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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마을에 장농을 만드는 장인이 여럿있다.
부자집에는 비싼 장농을 서민에게는 저렴한 장농을 잘도 만든다.
그들중에 어떤 장인은 스스로를 목수라 한다.
그들 목수/장인이 만든 장농은 사용하는 이들이 큰 불만이 없었으나...
어느날...
우리마을에 아주 비싼 고급장농만 만드는 장인이 있다는 소문이 났다.
그래서 많이들 보러갔다.
소문대로 실력이 걸출하다.
그래서...
많은 이들이 가격을 여쭈어보니...
내가만든 장농은 물건너 온 비싼 재료들로 만든 것이라서 "이웃마을의 엽전으로 치루거나...
지불 당시 이웃마을의 엽전가치를 환산한 우리마을 엽전으로 구입하란다.
그래서 몇몇이...
이웃마을은 매우 잘 사는 마을이고 또한 그대가 우리마을 사람이고 하니..
그러지말게 하니...
그가 말한다.
이웃마을 엽전이 휴지가 된다고 하면, 휴지값에 제작이 가능하고,
2010년 이후의 우리마을 엽전가치를 우리가 어떻게 알며,
지금과 같을지 더 오를지 아니면 그 반대일지,,,
예언자가 아닌 이상....
아무도 모르는 일이라 한다.
그래도...
잘사는 이웃마을이 못살지는 않을꺼고....
우리마을이 잘 살지도 않으니...
그러지말게 하니...
마을주민 몇몇이...
자네 화살능력 안됨을 탓하지 장농가격 비싸다고 투덜거리지 말게나....한다.
그렇다면....
그대가 만드는 물건너 온 재료들을 우리가 구해서 제작을 의뢰하면
이웃마을 엽전으로 치러야하나...?
물으니....
그가 말했다.
"상인을 가장한 장인이요. 장인을 가장한 상인이요"
그때...
옆에서 듣고 있던 한 땡중이 말했다....
기냥..
장농가격을 올려 받으면 될 것인디...
우리마을 농쟁이랑 섞기기 싫은갑지...
몸뚱아리는 우리마을에 있지만...
재료가 다 물건너 왔다쟎여~.
그래서 지가 만든 장농이 외제장농이라 생각하는갑제...
외제장농 하나 장만한다 생각혀~^^
라고 주절거리며 땡중이 푸~하하하~~~~~
웃으며 간다....
옆에있던 꼬맹이 한마디 거든다 ...
~벌거벗은 장농님~
---- 끝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