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력 진압…시민여성 손가락 잘리기도

by 휴``` posted Jun 2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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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쥐박이가 갈 때까지 가는구나!


[현장11신]경찰, 무력 진압…시민여성 손가락 잘리기도
경향신문 | 기사입력 2008.06.26 02:42




26일 새벽 살수차를 동원해 시민 시위대 진압에 나섰던 경찰은 그래도 시민들이 흩어지지 않자 새벽 2시께 전경을 대거 투입 무력진압에 나섰다.

갑자기 불어난 경찰병력은 새문안교회 옆길과 고려쇼핑 골목, 세종로네거리에서 청와대 가는 길을 뚫던 시민들을 압박했다.

새문안교회와 고려쇼핑 부근에서 물대포와 소화기 등으로 시민들을 큰 길로 밀어낸 경찰병력은 속속 태평로 사거리로 이동, 새벽 2시10분 강제 진압을 시작했다. 이 과정에서 시민 수십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이들 중에는 KBS기자도 포함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이 방패를 휘두르며 시민들을 진압하는 과정에서 한 시민 여성이 방패에 찍혀 손가락이 절단됐다. 이 여성은 급히 을지로에 있는 국립의료원으로 옮겨졌으나 잘린 손가락을 찾지 못해 봉합수술을 받지 못하고 있다. 시위현장에 남아있는 시민들이 여성의 절단된 손가락을 찾으러 나섰지만 주위가 어두워 찾지 못하고 있다.

또 다른 시민도 전경이 휘두른 방패에 머리를 맞고 실신해 응급차에 실려갔다.
경찰 병력에 밀려 서울시청 광장 근처까지 밀려난 시민들은 태평로 사거리에 모여 "연행자를 석방하라" "폭력경찰 물러가라" "평화시위 보장하라"는 구호를 외치며 경찰과 맞서고 있다.

특히 경찰은 진압과정에서 유모차부대를 향해 "유모차를 밀어버려라"고 방송, 시민들이 야유를 받기도했다.

한편 이날 촛불집회 현장에는 송영길, 김재윤, 박선숙, 안민석 등 통합민주당 국회의원 10명의 모습이 보였다. 이들은 "고시강행에 항의하기 위해 청와대를 방문한 뒤 연행자가 많다기에 광화문 사거리를 찾았다"고 밝혔다.

김재윤 의원은 "이명박 정권이 국민을 지켜야 하는 의무를 져버리고 국민을 탄압하고 있다"며 "할 말이 없다. 겸허하게 국민의 뜻을 받아들이고 대통령의 자리로 돌아가야 한다"고 말했다.

< 서상준·이성희 온라인뉴스센터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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