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0.11.07 21:20
파리 국제 기타 콩쿨의 軌跡(2)-역대 수상자들의 辨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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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www.classic-guitar.pe.kr
신정하의 클래식 기타 홈페이지 FORUM 연재
파리 국제 기타 콩쿨의 軌跡(2)-역대 수상자들의 辨 [3]
5. 山下和仁(야마시타 가즈히토, 일본, 1977년 19회, 우승)
우승당시 저는 19세의 고등학교 2년생이었습니다.
기타를 시작한지는 9년째 되던 해였죠.
저는 그해 이탈리아의 알렉산드리아 콩쿨, 스페인의 라미레즈 콩쿨 등을 연속해서 우승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들 대회의 성적과는 관계없이 그러한 콩쿨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제 연주가 알려졌던 것이 결과적으로는 파리 콩쿨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본선 자유곡은 벤자민 브리튼의 녹터널이었습니다.
2000명이나 되는 청중앞이었고, 또 곡 자체도 매우 어려운 곡이었기 때문에 저는 당시 상당히 흥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주가 끝난 뒤의 큰 박수소리를 듣고 붕 뜬 기분으로 대기실에 돌아오던 기억이 나는군요.
파리 콩쿨이 끝난 뒤 많은 음반 제의와 방송매체에서 출연요청이 들어와 무척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 이는 제가 최연소 입상자였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콩쿨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이제 내가 기타리스트로서 길에 비로소 들어섰구나 하는 실감을 느낀 것이라고나 할까요.
6. 욀란 쇨셔(Goran Sollscher, 스웨덴, 1978년 20회, 우승)
당시 22세였습니다.
저는 콩쿨 출전 당시에 이미 베테랑이었습니다.
연주회, TV 출연, 라디오 출연 등 50회 정도의 연주 경험을 가지고 있었죠.
아란훼즈 협주곡도 콩쿨 전에 몇번쯤 연주했었습니다.
콩쿨 당시 저의 자유곡은 바흐의 전주곡-푸가-알레그로였습니다. 11현으로 연주했죠.
파리 콩쿨 우승 이후 저의 인생은 모든 면에서 변화하였습니다. 가장 큰 변화라면 기타 연주만으로 생계가 해결되어 버린 것이죠.
콩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연주 후에 청중등이 너무나 조용하다가 한참 뒤에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들렸다는 것입니다.
그 외의 것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7. 福田進一(후꾸다 신이치, 일본, 1981년 23회, 우승)
저는 25세에 파리 콩쿨에서 우승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파리 음악원을 졸업하고, 졸업 후에도 나르시스 보네 교수에게서 사사를 받으며 오스카 길리아의 강습회에도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본선 자유곡은 바흐의 첼로 조곡 6번 중에서 전주곡-사라방드-지그를 연주했고, 그 외에 미하엘 프레토리우스의 쿠랑트, 로드리고의 기도와 춤을 연주했습니다.
당시 제가 사용하고 있던 고노 기타는 상당히 콩쿨운이 좋은 악기였는데, 저는 이 기타로 마리아 카날스 콩쿨에서 2위, 파리에서 우승을 했고, 저에게 이 악기를 빌렸던 이탈리아 연주가는 이듬해 알렉산드리아에서 우승을 했죠.
우승 후 레코딩 등의 활동이 늘어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이는 역으로 그때까지 가지고 있던 일말의 아마추어적인 방만함도 용서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즉 자신의 연주에 대한 책임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죠.
파리 콩쿨의 좋은 점은 세계각국에서 고르게 심사위원들이 위촉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편견을 아무래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역대 입상자들의 면면이 모두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이 대회의 장점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회는 끝으로 LAGQ의 멤버로 활약 중인 윌리암 카넨가이저와 카리드 알만의 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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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 山下和仁(야마시타 가즈히토, 일본, 1977년 19회, 우승)
우승당시 저는 19세의 고등학교 2년생이었습니다.
기타를 시작한지는 9년째 되던 해였죠.
저는 그해 이탈리아의 알렉산드리아 콩쿨, 스페인의 라미레즈 콩쿨 등을 연속해서 우승하고 있었습니다만, 이들 대회의 성적과는 관계없이 그러한 콩쿨을 거치면서 많은 사람들에게 제 연주가 알려졌던 것이 결과적으로는 파리 콩쿨에서도 좋은 결과로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본선 자유곡은 벤자민 브리튼의 녹터널이었습니다.
2000명이나 되는 청중앞이었고, 또 곡 자체도 매우 어려운 곡이었기 때문에 저는 당시 상당히 흥분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연주가 끝난 뒤의 큰 박수소리를 듣고 붕 뜬 기분으로 대기실에 돌아오던 기억이 나는군요.
파리 콩쿨이 끝난 뒤 많은 음반 제의와 방송매체에서 출연요청이 들어와 무척 바쁜 시간을 보냈는데 이는 제가 최연소 입상자였던 것도 하나의 요인이었던 것 같습니다.
콩쿨 이후 가장 큰 변화는 많은 사람들의 격려와 이제 내가 기타리스트로서 길에 비로소 들어섰구나 하는 실감을 느낀 것이라고나 할까요.
6. 욀란 쇨셔(Goran Sollscher, 스웨덴, 1978년 20회, 우승)
당시 22세였습니다.
저는 콩쿨 출전 당시에 이미 베테랑이었습니다.
연주회, TV 출연, 라디오 출연 등 50회 정도의 연주 경험을 가지고 있었죠.
아란훼즈 협주곡도 콩쿨 전에 몇번쯤 연주했었습니다.
콩쿨 당시 저의 자유곡은 바흐의 전주곡-푸가-알레그로였습니다. 11현으로 연주했죠.
파리 콩쿨 우승 이후 저의 인생은 모든 면에서 변화하였습니다. 가장 큰 변화라면 기타 연주만으로 생계가 해결되어 버린 것이죠.
콩쿨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연주 후에 청중등이 너무나 조용하다가 한참 뒤에 우뢰와 같은 박수소리가 들렸다는 것입니다.
그 외의 것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7. 福田進一(후꾸다 신이치, 일본, 1981년 23회, 우승)
저는 25세에 파리 콩쿨에서 우승하였습니다. 당시 저는 파리 음악원을 졸업하고, 졸업 후에도 나르시스 보네 교수에게서 사사를 받으며 오스카 길리아의 강습회에도 참가하고 있었습니다.
본선 자유곡은 바흐의 첼로 조곡 6번 중에서 전주곡-사라방드-지그를 연주했고, 그 외에 미하엘 프레토리우스의 쿠랑트, 로드리고의 기도와 춤을 연주했습니다.
당시 제가 사용하고 있던 고노 기타는 상당히 콩쿨운이 좋은 악기였는데, 저는 이 기타로 마리아 카날스 콩쿨에서 2위, 파리에서 우승을 했고, 저에게 이 악기를 빌렸던 이탈리아 연주가는 이듬해 알렉산드리아에서 우승을 했죠.
우승 후 레코딩 등의 활동이 늘어 바쁜 시간을 보내게 되었고, 이는 역으로 그때까지 가지고 있던 일말의 아마추어적인 방만함도 용서되지 않는다는 뜻이기도 했습니다. 즉 자신의 연주에 대한 책임이 그만큼 커졌다는 뜻이죠.
파리 콩쿨의 좋은 점은 세계각국에서 고르게 심사위원들이 위촉된다는 점입니다. 따라서 여러가지 편견을 아무래도 최소화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그 외에도 역대 입상자들의 면면이 모두 다양한 개성을 가지고 있다는 점도 이 대회의 장점을 간접적으로 반영하는 것 같습니다.
[다음회는 끝으로 LAGQ의 멤버로 활약 중인 윌리암 카넨가이저와 카리드 알만의 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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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16 | [re] 연주와 나이... | 수 | 2003.04.24 | 4780 |
515 | 앗 8개의 글이 몽조리 지워졌군요... 4 | 수 | 2001.05.22 | 4777 |
514 | 피아졸라 4계 중 봄 악보 중 피치카토 플러스 연주법 궁금합니다.... | 고독기타 | 2020.06.04 | 477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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