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F109 E4... 메셔슈밋
BF109 "메셔슈밋(Messerschmitt)"
아카데미 1/72 스케일 (E3/4형 선택)
이 기체는 워낙 유명한거라.
딱히 설명이 필요 없을거 같고.
(-..-)
제작가 "메셔슈밋"의 이름을 살펴보면...
"Mess"는 "칼"을, Schmitt는 "대장장이"를 의미하는데.
칼 잘 만드는 집안의 내력 때문에.
비행기도 잘 만들지 않았을까 싶다.
(=ㅂ=)
.
.
이번에 조립한 모델은...
2차대전 초기, 영국 본토 항공전에.
"스핏화이어(Spitfire)"와 맞선 E4형으로.
1940년 JG26, "게르하르트 쉐펠" 소령의 탑승기이다.
조종석 옆의 붉은색 그림이 인상적인데...
JG26 9중대의 마크로.
"헬 훈트"라 불리는 개의 마크라 한다.
JG26의 초기 사령관은 "갈란트"였고.
쉐펠 소령이 그 뒤를 이어 사령관이 되었다.
도색은 대전초기 위장색인.
RLM71/02/65의 3가지 색을 참고했다.
에나멜 칼라에는 색이 없는 관계로.
71은 "다크그린", 65는 "라이트블루"로 대체.
문제의 02는 도대체 맞는 색이 없어.
독일군 장갑차량 위장색인 "다크옐로우"를 쓰기로 했다.
(-..-)a
RLM02는 "그레이"라 표기 하는데...
"그레이"와 "노랑"이 7:3 정도 섞인.
이름만 "회색"인 참으로 애매한 색상이었다.
다행히 3가지 색상이 그럭저럭 조합이 된 듯한...
(^^;)
BF109는...
스페인내전의 B형에서 최종 K형 까지.
다양한 버전으로 대전 내내 사용되었는데.
E형은 "에밀(Emil)"이란 애칭을 가지고 있다.
BF109의 랜딩기어는 폭이 좁아.
이착륙이 어렵고 조종법도 까다로웠지만.
제대로 적응만 하면 BF109는 최고의 전투기였다.
그래서 파일럿 사이에서 인기도 좋았고.
신형기체가 있음에도 이 기체를 선호했다고 한다.
(-..-)b
다만 짧은 항속거리가 문제였는데...
출격한 후 15분 정도 전투를 치루면.
연료부족으로 부득이 귀환하는 경우도 많았다.
(-ㅅ-)
이 키트의 장점은 칵핏 내부의 디테일에 있었다.
작은 스케일임에도 계기판과 좌우측면 뿐 아니라.
조종석 시트엔 낙하산과 멜빵 까지 표현되어 있었다.
실력이 부족해 제대로 표현은 못했지만...
ㅋㅋ
그러나 다른건 의외로 부실했다.
조립설명서엔 작은 부품의 각도와 방향이.
너무 개략적이라 이것저것 확인해야 했고.
가장 눈에 거슬리는건.
카울링내 2정의 기관총 위치였다.
좀 더 가운데로 나란히 붙어 있어야 하는데.
거의 좌우 측면에 붙어 있는 형상이다.
실제라면 프로펠러에 총알이 살짝 걸릴지도 모르겠슴둥~
(=ㅁ=)
그리고 데칼...
지금까지 본 데칼 중 최악이었다.
(-_-)
데칼들이 어찌나 밀착이 안되는지...
격추마크는 세터로 작업한 후.
하도 안붙길래 소프터를 3번 사용 했더니.
결국 부서져 버렸다는...
ㅜㅡ
동체의 철십자도 갈라진걸 겨우 이어 붙였고.
물에 불려 꺼내니 3단 분해 된것도 있었고.
특히 수직꼬리날개의 하켄크로이츠는.
아예 검은색 사각형으로 되어 있는.
결국 나중에 따로 구해서 붙이기로 했심!~
호홍~
좌측은...
쇠펠 소령의 12기 격추 마킹 사진으로.
키트내 데칼은 이를 재현한듯 하다.
(하켄크로이츠가 없으니 먼가 허전한... ~.~)
만들면서 느낀건데...
BF109의 가늘게 빠진 동체는.
날렵한 물고기의 몸체를 연상케 한다.
그야말로 천.상.전.투.기. 인 셈이다.
(^^)b
요즘 남는게 시간인지라.
무슨 풀빵 찍어내듯이 만들고 있는 느낌.
다음 작업은.
이브남이 가장 좋아하는.
"하야부사"
(^_^)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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