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오른손 연주 할때..

by 새솔 posted Jul 1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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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한 5개월 정도 기타 학원을 다니고 있거든요..
>그냥 첨에는 그냥 가르쳐주는 데로 배우고 있다가..
>점차 인터넷등에서 정보를 수집하게되었습니다..
>
>한가지 궁금한점은 저를 가르쳐주는 선생님은 오른손 손톱에 대해서
>별다른 언급이 없었지만..
>이곳 저곳을 뒤져보니..
>손톱으로 연주를 하는것 같네요..
>꼭 손톱으로 연주해야하는건가요??
>동영상등을 봐도.. 보두들 엄지 손톱이 무척길더군요..
>나머지는 잘보이지 않음..
>
>그래서 손톱을 기르려 합니다..
>곡에 따라서 다르겠지만..
>손톱으로 연주하는것이 정석입니까?
>어느것이 정석인지 알려주세요..
>
>그리고 만일 손톱으로 연주한다면..
>손끝의 살은 다면 안되는건가요? 그리고 어느정도 길러야 하나요?
>손톱으로 치고 살로 두번치면 두번치는것 처럼되지 않을까요?
>
>그럼 항상 좋은 정보와 도움 감사합니다.  
>
>* 수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3-07-14 13:03)

일단, 요즘에 와서 거의 모든 연주자들이 예외 없이 손톱을 사용한다고 보시면 될겁니다.
또 손톱을 사용할 때 탄현이 손끝 어디에서 시작해서 어디서 끝나는지를 아셔야 합니다.  
연주자 마다 다소의 차이점은 있지만...
탄현의 시작점은 대체로 손등을 봤을때 손톱 왼쪽 측면이 되고
살과 손톱이 동시에 줄에 맞닿게 되는 지점이 됩니다.
만약 그 지점에서 탄현이 시작되지 않으면
님의 말씀처럼 살과 손톱에 의해 '두번 치는' 효과, 즉 잡음이 생깁니다.

일단 탄현이 시작된 이후에는
줄은 손톱의 왼쪽 측면에서 가운데 지점을 향하여
손톱면을 따라 미끄러지듯 지나가게 됩니다.
이때는 손톱만 줄과 접촉하는 상태가 됩니다.
그리곤 마침내 손톱 어느 지점에서 줄이 손톱 끝을 벗어나게 되는 것이죠.
우리가 손톱을 매끈하게 광이 나도록 다듬어야 하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그 궤적에서 줄이 손톱끝에서 잘 미끌어져 나아가야 하니깐요.

따라서 음색은 살이 아닌 손톱에 의해 좌우되는 것이라 보시면 됩니다.
물론 탄현시의 손가락 각도에도 직접관련이 있구요.
(정면에서 봤을 때 손가락과 줄의 각도가 수직에 가까울수록 탄현했을 때 음색은 가늘고 날카로운 느낌이 들고..
줄과 어느 정도 비스듬한 각도로 탄현할수록 좀더 두텁고 무게있는 소리가 나게 됩니다. 한 번 시험해 보세요.  이것은 손톱이 줄과 닿는 면적이 달라지기 때문에 일어나는 결과입니다. )

정리하면,
탄현이란 손톱이나 살 어느 한 지점이 줄을 때리고 지나가는 것이 아니라
(물론 경우에 따라 어떤 효과를 위해 그런 탄현을 하는 경우는 예외입니다만)
비록 짧은 시간이긴 하지만
줄이 손톱과 살과 동시에 맞닿는 부분에서 시작해서 어떤 궤적을 그리고 진행되다가
손톱 끝을 벗어나는 과정인 것입니다.
그래서 줄을 친다거나 때린다는 느낌이 아닌,
줄을 미는 기분으로 탄현을 하는 것이라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균일한 음색과 음량을 얻을려면
항상 일정한 탄현궤적이 이루어지도록 하는 오른손의 훈련이 필요합니다.
그런 훈련으로는...
줄위에 손가락을 미리 대고 있다가 (이것을 플랜팅(planting)이라고 합니다.)
탄현시작점을 정확하게 확인한 다음 손가락을 밀어서 탄현하는 연습법이 있습니다.

글로 설명하자니 힘드네요...  

참, 그리고 초심자의 경우 손톱없이 살 끝으로만 탄현하는 것을
먼저 상당기간 동안 익혀야 하는가에 대해서는 개인적으로 다소 의문입니다...
어차피 손톱을 적극적으로 사용할 것이라면
하루라도 빨리 손톱을 이용한 탄현감각에 적응하는 것이 좋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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