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 당신의 첫기타는?

by space posted Apr 30, 2003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ESC닫기

+ - Up Down Comment Print

저는....첫기타를 생각하면... 괘씸한(!) 한 놈이 떠오릅니다.



저의 첫 기타는.... 엄태흥 선생님의 15호기타였습니다. 중3때 구입했던.



세월이 흐르고 흘러.... 저는 '전공생'이 되었고, 대학생이 된 후에는 아르바이트삼아 기타레슨도 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집근처 H대 공과대학 학생에게 기타를 가르치게 되었습니다.

그놈은 한달후면 군대를갈 아이였고, 한달동안 조금이라도 배워보고자 한다고 해서 저도 별 생각없이 그러자고 했죠.


한달후 군대갈건데,, 기타를 사기가 부담스러웠던 모양입니다.


고이 모셔두고있던 저의 '첫기타'를 빌려주었습니다.



수업은 시작 되었고, 저와 몇번의 수업을 한 후....



고향(부산)엘 간다고 잠시 연락 끊더니만,,     바로 입대하더군요.-_-;



기타도 안돌려준채,,



결정적으로,,  레슨비도 안준채,, ㅡㅡ+

('거지똥꾸멍에서 콩나물을 빼먹어라' 던 영화 대사가 떠오르네요..)


케이스도 매우 희귀한 케이스였는데....ㅜㅜ




아마도, 지금쯤 전역했을거라고 봅니다.


계속 그학교에 다닌다면, 동네니깐 마주칠 수도 있겠고요.


요즘도 가끔씩,,  우연히 그놈을 만나면 어떻게 할까 상상하곤합니다.


일단 귓방맹이-_-를 올려드릴까...  


그냥 웃으며 인사하고 경찰에 넘겨버릴까..




저의 첫 기타는,,  그렇게 그렇게,,  아직도 '대여중' 입니다.






혹시 그놈이 아직도 기타에 흥미를 갖고 이 사이트에 와볼 수도 있으니,, 글을 하나 남기고 마무리 하겠습니다.


점선 이하는 '그놈' 만 읽으십시오.


---------------------------------------------------------------------


서울시 성동구 행당동에 위치한 H 대학교 <-_-> 에 다니던

시스템@$#%$ 학과(과이름이 복잡해서 생각 안나네..) 이 모군!!


오랫만이야. 그동안 잘 지냈어??

너도이제 전역해서 복학생이 되었겠구나..

니가 그렇게 그렇게 정신없이 군대가느라 연락 못한거... 다 이해한다.


레슨비도 못주고 간것도... 다 이해해.


까짓거 몇번 하지도 않은거...  무료레슨한셈 치면 되지 머. ^^


전부다 괜찮아.. 그럴수도 있는거지 뭐...




단,, 행당동 일대를 거닐다가,,  나한테 걸리지만 말아다오.


만약 내 눈에 띄면,,  너의 안전보장은 오사마 빈 라덴도 못한단다...


알았지 형민아?? ^^






Articles

나눔글꼴 설치 안내


이 PC에는 나눔글꼴이 설치되어 있지 않습니다.

이 사이트를 나눔글꼴로 보기 위해서는
나눔글꼴을 설치해야 합니다.

설치 취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