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마다 스트레스 푸는 법이 있는 것 같아요. 쇼핑을 하기도 하고, 친한 친구를 불러내 술을 마시기도 하고, 영화를 보기도 하고 ... .
저는 "혼자 호사 떨기"로 스트레스를 푸는 편입니다. 평소 아껴두고 못 마시던 와인이나 꼬냑을 오픈하고 ... 진귀한 안주를 준비해서 혼자 먹으며 청승을 떨면 스트레스가 풀리는 편입니다.
왜 하필 혼자 먹냐고 물으신다면 ... 대개 "호사 떨고 싶을 때" 즉각적으로 응해주는 사람이 없다 보니 그냥 혼자 먹는 버릇이 생겼지요. 진귀한 음식을 준비하고 누군가를 초대했을 때, "바쁘다, 너무 멀다"는 등의 소리를 들으면 스트레스 풀려다 오히려 스트레스가 더 쌓입니다.
오늘은 ... 아껴두었던 샤또 뻬데끄로 2005 와인 + 멜론 + 이베리꼬 하몽을 먹었습니다. 폭설 이후로 멜론 값이 엄청 올랐더군요. 이마트에서 멜론 한 통에 19000 원~ 눈이 뒤집히는 줄 알았습니다.
이베리꼬 하몽 ... 스페인 기타를 좋아하는 사람들이 모인 사이트인데 ... 이상하게 하몽 얘기가 없네요. 스페인을 대표하는 가장 스페인적인 음식인데 ... . 하몽 중에서도 최상급 하몽인 이베리꼬입니다. 하몽을 멜론에 얹어 먹습니다.
맛있었음.
Comment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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깡소주 다섯병으로 때우는 저와는 기본적인
차원이 다르시군요.^^
그러나 저의 눈높이는 어디까지나 깡소주 다섯병이니
그냥 만족해야겠지요.^^ -
부럽습니다.....하몽을 한국에서 드시다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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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고기가 하몽이라 불리나여? 염장 돼지고기 인가요?
이탤리안 프로슈또(prosciutto) 비슷해 보이네요..
저는 와인을 물잔에 따르거나 걍 입데고 마시는데.. 크..
개인적으로 쵝오의 안주이자 호사는 노을이 지는 바다를 바라보며 마시는 거라 생각합니다.. -
기러기 아빠가 된지 3년째.. 집안에 늘어 나는건 술병 밖에 없더군요..
즐기는 술이라면 혼자라도 얼마든지 스트레스가 풀릴 수 있겟지만
허전함을 매우기 위한 술은 종류와 상관없이 뒷맛이 아쉽기만 합니다.
오늘은 쌓여있는 빈병좀 치우고 주말에 나른함을 즐기다가 오랜 벗들과 한잔 하러 가야겟습다. -
나이가 들 수록 독주를 찾게 되더라구요.
집에서는 보통 바카디를 홀짝입니다. 오히려 맥주보다 싸게 먹히데요.
중국 결혼식에 가면 백주 (빠이주)가 항상 나오는데 도수가 40-60정도 되다 보니 마시면 바로 맛이 갑디다.
신기한건 20분 뒤에 또 멀쩡하게 깬다는 것. 하지만 백주를 다른술과 섞어 마시면 정말 제대로 맛이 갑니다. (회복불능)
태어나서 처음으로 술먹고 쓰러져 봤습니다.. 바로 중국에서요. -
한국에서는 1만가지가 넘는 술이동네마다 맛이 다르게 있었는데,
일본이 참략하면서 가지수를 확 줄여버렸고
해방되면서는 산업화로 또 묶여
우리의 전통주가 거의 99.9% 자취를 감췄답니다....
이젠 찾을수도 없는 전통. -
중년 이후의 칭구들이 덧글을 다신듯 하네요. 육포, 깡소주, 프로슈토, 기러기아빠, 빠이주, 전통주 ... 그래도 역시 노을지는 바다가 제일 멋지네요.
콩쥐님은 하몽 좋아하세요? 언제 한번 제가 하몽 들고 찾아가지요. 저는 하몽이 자주 생기는 편이라서요~ ^^.
덧글 주신 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
하몽... 어디서 구할수 있나요? 이태원 뒤져야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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