나요? 말아야되나요? 문병준 2001.08.12 5566
817 행~님!! 홈페쥐 보수작업 추카... 한쌈 2000.07.02 5565
816 파리 국제 기타 콩쿨의 軌跡(2)-역대 수상자들의 辨 [3] 미니압바 2000.11.07 5564
815 바하곡을 연주한다는 것... 23 황유진 2004.03.17 5564
814 쇼아자씨... 왈츠... 14 이브남 2004.10.11 5562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