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베니즈의 스페인 조곡을 들으면서 그 곡의 제목에 대해서 궁금한 점이 있던 차에 스페인 지도를 찾아봤더니 그라나다, 세비야, 카디즈....등등 지방이름과 곡제목이 일치한다는 것을 알게된 저로서는 플라멩코에 관심이 가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처음 접한 것이 세비야나스라는 곡이었지요. 언젠가 존 윌리암스와 파코 페냐가 연주하던 알베니스의 세비야가 생각이 나더라구요. 그래서 플라멩코기타를 막 배우기 시작하였는데 넘 힘들더라구요.

플라멩코 곡들 중에는 solea, bulerias, allegrias, fandangos, tangos, zapateado, sevillanas, guajiras....등 엄청 많은 종류의 곡들이 존재하더군요. 이 중에 클래식기타곡의 제목과 똑같은 것도 있어서 반갑기도 했구요.

예전에 페페로메로 내한 공연때 연주한 Bulerias를 듣고 악보를 찾아 헤메다가 똑같은 제목의 악보를 찾았는데 어라? 이게 아닌데 ㅡ.ㅡ;; 이랬던 시절도 있었지요.

현재 우리나라에는 플라멩코에 관한 악보, 음반등의 자료가 턱없이 부족하다는 사실을 알게되었는데, 그나마 찾은 자료는 스페인어로 된 것들이라..... 그러다 최근 플라멩코에 박학하신 이은호님께 책한권을 소개받게 되었는데....허걱 @.@;; 플라멩코 전과!!! 1973년에(제가 2살때네요) 일본 겐다이기타에서 출판한 책이었습니다. 조그만 책이지만 방대한 양의 정보가 함축되어있는 이 책을 저혼자 공부하기에는 (실은 이렇게라도 안하면 읽지 않을 것 같아서요) 힘들고 재미없을 것 같아 기타매니아님들과 함께 하고 싶습니다. 짧은 일본어 실력이라 제대로 번역할 지는 모르겠지만, 잘못된 부분이나 의견, 질책, 궁금한 점들을 함께 나누고 싶네요. ^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