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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2009.02.22 15:23

와인 바 연주 딜레마

(*.243.227.55) 조회 수 4898 댓글 15
오래만에 연주를 청중들 앞에서 하였는데 장소는 와인바
그런데 몇몇 몰상식한 관중들이 와인에 취해서
연주중 큰 웃음과 대화로 도저히 연주하기가 불가능 하였기에
프로그램을 완주 하지 못하고 그만 두었던 적이 이번이 처음인가 싶읍니다.

대부분 믈래식기타음악을 아시는 와인동오회원들이어서  조용히 경청하기에
마이크도 없이 연주하였기에 연주자로서나 관중들도 좋았는데
몇몇 몰상식한 손님의 수다 잡음때문에 집중이 힘들고
내가 돈도 안 받고 왜 이런짓을 해야 하나 후회도 햇습니다.

나중에 연주중 떠들었던 여성분이 와서 사과?를 하려는듯 한데
서울대 출신인것 같은데 음악가는 엔지니어랑 같다고
아무리 시끄러워도 자기 감정에 충실하면서 연주를 하여
청중들에게 백그라운드음악으로 들려주어야 진정한 음악가라면서..
오히려 나에게 충고를 주더군요 ㅠㅠ
할 말을 잃고 저는 그 와인바를 나왔읍니다.
이제 그런곳에서 절대 연주같은것 안하기로 마음을 먹었읍니다.
이게 뭡니까?!?ㅠㅠ    
Comment '15'
  • 연주자2 2009.02.22 21:03 (*.213.207.195)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wrong time wrong place죠 뭐.. ㅠ.ㅠ
  • SPAGHETTI 2009.02.23 00:39 (*.73.255.12)
    예전에 한남동 하얏트 옆 비손(현재는 유명)이라는 가정집을 개조하여 만든 레스토랑에서
    안형수님이 장기간? 연주한 적이 있었습니다.

    이태리음식 스파게티와 파스타 그리고 와인을 판매하는 곳으로 기억하는데...안형수님 비매품 CD를
    계산할 때 무료 증정하였습니다.

    어차피 연주들으러 오는곳은 아니고 식사하는 곳인데...보통은 식사를 하다가 연주 타이밍에는
    식사하는 사람들이 조금 조용히 하며 얘기들을 나누고 식사도 하고 연주도 듣고 합니다.

    마이크를 썻던것으로 아는데... 개조한 가정집이라 천정이 낮아서 소리가 잘 들렸던 것 같고....
    안형수님도 레스토랑 분위기에 맞게 음악을 잘 연주하셨었습니다...곡은...라리안느의 축제...탱고앙스카이 등등
    을 연주했던것 같은데...분위기에 맞게 마일드하게 연주를 하였던것까지 10년전인데 기억이 나네요

    저도 대형 호프집에서 통키타 가수하던 친구 중간 타임에 알함브라 연주하다... 소리가 전달이 거의 안되는 황당한 경우가 있었는데.....

    와인바가 어떤곳인 지는 몰라도... 미리가서 공간과 음향시스템을 점검하시고 수준있고 괜~찮은 곳을 선택하여야 할 것 같네요...식사하는 사람들의 분위기를 맞춰주는게 목적인 공간이죠... 값이 비쌀수록...경험하신 그런 손님은 없을 겁니다....

    그리고 그런 좋은 와인바에서는 장기간 연주하여 살롱 음악의 경험도 늘리시는게...오히려 많은 도움이 되지 않나 합니다...

    안형수님은 레스토랑 주인과 잘 아시는 분인지....이것을 잘 활용하셨던것 같지 않나 생각도 듭니다.

    그리고...그 여자분은...와인 몇잔 마시고...분위기에 허튼 소리했네요... 와인 마시면 사람이 순해진다는데
    와인 마시기 전에 쐬주 몇 잔 했나 봅니다...
  • 연주자 2009.02.23 06:08 (*.243.227.55)
    위로 해주신 두분 정말 감사합니다^^;;
  • 무사시 2009.02.23 07:27 (*.21.233.251)
    힘내세요~!!
    음량이 작은 클래식기타는 특히나 장소의 제약을 많이 받는거 같습니다.
    특히나 주의 분 결혼식 축하연주 부탁할 때가 참 난해한 경우구요...

    제가 보기엔 그 여성분의 생각이 잘 못된거 같아요.
    백그라운드 음악을 들려주어야 진장한 음악가라니... ㅡ.ㅡ;;


  • np 2009.02.23 19:17 (*.147.251.248)
    클기는 소리가 작기 때문에 그런 공간에서는 마이크를

    반드시 사용해야 합니다.

    작년에 최동수님께서 제작하신 픽업 기타도 카페에서 연주하기 좋더군요.
  • espressivo 2009.02.23 21:01 (*.181.136.138)
    제 경험상 조곤조곤한 목소리로 뒤에 앉은 청중까지 육성으로 전달이 되는 곳이라면 마이크 없이 연주해도 소리 전달이 상당히 잘 되더라구요.^^ 전 그 보다도 큰 공간에서는 안합니다.^^
    더 넓은 공간이하면 마이크가 있어야겠죠.^^
  • 연주자 2009.02.24 03:37 (*.243.227.55)
    espressivo님 에게 한표!!!
  • North Sea 2009.02.24 09:54 (*.168.2.67)
    [2009/02/24] 일단 윗분들 말씀 대로 프로라면 본인의 PA장비(앰프,마이크,픽업등등)가 있어야 하고요,

    와인바같은 곳에서의 연주하는것이 좋나 안좋나에 대해서는 사람마다 의견이 다르겠지만
    제 생각엔 전공을 하거나 하신분중 일년에 연주를 하는 횟수가 10번이 안되는 사람인 경우에는
    스스로 단지 레슨선생이 아니라 연주자이길 원한다면 가리지 말고 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연주에 합당한 돈을 받는 경우 안에서죠.

    다른 얘기지만 일년에 연주 몇번하지도 않으면서 나는 콘서트홀 아니면 연주안해!!
    이런 사람들 보면 좀 답답합니다.
    연주자이길 원하는건지 아님 그냥 기타를 학문처럼 공부하고 가르치는 수단으로 만족하는건지...
    자신의 연주력은 콘서트홀에서 1년 연주 스케줄 꽉 잡혀있고 연주를 할 수준이 아닌데도 말이죠.

    그리고 연주는 많이 할수록 감이 생깁니다. 방구석에서 친구들 앞에서는 잘 하는데 무대에 서본 경험이
    적은 사람은 크고 작은거 상황 따지지 말고 다양한 무대경험이 필수 입니다.

    그리고 클래식음악도 예전에는 이런 형태의 살롱음악이 대부분일때가 있었습니다.
    귀족들 파티에서 음악을 연주해 주는 거죠.

    좋은 장소, 좋은 청중들 앞에서 주기적으로 연주하며 돈을 벌수 있다면 당연히 좋지요
    하지만 그런 실력이 안되는 사람들은(극소수를 제외한 한국의 대부분의 전공자에 해당합니다.)
    본인이 연주자이길 진정 원한다면은 환경은 안 좋더라도 어떤곳 이라도 찾아서
    연주를 하며 음악을 즐기는것이 진짜 음악인의 정신이 아닌가 싶습니다.
  • 샤콘느1004 2009.02.24 11:10 (*.75.208.113)
    기타란 것은 시끄러운공간에서는 연주하기 정말 짜증나죠,, 듣는이의 매너를 애시당초 기대하기는 무리이고
    그런 공간에서 연주해보는것도 좋은경험삼는게 맘 편하지않을까요..
  • 얼꽝 2009.02.24 14:07 (*.216.22.231)
    North Sea님 말씀에 동감합니다
  • 연주자 2009.02.24 15:04 (*.243.227.55)
    저도 샤콘느님과 NS님에게 한표식^^

    근데 차라리 관객 모두가 떠들고 앰프르 크게하면 연주가 가능한데 지난 와인바경우 참석한 20명중 2~3명만 술에 취하여 열심히 떠드는데 연주자 입장보다도 관객들에게도 미안하고 집중이 되지 않더라구요ㅠㅠ진정한 음악가는 어떻게 했을까 궁금합니다.
  • 파커닝팬 2009.02.24 17:18 (*.129.26.154)
    아마 끝까지 완주는 했겠죠....
    브림은 연주회때 연주홀에서 자신에 소리가 잘 안 들리면 그날은 표정으로 연주 했다고 합니다...
    청중도 잘 안 들렸을 테고....오늘은 음악이 아니라 표정에서 나오는 음악을 느껴라...이런 생각 이였나 봅니다
    .^^
    그 글을 읽고 감탄 한 적이 있었는데...

    암튼 진정한 연주자라라면 그런 장소에서 연주중 잘 안들리고 주위 분위기가 시끄러운 연주 하기 열악한 상황이라도 몰입하고 곡에 대해서 느끼고 치고 있다면 소리는 전달이 잘 안되도 음악에 대한 느낌은 전달 되지 않을까?
    생각 되네요.....

    사담이지만 전 연주시 어려운 운지가 나오면 입술이 비틀어 지고 더 몰입 하게 되면 가오리 처럼 이마에 주름이 갑니다...
    와이프가 제 연주 옆에서 들으면서 표정 관리 좀 하라고 하더군요....
    연주는 좋은데 표정에서 점수 다 깎아 먹었다고요..ㅋㅋ

    그냥 글 남겨 봅니다..^^
  • np 2009.02.24 22:19 (*.147.251.248)
    제가 제 친구가 운영하는 술집 무대에서 연주해 본 경험에 의하면 ...

    술먹는 사람들 틈에서 연주하려면 필히 마이크가 있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떠들던 사람들도 음량으로 압도 당하면 조용히 연주에 귀 귀울이게 되죠.

    일종의 기싸움이라고 할라나 ...

    소리가 잘 안들리면 아무리 연주를 잘해도 못하는 것 처럼 분위기가 형성되어

    대부분의 사람들이 연주를 무시하게 됩니다

    그리고 관객들이 내 연주를 무시하고 있다고 연주자가 느끼게 되면 기분이 상하면서

    연주에 집중이 안되게 되고 모든 것이 망가지는 것입니다.

    분위기가 "이건 아니다" 하고 느껴지면 과감하게 연주를 중단하는 것도 한 방법입니다.
  • 샤콘느1004 2009.02.25 09:59 (*.75.208.113)
    꼭 .. 업소나 무대가 아니더라도 지인들끼리 모여 연습하는 공간에서도
    같이 연습하면서 손을 턱 놓게 되는 ..
    옆사람의 연주소리에 내 기타를 놓고 넋을잃고 바라보게되는 정도의 연주가 된다면.. 좀 시끄러워도
    한두사람 떠든다 해도 분명 청중속에는 님의 연주를 귀기울이는 사람들이 있을겁니다.
    소수의 몇명 떠드는 소리는 무시하시고 나의 연주에 귀 기울여주는 사람들을 위해서 끝까지 완주하는것도
    미덕이 아닌가..싶어요.. ^^
  • 연주자 2009.02.25 15:33 (*.243.227.55)
    np 님 말씀에 공감합니다!!!

    샤콘느님 말씀데로 소수를 위해 억지로 참아가며 대충(감정과 표현없이) 완주는 하였지만 그 다음곡은 np님 말씀처럼 아닌가 싶어 2 곡 정도 남기고 프로그램 80% 정도만 완주하여지만 아닌것 아니것 같고 이렇게 무시 당할봐 그만 두는게 나은것 같았읍니다. 소수님들에는 미안했지만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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