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지금 살고 있는 곳

by 소르 posted Sep 10,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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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에서는 인간에게 원죄와 자범죄가 있다고 하고, 불교에서는 마음에 모든 것이 있어 그 마음이 가진 것을 업이라고 하였다. 또 각 종교에서는 마음을 닦으라, 비우라고 하지만 어떤 일을 하려고 하다가 하지 않으면 마음을 비우고 닦는 것인 줄 알고 있다.

현재 자기가 살아가고 있는 것이 인간의 마음이다.
우리나라 말에 마음먹은 대로 산다는 말이 있다. 이 말은 음식을 먹으면 필요한 영양분은 몸속에 남고 불필요한 것은 똥으로 나오듯이, 마음이란 그 속에 우리는 태어나 세상을 살면서 세상에서 배운 것만큼, 또 경험한 그것이 자기가 되어 그것으로 사니 마음먹은 대로 산다는 것이다. 마음이란 자기가 살아온 산 삶의 경험이 바탕이 되어 자기의 마음이 형성되는 것이다. 인간의 마음은 하나의 비디오테이프와 같은 것이다. 이 말은 사람은 태어나면서부터 허상 속인 비디오테이프의 삶을 살아왔다. 왜냐하면 사람은 눈, 코, 귀, 입, 몸에 의하여 살아왔고 경험한 온갖 사진을 다 찍어 자기 속에 다 입력하여 놓은 것이 자기가 되어 행하고 살아가고 있다.

사람은 하나의 마음이라는 필름 속에 자기가 살아오면서 자기 고향도 찍어 놓고, 초등, 중등, 고등, 대학, 군 생활 한 것과 또 결혼, 사회 생활 한 것 일체와 종교 생활 한 것과 산 삶의 모두 다 자기의 마음속에 찍어 놓았다. 또 앞으로 사는 삶에서도 보고, 듣고, 말하고, 냄새 맡고, 감각도 또 사진을 찍어 놓을 것이다.

가령, 부산 해운대를 다녀오면 사람들은 누구나 자기의 마음속에 부산 해운대가 있을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사진기와 똑같아서 이 사진기에 담긴 필름은 진짜가 아닌 가짜임에 틀림이 없다. 부산 해운대가 진짜이고 마음속에 있는 것은 가짜의 필름인 것이다.

사람은 이 필름 속에 살고 있기에 각 종교에서도 마음을 닦으라, 비우라 하고 또 마음이 가난한 자는 복이 있나니 천국이 저희 것이라 했다. 이것은 어릴 때부터 자기가 살아온 것이 이 마음이란 필름 속에서 살아왔고 완전한 세상에서 한 번도 살아보지 못한 것이 사람이라 이것이 죄이고 업인 것이다.

내가 지금까지 살아온 것이, 오늘도 내가 처음 간 곳이 있으면 봄과 동시에 사진을 찍어놓고 나는 사진인 필름 속에서 있는 것이다. 오늘 살아온 것을 곰곰이 생각하여 보면 내 속에 있지 않는가.

우리는 이 사진세계를 다 부수고 나와야 완성된 세상과 하나가 되어 살 수가 있는 것이다. 완전하신 창조주께서 창조하신 이 세상과 하나가 되어 거듭나면 인간이 완성될 수 있기에 닦고 비워야 하는 마음은 사진의 세계이다.

이 세상은 이미 완성이 되어 있고 이 세상은 이미 깨쳐 있다.
인간만이 이 사진세계 속에 살고 있기에 죽어 있는 것이다. 사람의 마음은 자기가 만든 비디오테이프와 같은 마음 세계이다. 이것은 허상이고 거짓의 세상이요, 이것은 창조주가 만든 세상에서 볼 때 없는 세상이요, 이것에 살다 죽은 자는 영원히 없어질 것이다.

세상과 마음 세계가 겹쳐져 있으니 사람은 세상에 사는 줄 착각하고 살아가고 있다. 인간의 마음 세계는 자기가 살아온 산 삶에, 자기가 찍어놓은 마음의 세계 속에 살고 있기에 사람은 완전하지 못하여 종교 생활을 하고 정신적인 곳을 찾아다닌다. 사람의 마음 세계와 사람은 허다.



사진

어두운 밤에는 천지를 분간 못하듯
사람도 자기의 마음의 세계인
업과 죄 속에 사는 자는
세상의 이치를 아는 자가 없구나
날이 밝으면 세상이 잘 보이듯
자기의 마음속에 참세상이 있을 때
세상을 인간은 아니
마음의 무지인
어디서 주워 먹을 것 없어
사진 쪼가리나 먹어 놓았느냐
그것이 실 아닌 허임도
사진 속에 있으니
사진의 세계만 보이니
세상서 보면
그것은 모두 다가 허라
실은 세상이고
실은 산 세상이고
실은 참인 세상이고
인간만이 세상에 살지 않고
세상을 사진 찍어
자기의 마음속에 가지고 그 속 사니
구원이란 이 세상서 빠져나와
참세상에 거듭나는 것이 구원이라
세상과 마음의 세계가 겹쳐져 있으니
인간은 세상 사는 줄 착각하고 살아가는 것이라
추억의 흘러간 비디오테이프 속서
신음과 고통스러워하고
생로병사가 있구나
비디오테이프 속에서
비디오의 만든 그 틀 속에 사니
자유가 없어 쉬지 못하고 있구나
흘러간 추억의 그림자만 되뇌며 한숨 쉬고
흘러간 그림자가 자기인 줄 착각하고
사진의 헛소리만 하고 살아가고 있구나
이것도 아는 자 현자이지만
이것을 이해 못하는 자는
비디오 속서 세상의 이야기가 안 들릴 뿐이구나
참말이 테이프 속 있는 허상의 죽은 자에게
들릴 리가 만무한 것이라
뜻도 의미도 모르면서 지껄이면
모두가 거짓이니 또 헛말이니
입 다물고 죄업이나 닦는 방법인
버리고 버리기나 하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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