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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9.12.11 22:28

명품 vs. 명품

(*.35.249.30) 조회 수 5371 댓글 16
그 명품이 그 명품입니다.
그러니까 한자로 써도 똑같은 명품이라는 말이지요.

그런데 그렇게 똑같은 표기의 명품이 두 가지의 의미로 쓰이고 있네요.

1. 명품 : 훌륭한 제품. 디자인, 품질, 수명 등등의 관점에서 다른 제품과 차별되는 제품.
2. 명품 : 가격이 높은 제품. 품질을 떠나 남에게 과시하기 위한 제품. 소위 명품 브랜드.

1번의 명품이라면 비록 유행에 뒤떨어지더라도 사용 가능한 한 평생을 쓰고 싶은 제품입니다.
2번의 명품은 새로운 명품이 나오면, 또는 유행에 뒤떨어지면 즉각 버립니다.

1번의 명품은 짝퉁이 별로 없습니다.
2번의 명품은 짝퉁이 오히려 품질이 우수할 수도 있습니다. (너무 과장했나??)

Guitar의 명품은 당연히 1번 명품이지요?

----------
울 마눌이 한 3년 전에 저에게 50만원짜리 반코트를 억지로 사주었습니다.
전 이해가 가지 않았지요. 반코트 하나에 무신 50만원씩이나 하느냐고??
그런데 올해 울 아들에게 코트 사줄려고 여주 아웃렛에 갔었지요.
반코트 하나에 오백만원 가격 붙은 것도 있더군요. 제길헐...

반코트 하나 아무리 비싸도 10만원이면 충분해요.
50만원이면 10만원짜리 디자인 별로 색깔별로 다섯가지,
500만원이면 50가지....
그 돈 들일려면 차라리 그렇게 여러벌 사서 하루하루 기분에 따라 다른 옷 입고 나가겠네요.
품질? 수명이요?
50벌 합치면 차라리 한번 입고 나서 쓰레기통에 버려도 그 수명 나오겠네요.

  
Comment '16'
  • 로코로코 2009.12.11 22:48 (*.29.2.58)
    제품에 전문지식이 없는 사람에게는 '가격이 높을수록 좋은제품' 이라는 인식이 있다고 하죠.
    실제로 모델 일을 하고있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비싼 옷은 확실히 차이는 있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역시 비싼 옷의 값어치중 가장 큰 요소는 '특별함' 이겠죠.
    아무리 예쁘고 세련된 옷이라도 남들이 다들 입고다니는 옷이라면 가치가 떨어진다고 볼 수 있겠지요.
    아무래도 그런부분에 있어서 튀게 입고다니는 사람이 아닌 이상에야 거품이라고 밖에 볼 수 없겠죠.
    그런부분에 있어서 악기와 공통점은 적은거 같네요^^;
  • 2009.12.11 23:38 (*.184.77.151)
    저는 명품이고 뭐고 워낙 빈털털리라 생각도 안하고 관심도 없지만요...
    본가에서 제가 하도 거지같이 해같고 다닌다고 비싼 옷한벌을 해주더이다.ㅜㅜ
    그걸 입고 나가니 다들 와..옷 좋다~ 라고 입을 대던디요...
    사람들은 기본적으로 품질을 파악하는 눈은 가지고 있다고 봐요.
    그런데 명품은 어느정도 거품인건 다 알지요. 명품핸드백과 정교한 짝퉁은
    전문가가 봐도 한참을 봐야 구별을 해낸다니 일반인들은 구별 못해요.
    그러니 정교한 짝퉁을 하고 다니나 명품을 하고 다니나 결국 자기만족이죠.
  • 콩쥐 2009.12.12 05:29 (*.161.67.92)
    원래의미의 명품은 카피가 불가능하고
    명품이고싶은 명품은 카피가 가능하지 않을까요....

    바하의 명연주 실황은 카피가 불가능하지만
    그것을 음반에 담아놓으면
    그건 명품의 소문만 나는 명품(음반)에 불과하고 그래서 그다음엔 카피가 가능하죠.


    핸드백이 카피할수있다면 이미 그건 명품이 아니죠, 브랜드만 있을뿐.


  • 오리베 2009.12.12 16:57 (*.172.65.69)
    이런 것도 옳고 그름으로 따질 문제인가요? 코트가 10만원이면 충분한지 50만원이나 아니면 500만원이 적당한지 정답은 없습니다. 개인의 가치관과 능력의 차이에 따른 타인의 선택일 뿐이죠.
  • 쏠레아 2009.12.12 17:13 (*.35.249.30)
    오리베님,
    누가 옳고 그름 따졌나요?

    오리베님 말씀대로 명품에 대한 제 개인의 가치관을 이야기한 것 뿐입니다.
    마치 제가 저의 견해가 진리다라고 주장하기라도 한 것처럼 몰아 세우지 마십시오.

    난 존보다 브림이 이리저리해서 더 좋아... 라고 말하는 것과 똑 같습니다.
    그것은 옳고그름이 아니고 개인의 취향이지요.
  • 쏠레아 2009.12.12 19:44 (*.35.249.30)
    그래서 오리베님은 오리베님의 취향대로
    그렇지 않다.. 5백만원짜리 명품의 가치는 이리저리하다..라고 말씀하시면 됩니다.
    당연히 그 가치가 있지요. 5백만원의 가치는어디엔가 분명히 있습니다!
    그것은 전적으로 개인의 취향이거든요.
  • aaatm 2009.12.12 23:02 (*.124.212.48)
    제가 생각하는 명품은 기준은 이렇습니다.

    1. 기능이나 성능이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것.

    2. 오래 쓸 수 있는 것. 즉 평생을 쓸 수 있는 것.

    3. 1과 2를 만족하는 제품은 다들 비싸더이다.ㅡㅡ;

    4. 이 쯤 되면 그 제품을 쓰면 쓸수록 만족감을 주더군요.

    제가 가진 것 중에는 프로트랙 등산 시계가 그랬습니다.

    참 좋은 시계입니다.ㅋㅋㅋ
  • aaatm 2009.12.13 17:00 (*.40.152.138)
    가지고 있지는 않으나 갖고 싶은 명품 몇가지 더 말씀을 드리면,

    텐트 - 힐러베르그 (kaitum gt 2 나 3)

    침낭 - 발란드레 미라지와 토르.

    외투 - 발란드레 시리우스, 키루나, 베링

    장갑과 텐트 슈즈 - 발란드레 오럴과 올란

    에어매트리스 - 써머레스트 우먼스 트레일 프로

    칼 - 쿄세라 쿄탑 나이프 110, 180

    밥솥 - 휘슬러.

    ㅋㅋㅋ. 갖고 싶은 것이 참 많아요.^^;
  • 쏠레아 2009.12.13 19:28 (*.134.105.157)
    aaatm님,
    그런 것들 당연히 명품이겠지요.
    등산을 별로 안하는 다른 사람들은 전혀 관심이 없지만 말입니다.
    등산과 같이 안전 또는 목숨까지 담보를 해야 하는 경우의 명품은 그야말로 품질이지요.

    음악을 하는 사람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수억원 정도는 그냥 훌쩍 넘기는 명기들은
    악기를 연주하는 연주가들의 입장에서는
    목숨을 담보로 하는 등산가들의 명품과 별반 다를 바 없습니다.

    --------
    그런 치명적(?) 또는 운명적(?)인 목적을 떠나,
    그냥 남들에게 잘 보이고 또는 과시하고자 하는 데 필요한 명품들..

    하기사 그 역시 진짜 목숨 걸고 헤쳐나가야 할 일이네요.
    차라리 더욱 더 목숨걸어야 할지도 모르겠어요.
  • 오히즈갓 2009.12.14 15:11 (*.255.179.147)
    어쨌거나 쏠레아님은 50만원짜리 코트 입고 다니실거 아네요. 그거 입고 남들에게는 코트가 무신 50마넌이여, 10만원이면 떡을 치는거지. 아 나 입은거? 내가 산게 아니고 마누라가 샀다니까~ 지금 개콘하는거유? ㅎㅎㅎㅎㅎㅎ
  • 쏠레아 2009.12.14 16:50 (*.35.249.30)
    저에게 마눌님과 싸워 이길 힘은 없답니다. ㅋ~

    요즘 개콘을 사람들이 너무 많이 보는 듯...
  • BACH2138 2009.12.14 16:55 (*.237.24.241)
    보니 쏠레아님은 부부금슬이 무척이나 좋으신듯데,
    쏠레아님 충정의 징표로 은장도를 답례로 선물해 보심은 어떨까요.
    부부관계가 안좋으면 좀 겁나지만요^^
  • 쏠레아 2009.12.14 17:02 (*.35.249.30)
    부엌에 식칼 쌨는데 은장도 하나 더 있다고 뭐 겁날 것은 없지요. ^^

    근데 울 마눌님은 은장도 없어도 감히 누가 못 건드리지요. (안 건드리는 건가? 하여튼...)
  • 콩쥐 2009.12.14 17:50 (*.161.14.21)
    읽다보니
    쏠레아님이 결국은 50만원짜리 명품 반코트를 입을수밖에 없었다는거군요....
    아들복에 , 부인복까지....
  • 쏠레아 2009.12.14 17:59 (*.35.249.30)
    치~ 사실 50만원짜리 반코트는 명품 축에도 들어가지 못하지요.
    그저 제 의식 수준에는 비싸다는 정도...

    문제는 기타를 진짜 좋은 거(500만원 급) 장만하고픈 욕심은 있는데,
    마눌 눈치보여서 도저히 용기를 못내고 있습니다.
  • ganesha 2009.12.14 18:15 (*.177.56.162)
    메냐 남자들에게 옷은 별 상관 없지요.
    기타선물이 제일 좋다는 것은 마눌님들도 알고 있지만, 자발적으로는 또 절대 하지 않을 선물.

    나중에 저 부장되면 꼭 명품기타 하나 받아낼겁니다. 꼬옥~ 크흐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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