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02.12 19:52
탱고이야기(2)-카를로스 가르델
(*.105.9.118) 조회 수 6901 댓글 0
안녕하세여. 변소반장입니다.
오늘은 탱고 이야기 두번째로 탱고가수겸 작곡가인 카를로스 가르델에 대하여 소개를 하겠습니다..
카를로스 가르델(Carlos Gardel, 이하 가르델)은 그의 나이 2살때에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왔습니다.
그는 젊은 나이에 부에노스아이레스의 바리오스(Barrios, 거리이름)에 있는 클럽과 카페에서
호세 라자노(Hose Razzano)와 함께 유명한 포크송 듀엣으로 이름을 얻었습니다.
그러나 1920년대에 탱고가수로서 전향을 하게 되었는데 그때 부터 그의 인기는 상승곡선을 그리게 됩니다.
El Zorzal Criollo(영어로 하면 Songbird of Buenos Aires라고 하네여)라고 불리워지며 가르델은
아르헨티나의 전설적인 인물로 되었답니다.
카리스마적인 외모의 프랑스 태생 가수로서의 경력은 아르헨티나 태생이 아니면서도 가장 아르헨티나적인
문화를 만들었다고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원래 탱고 가수가 아니었던 가르델은 자신의 노래를 작곡하면서 탱고의 리듬과 멜로디를 첨가 시켰고
그의 노래는 아르헨티나 뿐만 아니라 라틴아메리카의 전 국가에서 가장 유명한 곡이 되었습니다.
그가 탱고가수로서 명성을 얻게 되기 까지는 알프레도 레페라(Alfredo Le Pera)라는 파트너의 도움이 컫습니다.
국적조차 확실치 않은 그는 파라마운트사와 계약을 하게 됩니다. 가르델은 바리톤 보이스를
가지고 있었는데 그가 서유럽에서 성공적으로 투어공연을 하게 됨으로서 남미의 박스오피스에 오르는 등의
활약을 보이게 됩니다. 그러나 아직 그의 탱고 음악들은 지역적으로 남미의 국가와 유럽이 다르듯이 일반대중
들에게는 강하게 어필 할 수가 없었습니다. 가르델이 부르는 탱고의 알아듣기 어려운 발음과 가사,
문화적인 문제들이 그를 부에노스 아이레스 밖에서는 문제가 되게한 것입니다. 그리하여 파라마운트사는
부에노스아이레스에 살고 있는 브라질 출신의 작곡가겸 작사가인 레페라를 고용하게 됩니다.
그는 가르델을 위하여 듣기 좋은 언어로 새로운 탱고가사를 쓰게 되었고 이런 탱고노래들은 전 남미와 스페인어를
사용하는 유럽에서까지 좋은 반응을 얻게 되었고 전세계가 그를 탱고의 전설로서 기억하게 되었습니다.
그가 작곡한 곡들을 보면 Cuesta abajo, Volver, Melodia de arraval, El dia que me quieras, Por una cabeza...
이런곡들은 그가 출연한 영화에 삽입곡 혹은 주제곡으로 쓰였읍니다.
특히 그의 마지막 영화인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날(El dia que me quieras)'은 그의 죽음으로 더욱유명해
졌습니다.
가르델은 1935년 6월 24일에 콜롬비아에서의 비행기 사고로 죽었는데 뉴욕에서 푸에르토리코(Puerto Rico)까지
슬픔에 잠겼고 하바나의 어떤 여자는 자살도 했답니다. 또 많은 사람들이 행렬이 가르델의 시신이 콜롬비아, 뉴욕,
리오 데 자네이로를 거쳐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묘지까지의 마지막 여행에 동참 했습니다.
지금도 부에노르 아이레스에서는 '가르델의 날마다 점점더 노래를 잘한다(Gardel sings better everyday)'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그의 노래는 아직도 사랑을 받고 있고 영원히 죽지않고 젊음을 간진하고 있는
탱고의 전설로 남아 있습니다. 그가 죽은지 60주년이 되는 해에는 가르델을 추모하고 빛내기 위하여
아르헨티나 모든 방송과 카페등에서는 매일 그의 노래를 불렀고, 그의 무덤에 있는 생전 모습과 같은
크기의 동상에 매일 시가(Cigarette)를 놓아두고 그옆에서는 그의 몇 안되는 영화를 상영했답니다.
카를로스 가르델에 대하여 예기를 하자면 더 길어질거 같은데.. 여기서 줄이고여....
아마도 카를로스 가르델과 그의 인생, 종교, 음악을 이해하는 데에 가장 중요한 것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일반 시민들이 가지고 있는 그에 대한 사랑과 믿음, 영원함을 이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것인거 같습니다.
지금도 부에노스 아이레스의 하루는 그의 음악으로 시작하고 그의 음악으로 끝난다고 합니다.
참고로 그의 노래중에 제가 가장 좋아 하는 곡은 "Mi Buenos Aires querido(내 사랑 부에노스 아이레스)"라는
곡입니다. 가사는 역시 Alfredo Le Pera입니다.
사진은 카를로스 가르델… 곡은 이하에 쭉 첨부 됩니다…
그리고 Mi Buenos Aires querido, El dia que me quieras 는 특별히 바렌보임의 연주로 일반음악 감상실에
올려놓도록 하겠습니다. ^^ 가지고 있는 음반중에 가르델꺼는 별로 없네여…
여기에 굴비 붙은 곡들은 아르헨티나 소개 싸이트에서 홈쳐왔습니다..
그리고 화질은 1930년대 영화라서 화질과 음질이 많이 떨어지네여.. 특히 리얼이라소.. ^_^;;;;
참고로 내사랑 부에노스아이레스는 1934년, 당신이 나를 사랑하는날은 1935년 곡입니다..
-우리인생이 아름다운 음악으로 가득차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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