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2.03 10:24
'시룻번'을 아시나요?
(*.186.226.251) 조회 수 5264 댓글 2
밤새 떡 찌느라 뜨거워진 방에서 잠을 설치고
때때옷 입고 세뱃돈 타는 재미에 가슴이 설레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지천으로 깔린 게 먹을 것이고 입을 것이니 떡도 그렇고 설빔도 그렇고 무덤덤,
그래서 '시루'가 뭔지를 모르는 아이들이 수두룩,
그나마 세뱃돈의 위력이 있어서 설이라는 명절이 기억될 듯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랄까.
떡을 찔 때 증기가 새지 않도록 솥과 시루 사이에 바르던 쌀반죽이 있었어요.
이것을 '시룻번'이라고 하는데(명칭을 저도 이제야 겨우 찾았네요)
떡을 많이 찌다보면 이 시룻번도 상당히 모이게 됩니다.
이것을 먹으면 한 해 동안 무병장수한다고 하죠.
맛이 없어서 먹기도 뭐하고 버리기도 뭐해서 만들어 낸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는 기억해 내기 힘든 단어 '시룻번'
설에 대한 기억은 세월이 지나도 새록새록한데 현실은 이렇게 아련히 멀어져 가네요.
아무튼 시룻번은 못 먹었더라도
기타매니아님들,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때때옷 입고 세뱃돈 타는 재미에 가슴이 설레던 기억이 아련하네요.
하지만 지금은 지천으로 깔린 게 먹을 것이고 입을 것이니 떡도 그렇고 설빔도 그렇고 무덤덤,
그래서 '시루'가 뭔지를 모르는 아이들이 수두룩,
그나마 세뱃돈의 위력이 있어서 설이라는 명절이 기억될 듯한 것은 불행 중 다행이랄까.
떡을 찔 때 증기가 새지 않도록 솥과 시루 사이에 바르던 쌀반죽이 있었어요.
이것을 '시룻번'이라고 하는데(명칭을 저도 이제야 겨우 찾았네요)
떡을 많이 찌다보면 이 시룻번도 상당히 모이게 됩니다.
이것을 먹으면 한 해 동안 무병장수한다고 하죠.
맛이 없어서 먹기도 뭐하고 버리기도 뭐해서 만들어 낸 말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이제는 기억해 내기 힘든 단어 '시룻번'
설에 대한 기억은 세월이 지나도 새록새록한데 현실은 이렇게 아련히 멀어져 가네요.
아무튼 시룻번은 못 먹었더라도
기타매니아님들, 올해도 건강하고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Comment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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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즈 님, 시룻번을 아시고........연배가 있으신 분이셨군요. 신세대신 줄 알았더니.
갑자기 호박시루떡이나 쑥버무리가 먹고 싶네요.
찜질방에 즐거운 안나(?)를 하나 올렸네요. 즐감하시길.........
크리스마스에는 인사를 하던데 우리 고유의 설에는 인사하는 사람이 없으니
서양 것에 우리 고유의 명절도 그 의미가 퇴색되는 듯하네요.
성격이 좋고 밝아보이시는 아즈 님께 뒤늦게 인사드립니다.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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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루의 뜨거운 김이 솥과 시루의 틈으로 새어나가는 걸 방지하기 위한 쌀 반죽.
저두 어려서 부엌 아궁지에서 칙~! 칙~! 솟아나는 시루의 김을 쏘여가며
뜯어 먹다가 엄마에게 야단 맞던 기억이 새롭습니다.^^
시루 떡은 팥 고물을 얹어 쪄 만든 제사, 특히 고사 용 떡으로도 알고요.
팥은 잡귀를 물리친다는 전례에서 전하여 내려오던 미신 풍습이라 알고 있습니다.
금모래님^^
떡국 많이 드셨나요? 복 많이 받으시고요.
슬픈 안나 말고요.
즐거운 안나도 연주 부탁 드려요~^^
새 해에도 많은 분들의 정서를 위한 기타연주 많이 들려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