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투리

by 노가다 posted Jul 1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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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청도 사투리






저는 처갓집이 충청도라 가끔 다니려 갑니다.



처남과 동서분들도 있고 4촌형제간에 우애도 좋아서 자주 모이기도 하고요.



예전엔 그랬잖아요. 충청도하면 행동은 빨라도 말이 느리다 해서

외지 사람들이 대표적인 사투리로 비양거리듯 하던 말중에

"아버지 돌 굴러가유~~, 에구 워쩐데유 깔려뿌렸네유~~~" ㅎㅎ



또 이런 얘기도 있습니다.

이맘때 야외로 나가보면 길가에서 수박도 팔고 참외, 복숭아도 팔잖아여...

지방 국도나 지방도를 다니다 보면 길가에 전시해 놓은 농수산물 상품앞에

대부분 1박스에 얼마다 하고 금액을 써 놓거나 10개에 5,000원 이런식으로

가격 표시를 해서 구매자가 쉽게 알아보거나 결정을 쉽게 하는데...

충청도는 대체적으로 금액표시를 잘 안한고 하데요.


"아줌마 이 수박 얼마예요...??"

"알아서 줘유..."(사실은 속으로 '만원은 받아야 하는데..' 그렇게 생각하고 있으면서도...)

"5천이면 되겠어요...??"

"......"

"그럼 6,000원이면 됩니까...??"

"............"

"7,000원에 주실래요...??" 그러자 이 아줌마는

" 워메~~ 냅둬유... 집에 있는 돼지새끼나 갖다 멕이지유, 뭐..."



충청도 말이 하도 늦다고 해서 요즘은 단축어를 많이 사용한다고 하더라구요.

여름휴가때 외지에 사는 사위가 충청도에 사는 처갓집으로 여름휴가를 갔는데...

장인양반이 맛있는걸로 대접은 해야 겠는데 씨암탉도 없고 해서

보신탕을 해 줘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는데, 사위가 먹는지 안 먹는지도 모르겠고...

그래서 물어 보기로 했는데...


보통은 이렇게 질문을 하는게 정상이잖아요.

" 사위, 자네 보신탕 먹을 줄 아나...??"

그런데 충청도에서는 딱 두음절로 압축을 해서 묻드라는 겁니다...






~






~





~






~






"개~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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