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연미정을 잠옷바람에 내려오는 아이.
추석에 농부를 만나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눴죠.
농약을 안하고 농사하는것에 관하여.
농부는 전에 그렇게 해봤더니 ,
벌레가 시금치잎을 먹어서
상품으로는 반도 안되는 값으로 팔수밖에 없었답니다...
보통 그때 4000원에 팔수있는것을 1800원에 팔면서
다시는 무농약으로 하나봐라 하고 마음을 먹으셨답니다.
시장에서 소비자들은 시각적으로 깨끗한것만을 선호하니
농약으로 키운 채소들이 잘 나간다는군요.
물론 자신들이 먹을것은 농약 안하지만
시장에 팔것은 농약한다네요.
유기농약도 있는데 그것은 그냥 농약보다 서너배 비싸기에
역시 그것도 쉽지 않다는군요...
소비자가 원하면
언제까지도 농약을 하실거라는 이야기.
이 문제는 "자유시장에 맡기는것만이 전부는 아니다"라는 좋은 선례를
주는거 같습니다.
하지만 소비자의 의식이 성숙해지면 달라지겠지만요...
블루베리 좀 많이 심으면 사다먹겠다고 했는데
내년에 블루베리 심으실지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지초이님이 하도 블루베리 맛있다고 하셔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