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댓글 읽다가
금모래라는 글자가 들어간 댓글이 있어 퍼왔습니다.
또 워낙 비유가 가슴에 와 닿고...
글쓰신분도 금모래님 이더군요.....
요즘 심정이 오죽 절절하셨으면....
아래에 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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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계장을 하는 닭장 주인은 황금알 몇 개를 얻고자 황금알을 낳는 닭의 배를 가르지 않습니다.
당장 술값이 필요한 건달 아들놈이 그 닭의 배를 가릅니다.
우선은 흥청망청 쓰기 좋지요. 그 돈으로 옆의 친구들한테 술도 한 잔하고...........
그 술주정뱅이 친구들은 공짜술 먹으니 좋을 겁니다.
하지만 아침마다, 영원히 황금알을 낳는 닭은 죽어 이제는 그 알을 얻을 수 없는 거죠.
양계장 주인은 아무도 황금알을 낳는 닭의 배를 가르지 않습니다.
강은 물길 따라 흐르게 두면 됩니다.
그들 스스로 모래를 쌓고 무너뜨리고 갈대를 심고 물고기를 부르고 새를 부르고 사람을 부릅니다.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뜰에는 반짝이는 금모래빛
뒤문 밖에는 갈잎의 노래
엄마야 누나야 강변살자
이 시가 왜 자꾸 생각나는지 모르겠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