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을 공원안에는
1500년전에 세워졌던 절터가 있는데
전쟁통에 목조건물은 불에 타고
유서깊은 주춧돌이 나무주위에 나뒹구는데,
그 옆에선
미래를 전혀 생각지않는 어른들때문에 힘든
청소년들과 여고생들이 방과후 소주를 까며 신세한탄을 하고 있고....
그들도 어른들처럼 미래가 없다 생각하기에
마시고 난다음 뒷정리같은건 생각도 않한다.
학원을 못간 여고생들이 떠난 뒷자리엔 먹다남은 통닭이 식은채로....
물론
많은 학생들은 그시간에도 학교에서 자율학습으로 혹은 학원에서
생각할 겨를도 없이 소비자로 저렴하게 재배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