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ip to content

GuitarMania

2003.09.04 18:32

Cuban Landscape with Rain

(*.217.225.192) 조회 수 5700 댓글 0
오늘은 안왔지만 계속 비가 내리다보니 이 곡이 생각나더군요.

Cuban Landscape with Rain - Leo Brouwer

비내리는 쿠바 풍경이라고 하면 어떤 이미지가 연상되시나요?

일단 쿠바라고 한다면??

브에나비스타소셜클럽이라고 하는 쿠바의 할아버지할머니들이 멤버로 있는

그룹이 내한공연하기도 해서 쿠바라는 나라가 많이 친숙해진 것 같더군요.

체 게바라같은 사람은 상품으로도 많이 팔리고..(이 상황은 좀 웃긴다..) 책도 그렇고...

쿠바는 야구도 매우 잘하죠. 미국메이져리그에도 쿠바출신선수들이 많이 있죠.

어쨌든 한번도 가본 적도 없는 곳이었죠. 그래서 저는 약간은 신비스런 분위기가 느껴지는군요.

아하하.. 음악이야기는 안하고 딴소리만 하고 있군요.. 허허..;;

처음에는 빗방울이 한방울씩 똑똑 떨어진답니다.

그러다가 비가 조금씩 부슬부슬 내리기 시작하죠.

결국에는 천둥번개가 치다가 서서히 그쳐 가는 심상이 이 곡의 제목을

모르고 들었다고 해도 뚜렷이 연상이 될 것입니다.

비단 비내리는 쿠바의 풍경이 어떠한지 연상이 되지 않아도 상관없겠죠.

비내리는 서울의 풍경이라고 해도 별반 이미지가 달라질 거 없다고 생각하거든요.

그리고 그런거야 듣는 사람들 마음아닙니까? 허허..

개인적으로는 비오는 날씨를 좋아합니다. 더 정확히 말하면

비내리는 풍경을 보고 있는 것을 좋아하죠. 창문 밖으로 빗소리를 들으며

비가 내리는 것을 우두커니 구경하고 있곤 했죠.

'쏴아~'하고 쏟아지는 빗소리를 듣는 것도 좋고..

고등학생 때는 비의 내음이라고 해야하나...

어쨌든 비로 인해 교실공기가 신선해지는 것도 좋아했었죠.

물론 질퍽질퍽해진 옷들과 젖은 머리를 생각하면 귀찮죠.

또한 홍수가 날 정도의 폭우도 당연히 좋을리 없겠죠.

비가 개인 후의 하늘은 참 멋있더군요.

구름이 모두 걷혀서 푸른 하늘이 되든 아직 먹구름들이 하늘을 어슴프레하고 뒤덮고 있든

비내린 후의 하늘은 멋있는 거 같아요... (아니라구요? 저한테는 그렇다우...)

언젠가.. 어느날 집에 가는 길에 비가 개인 후 바닥에 고인 빗물에

비친 푸른 하늘과 햇살을 보니 참 기분이 좋아지더군요.(별걸 다 가지고.. 이상한 사람이 아닙니다^^)

어쨌거나 이 곡을 듣고 있으면 그런 모든 것이 연상이 되는군요.

음악이란 이미지로 다가올때가 참 매력적인 거 같아요. 적어도 저한테는 말이죠.

가만히 앉아서 음악을 들으면서 음들이 만들어내는 어떤 심상에 따라서

상상의 나래를 펼칠 수 있다면 그보다 좋은 음악감상이 어디 있겠습니까?

또한 그렇게 할 때 행복하지 않나요? (음음..;;)

개인적인 상황에 따라 어떤 곡의 이미지가 달라질수도 있는거죠...

예를 들어 연주회에서 모짜르트의 아이네 클라이네를 쳤다면 그 곡을 듣게 된다면

연주회를 했던 기억. 그 이미지에서 벗어날 수가 없겠죠.

그 이전에 그 곡을 들었을 때는 잠만 오고 재미없는 곡이었다고 해도 말이예요.

그렇게 개인적인 상황과 연결이 된다면 더 재밌어지지 않을까 싶군요..

자신의 상황과 연계시켜 음악을 듣는 것도 좋은 방법이라고 생각하는 바입니다....

클래식같이 그리 친숙하지 않은 곡들에 대한 접근방법으로도 괜찮을 거 같네요..

그리고 만약 들어보고 나서 전혀 아무 감흥이 없고 뭐 이런 이상한 곡이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고 잠만 온다던지 귀버렸다던지 그렇게 느껴진다면

과감하게 그 쪽 분야에서 손을 떼는 것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자기가 즐길수 있는 음악을 더 즐기기 위해서는 듣고 싶지 않은 음악이

무엇인지 확실히 해놓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 될 수 있을테니까 말이에요.

말은 주저리 주저리 많이 했는데 곡을 들어봐야죠..

?

  1.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2부

    Date2003.09.02 By쩜쩜쩜 Views7338
    Read More
  2.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3부

    Date2003.09.02 By쩜쩜쩜 Views48278
    Read More
  3.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4부

    Date2003.09.02 By쩜쩜쩜 Views7166
    Read More
  4. J. S. BACH CHACONNE FROM PARTITA II, BWV 1004 - 제5부(참고문헌)

    Date2003.09.02 By쩜쩜쩜 Views7894
    Read More
  5. ★★★ 화음의 진행

    Date2003.09.03 Bybluejay Views8620
    Read More
  6. Cuban Landscape with Rain

    Date2003.09.04 Byverve Views5700
    Read More
  7. 로드리고의 곡들좀 감상실에 올려주십시오...

    Date2003.09.06 By손님 Views5060
    Read More
  8. 파가니니의 기타와 바이올린을 위한 대소나타[바이올린이 반주해주는] 좀 올려주세요.

    Date2003.09.07 By메르츠 Views8752
    Read More
  9. 공개질문입니다요~

    Date2003.09.19 By기타사랑 Views7294
    Read More
  10. 망고레에 대하여~

    Date2003.09.20 By Views7065
    Read More
  11. 나의 연탄 이중주에 대한 거짓말

    Date2003.10.03 By으니 Views4948
    Read More
  12. "콤파냐 보칼레" 연주회 후기...

    Date2003.10.02 ByeveNam Views6140
    Read More
  13. sadbird 라는 곡..

    Date2003.10.12 By아따보이 Views5933
    Read More
  14. 연주에 대해서...("존 윌리암스 스펙트럼"관련)(어쩌면여^^)

    Date2003.10.12 By Views6745
    Read More
  15. Lecture of Jordi Savall... Early Music Today...

    Date2003.10.11 ByeveNam Views6154
    Read More
  16. bluejay님 미국사라여?

    Date2003.10.28 By Views6751
    Read More
  17. La Guitarra California 2003 (후기)

    Date2003.10.28 Bybluejay Views7385
    Read More
  18. Gila's lullaby

    Date2003.10.31 Byansang Views9470
    Read More
  19. 파크닝의 알함브라...

    Date2003.11.01 Bypepe Views6662
    Read More
  20. 트레몰로에 관하여

    Date2003.11.04 By트레몰로미친 삐꾸 Views5944
    Read More
  21. 완벽한 트레몰로란?

    Date2003.11.04 ByJ.W. Views5920
    Read More
  22. 적어도 이 두곡 만큼은여...

    Date2003.11.18 By Views4947
    Read More
  23. 유명연주자의 트레몰로감상후기(러쎌, 바루에코,윌리암스)

    Date2003.11.18 By Views6271
    Read More
  24. 밥할때 불의세기.

    Date2003.11.16 By Views7145
    Read More
  25. [re] 악기별 트레몰로 주법

    Date2003.11.16 Bygmland Views12302
    Read More
  26. 트레몰로 주법의 처리

    Date2003.11.05 Bygmland Views6759
    Read More
  27. 클래식 기타의 "꽃" 트레몰로...

    Date2003.11.05 By Views10221
    Read More
  28. 트레몰로에 대한 투정.

    Date2003.11.09 By Views6365
    Read More
  29. 트레몰로에 대한 변증법적(?)인 고찰..........(지얼님글 퍼온글)

    Date2003.11.09 By Views6160
    Read More
  30. 트레몰로의 교과서연주.

    Date2003.11.09 By Views6631
    Read More
  31. 트레몰로~

    Date2003.11.10 Byj.w Views5880
    Read More
  32. 데이비드 러셀의 옛 내한공연에 대한 질문입니다..

    Date2003.11.10 By으니 Views5582
    Read More
  33. 비욘디와 에우로파 갈란테의 레코딩 모습... 비발디..."con molti strumenti"

    Date2003.11.11 ByeveNam Views5970
    Read More
  34. 류트조곡 연주자소개.(사랑방님의 글)

    Date2003.11.17 By Views7186
    Read More
  35. 황병기 가야금 작품집을 추천합니다.

    Date2003.11.17 By고정석 Views11720
    Read More
  36. 한국 전통음악 좋은곡으로 추천해 주셔여~~^^

    Date2003.11.17 By Views9368
    Read More
  37. 바흐의 역행 카논

    Date2003.11.19 By정천식 Views8371
    Read More
  38. Bach의 푸가의 기법 12번에 대하여

    Date2003.11.19 By정천식 Views8021
    Read More
  39. [re] 당시엔 이런게 유행이었나봐요... ^^

    Date2003.11.19 ByeveNam Views5169
    Read More
  40. John Dowland의 "What if I never speed"의 악보

    Date2003.11.19 By정천식 Views11477
    Read More
  41. 음악과 수학(1) - 음악의 엔트로피

    Date2003.11.20 Bybluejay Views7498
    Read More
  42. 도깨비불의 노래

    Date2003.11.20 By정천식 Views4853
    Read More
  43. 혹시 Leonardo Balada의 Apuntes for Four Guitars 들어볼수 있을까요?

    Date2003.11.26 By옥용수 Views10656
    Read More
  44. [re] 피아졸라의 음악은 과연 탱고인가 ?

    Date2003.11.28 Bygmland Views7296
    Read More
  45. 피아졸라의 대표곡은?

    Date2003.11.27 By정천식 Views7905
    Read More
  46. 피아졸라의 밀롱가

    Date2003.11.28 By정천식 Views7293
    Read More
  47. 피아졸라의 Oblivion(망각)

    Date2003.11.29 By정천식 Views7495
    Read More
  48. 피아졸라 - 천사의 죽음(베니테스)

    Date2003.11.30 By정천식 Views9368
    Read More
  49. 피아졸라 - 천사의 죽음(원곡)

    Date2003.11.30 By정천식 Views6977
    Read More
  50. The girl from Ipanema(오오하기 야스지)

    Date2003.12.01 By정천식 Views6476
    Read More
  51. 쇼루(Choro)에 대하여

    Date2003.12.02 By정천식 Views8521
    Read More
  52. 매력적인 쇼루 - 그대는 어디를 떠돌고 있나

    Date2003.12.02 By정천식 Views5529
    Read More
  53. 깔레바로의 깜뽀 - 베니테스의 연주

    Date2003.12.03 By정천식 Views5208
    Read More
  54. 깔레바로 - Tamboriles

    Date2003.12.03 By정천식 Views4808
    Read More
  55. Mikulka의 연주 - The toy soldiers

    Date2003.12.07 By정천식 Views7432
    Read More
  56. 잘자요

    Date2003.12.07 By권희경 Views6737
    Read More
  57. 12월 6일 도메니코니 연주회 후기 - I'm just a guitar player.

    Date2003.12.08 By으니 Views8498
    Read More
  58. 페라이어... 이건 에러야~ -_-;

    Date2003.12.08 ByeveNam Views8066
    Read More
  59. [re] Vieaux의 연주로 들어보는...

    Date2003.12.09 By옥용수 Views6660
    Read More
  60. 호르헤 모렐이 누구야?

    Date2003.12.09 By정천식 Views6815
    Read More
  61. [까딸로니아 민요] Canco del Lladre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6383
    Read More
  62. [까딸로니아 민요] El Noi de la mare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5004
    Read More
  63. [까딸로니아 민요] El testament d'Amelia (내용추가)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7850
    Read More
  64.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adora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6100
    Read More
  65. '상인의 딸' 가사입니다.

    Date2003.12.10 By정천식 Views5545
    Read More
  66. [까딸로니아 민요] La filla del marxant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7371
    Read More
  67. [까딸로니아 민요] La nit de Nadal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5659
    Read More
  68. [까딸로니아 민요] L'hereu Riera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5512
    Read More
  69. [까딸로니아 민요] El mestre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5976
    Read More
  70. [까딸로니아 민요] La pastoreta

    Date2003.12.10 By옥용수 Views6498
    Read More
  71. Morel - Gershwin Medley

    Date2003.12.10 By정천식 Views5179
    Read More
  72. [까딸루냐 자장가] Mareta, mareta, no'm faces plorar

    Date2003.12.11 ByeveNam Views7277
    Read More
  73. [re] Milan Tesar 의 "Aria"

    Date2003.12.12 By옥용수 Views4714
    Read More
  74. [re] Milan Tesar 의 "Intermezzo"

    Date2003.12.12 By옥용수 Views4999
    Read More
  75. [re] Milan Tesar 의 "Merry-go-round"

    Date2003.12.12 By옥용수 Views5258
    Read More
  76. Milan Tesar 의 "Aria"

    Date2003.12.12 By옥용수 Views7067
    Read More
  77. 제 생각은 이렇습니다.

    Date2003.12.19 By정천식 Views5998
    Read More
  78. [re] 바로크시대의 연주 스타일.... ^^

    Date2003.12.19 ByeveNam Views7217
    Read More
  79. 문제의 제기

    Date2003.12.18 By정천식 Views5733
    Read More
  80. 바이올린소나타 BWV1017의 첫악장....

    Date2003.12.17 ByeveNam Views7250
    Read More
  81. 베드로의 통곡

    Date2003.12.17 By정천식 Views5765
    Read More
  82. 박두별 선생을 아시나요?

    Date2003.12.18 By정천식 Views5415
    Read More
  83. 종소리의 여러가지 버전...

    Date2003.12.19 By궁금이 Views5072
    Read More
  84. 世네car.... 님....이 궁금해 하시는 것들...

    Date2003.12.19 ByeveNam Views5359
    Read More
  85. 전설의 부활 - 위젠느 이자이의 연주

    Date2003.12.19 By정천식 Views5712
    Read More
  86. 역사상 최초의 녹음 - Mary had a little lamb.

    Date2003.12.20 By정천식 Views8074
    Read More
  87. 정천식님께... BWV1025에 대한 견해입니다...

    Date2003.12.21 ByeveNam Views7994
    Read More
  88. 1920년대의 디지털 녹음?????????

    Date2003.12.22 By정천식 Views9002
    Read More
  89. 반주자의 위상

    Date2003.12.23 By정천식 Views6688
    Read More
  90. 키프니스의 매력적인 노래

    Date2003.12.23 By정천식 Views8615
    Read More
  91. 박두별 선생님...

    Date2003.12.23 By지나가는띨띨이 Views7222
    Read More
  92. 키프니스의 매력적인 노래(2)

    Date2003.12.23 By정천식 Views6089
    Read More
  93. 인간이 낼 수 있는 가장 낮은 목소리는?

    Date2003.12.25 By정천식 Views8686
    Read More
  94. 가사 내용 및 배경

    Date2003.12.26 By정천식 Views5112
    Read More
  95. 로마 교황청 : 이 곡을 외부로 유출시 파문에 처하노라 - Allegri의 Miserere

    Date2003.12.25 By정천식 Views6001
    Read More
  96. 그라나도스의 "영원한 슬픔"

    Date2003.12.26 By정천식 Views4779
    Read More
  97. 그라나도스의 또나디야 - La maja dolorosa No.1

    Date2003.12.26 By정천식 Views7333
    Read More
  98. 성악에 있어서의 목소리 분류

    Date2003.12.27 By정천식 Views6759
    Read More
  99. 이탈리안 각설이 타령

    Date2003.12.27 By정천식 Views6175
    Read More
  100. 가사의 얽힘과 그 이후의 역사적 전개과정

    Date2003.12.28 By정천식 Views4978
    Read More
Board Pagination ‹ Prev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Next ›
/ 15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Powered by Xpress Engine / Designed by hikaru100

abcXYZ, 세종대왕,1234

abcXYZ, 세종대왕,1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