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악과 소음

by 청개구리 posted Dec 15,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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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과 소음의 차이는 무엇인가요?

옛날 어렸을적 할머니들 앞에서 이태리 오페라의 아리아를 전축으로 크게 들으면 그분들은 시끄럽다고 끄라고 하셨습니다.  그 분들이 판소리의 창을 들으실때는 얼쑤 좋다 하셨구요.
그러면 베르디나 푸치니는 악 쓰는 방법을 연구한 사람들이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바흐, 모짜르트, 베토벤등의 서구음악이 들어와서 우리 세대에는 국제적으로 선진화된 나라들은 동서를 막론하고 그들이 구축해 놓은 음악형태에 익숙해져 있게 되었습니다 (클래식에 한해서만 말씀드립니다.) .

나 또한 클래식에 익숙해 지면서 하드락이나 메탈릭 쪽은 소음이 되어 버립니다.

그렇다면 음악은 태어난 후에 후천적으로 터득한 하나의 습득물일까요?
태어났을 때부터 우리가 지금 소음으로 느끼는 것들을 훈련시키면 그것이 음악이 될까요?

근대 서양음악에서 대가들이 이루어 놓은 모든 악곡형식들(푸가, 소나타 형식등...)은 소음을 모아서 수학적인 체계로 사람들에게 설명하여 주는 언어를 만든것이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오직 그 시대의 교육과 훈련에 의해 알아들을 수 있는 사람들만이 이해할 수 있는 하나의 언어가 되겠죠?

다른 감각, 예릉 들어 청국장 냄새가 어떤 사람들에게는 구수할 수 있어도 어떤 사람에게는 고약할 수 있는 것처럼, 또는 참기름이 우리나라 사람들에게는 맛이 좋아도 어떤 외국인들에는 억기 힘든 맛이 되는 것처럼
우리가 즐겨하는 음악, 누구에게는 엄청난 소음이 되지 않을까요?

그렇다면, 훈련을 통하지 않고는 바흐, 모짜르트, 베토벤등의 훌륭한 작품들은 쓰레기에 불과 하겠군요.
스트라빈스키의 "봄의제전"이 초연 되었을 때 그 음악을 받아들일 수준이 되지 않았던 사람들에게는 그 음악이 완전히 소음 투성이 였을거 같고요.
음악은 어떤 음악 장르에 훈련받은 자들 만이 공유할 수 있는 것이 되겠군요.
다른 것은 전부 소음이 되고...

음악은 인간 감정에 의한 것이 아니라  인간의 지성에 의한 것이 되나요?

매니아 장에서  여러 고수님들의 고견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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