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슷한 상황라고 해야 할까요.. 아는 동생의 친구는 어릴때 꽤 놀았습니다. 공부와는 거리가 있는 애 였죠.
그런데 사람들 마다 보면, 손재주를 가지고 있는 사람들이 있는데 그친구가 손재주가 있었죠.
하지만 대한민국의 열악한 교육환경(예체능을 천시하고, 예체능을 하려면 엄청난 돈이 필요로한 상황등)으로 인해 , 예술이라는 직업은 생각도 못 했습니다. 그친구가 한국에서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그냥 한국에서 살아야 했다면 아마 자신의 손재주를 썩힌채 살아야 했을겁니다.

그런데 어느날, 프랑스로 이민을 가게 되었고, 그곳에서 학교를 다니다가 자신이 그린 그림이 인정을 받게 된거죠. 한국에서는 공부 못하는 학생으로 취급받던 그친구가 다른 나라에서 인정을 받았다는 거죠.
그리고 대학에 진학하고, 출품하고 전시하고 그러다가 꽤 유명해져서 얼마전에는 한국에서 전시회도 크게 열었더군요. 자신도 정말 생각 못했던 일이지만, 자신의 재능을 찾게 되어서 새로운 삶을 살게 되었다고 합니다.
외국에서 뜨고 나니 뒷북치는 한국... 위에 얘기가 마치 그친구 얘기 같네요..

경제가 힘들어져 아이들 학원을 잘라야 한다면, 일순위가 미술,피아노 이런거죠.. 영어 수학은 반드시 다녀야하고, 놀아야 할 나이에 학원에 갇히고, 형식에 가장 잘 맞춘 학생에게 높은 성적을 주는 나라..
물론, 그러한 교육때문에 우리를 먹여 살리는 업계도 있겠지만, 과연 그것만이 가장 높은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교육의 결과물이라고 볼 수 있는 건지...

과거에 막짓던 아파트, 지금은 더 생각없이 짓죠. 가끔 현장에서 보면 이게...사람이 살라고 지은 아파트인가 싶습니다. 나름 명품이라고 광고하는 대기업 건설사들의 아파트.언제부턴가 꼭대기에 장식을 하고 조명 설치하고..
밑에서 보면 마치 위에 뭐가 있는것 같으나 올라가보면 흉칙한 옥상...
무조건 높이.. 그것도 구룡반도 예를 들며 높이 짓고 화려하게..라고 하는데요..
외국의 디자이너들이 그러잖아요, 뉴욕같은 도시는 무조건 높이 지어도 된다라고 봤을때, 한국은 아름다운 산자락을 살리는 건축물을 지어야 한다고, 저또한 그렇게 생각하고요..

산을 가리는 콘크리트 덩어리들... 인구는 점점 줄고 있는데 사방팔방 자연을 가리는 콘크리트와 창의성 없는
디자인, 실용성 없는 디자인.... 등등

이모든게 잘 못된 교육에서 오는 거라고 생각합니다.잘못된 교육에서는 재능과 인성교육이 전무 한 것 같아요.
마지막 예로... 판검사를 비롯한 공무원역시 성적순.. 인성은 절대 중요치 않고, 오로지 성적...






한국에서 예체능을 하려면 정말 힘든것 같아요..

봉봉님 동생 친구의 경우는 제 펌글과는 조금 다른 경우인데요.

한국의 미술계의 꼴찌가 세계 무대로 나가니 1등 ...

그래서 이야기 거리가 되는 거져.

제 펌글의 주인공은 분명히 전문가 집단 그것도 교수들에게서 배척 당한 사람입니다.

그렇다면 한국의 전문가 집단에서 군림하고 있는 사람들에게 무언가 문제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얼마전에 콩쥐님이 한국 학생들이 문제 있다는 글을 올리신적 있는데 ...

제가 볼때 학생들은 문제 없습니다.

가르치는 사람이 잘 가르치면 됩니다.

np님 글 넘 재미있어요....

맞아요, 답답한 학생들의 문제는 선생님이라기보다는 근본적으로는 부모들의 문제죠.
집안에서 특히 8세면 이미 다 자란거니까요...
그 부모들이 지금의 정치인들을 선택한거고요...
그러니 정치인들은 최고로 답답한 정치, 교육, 문화를 선택하는거고.....

np님 말씀이 맞습니다. 콩쥐님 말씀도 맞고요.
꼬리의 꼬리를 무는 문제들.. 알고 보면 교육이 문제라는 거지요.
그런 환경을 만들어내는 교육..

말이 좀 길어 질것 같지만 한가지 예를 더 들겠습니다.

어느날 출장을 갔는데 , 그 공방(한국사람이 거의 모르는 동네입니다) 쥔장께서 작품들을 보여주셨어요.
그동네분들은 기본 30-40년 이상 해야 작가로 인정 받는다더군요. 그만큼 대단한 작품이 많았는데
갑자기 이상한 모양의 병을 들고 왔습니다. 이게 뭐냐고 물었더니 한국사람이 와서 공부하면서 만든거라고
구경하라고 하더군요.

너무 허접스러운 물건을 보고서는 저를 포함 모두가 초등학생이 만든거라 생각했는데,한국의 작가분이
만드신거라더군요...공방쥔장은 별 생각없이 보여 준 것이었지만, 함께간 저희 일행들은 정말 얼굴이 벌개질
정도로 민망했습니다. 왜냐하면,한국 작가분이 만드신것은..정말..너무나도...형편없었기 때문입니다.
그 한국 작가분은 전국XXX협회 부회장이고,XX대 교수이시며, 작가로서 활동을 하시는 분인데 일년에 한두번씩 꼭 온다고 그러더군요.

나중에 알게된 사실은 그분은 S대학이름을 따기위해 과를 선택한것이고,졸업하고 보니
여기저기서 강의를 해달라고 부탁을 받았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작가라는 ,교수라는 타이틀을 얻게 된 것이고,
그래서 학생들을 가르치고, 그 학생들이 배운것을 또 가르치고... 이러다보니 업계에서 작가라는 분들의 작품 수준이 가정적일 수 밖에 없었던거죠.

그외에도 다른 작가들을 만나 얘기하거나 작품들을 볼때마다 느끼는 점은
제 본업관련된 한국의 업계는 정말 우물안 개구리라는 겁니다.무조건 한국것이 좋다. 한국적이다.그래서 좋은거다.한국의 멋이다. 라고 하는데 그런 마케팅으로 잘 버텨왔고 한국에서 먹고 살기에는 걱정이 없을지는 모르지만, 세계화 할 수 없는 , 그저 내수용 상품일 뿐이라는 거죠. 그 작가분들..자존심은 왜그리 쎄신지들..

그런 분들 보다는 학력은 안되지만, 어릴때부터, 혹은 젊어서부터 한우물만 꾸준히 판 장인 혹은, 혼을 불어 넣듯 혼신을 다해 작업하는 분들을 만났을때, 공예품이라기보다는 작품이라는 느낌을 많이 받았습니다. 하지만 그분들은 자신이 그저 기능공일 뿐이라고 합니다. 비록 그분들이 강당에 서실 수는 없지만, 실력은 정말 최고라고 생각합니다. 얘기가 너무 길어지네요 ^^;;

결론은 np님 말씀대로 군림하고 있는 사람들이 잘못된 교육을 받아서 문제가 있는 겁니다.그들이 잘못된 교육을 받고, 받았던 그 교육을 그대로 가르치고... 그 가르침을 제대로 이행 안하면, 사회 낙오자로 만들어 버리는 사회..

저를 한국의 왕으로 뽑아 주세요 ㅜ ㅠ 다 뜯어 고칠께요 ㅋㅋㅋ

'모난 돌이 정 맞는다'는 속담이 가지는 부정적 의미를 한 눈에 보는 듯합니다.
외국에도 이런 속담이 있는지 모르겠습니다만 한국 사회는 유독 '좀 불거지는 것'을
집단적으로 왕따시키는 경향이 강한 듯합니다.

'학의 다리가 길다고 자르지 마라' 장자인가요, 그런 말도 생각나고.
특히 예능계 쪽에서마저 학력이 없으면 잘 알아주지 않는 묘한 풍토라든지
작품성에 관계없이 제 식구챙기기, 밀어주기 하기 등은 문제라고 봅니다.

음악계에는 그런 게 없을까요?
얼마전에 제가 여기 <자유게시판>에 'Bullfighter's Waltz'라는 작곡자인 gomuband에 대해서
소개 겸 궁금증을 실었는데 몰라서 그랬는지 클래식기타계의 주류가 아니라서 그랬는지 모르지만
아무도 언급을 않더라고요.

'Bullfighter's Waltz'
저는 개인적으로 그 어떤 곡보다 명곡이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러나 반응들이 없더군요.
곡이 맘에 들지 않아서 그랬다면 모르지만 클래식전공이 아니라서거나 선입견 때문에 그랬다면
원문의 사례와 별반 다를 바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Bullfighter's Waltz 듣기 : http://blog.naver.com/zibb?Redirect=Log&logNo=80054862422

첨 듣는 고무밴드의 연주는 귀에 아주 익숙하더라고요....
그러다보니 특히 할말이 없엇어요.
명곡이라 그런건지도....

곡들어봤는데요.. 꼭 멜로디가 트롯 비슷한 느낌이 들고..그다지 명곡인지는 모르겠네요..;;
여기저기서 들어본 곡들을 섞어놓은 느낌이라..;;;;
특별한 개성이 없는거 같아요.
개인적으론 곡 트롯이나 가요를 편곡해놓은 곡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명곡이라고 생각하신다니..좀 죄송하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