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을밀대 물냉면)
아...오늘 큰 맘먹구 서울나갓다가
된통 당햇네요....
1............
마포구에서 새로 정성들여 지었다는 마포아트홀 연주장이
음향이 그다지 클래식하지 않기에 실망햇어요...
그냥 무덤덤하다고 할까... ,
그곳은 처음이라 가장 좋아보이는좌석으로 가운데 로얄석입장권 사서 갔는데 로얄석도 못당하더군요.
2..............
띠보꼬방은 컨디션은 정상인거 같았는데
제가 좋아하는 클래식연주자는 아닌거 같네요...재즈풍이랄까...
연주회장이나 마이크가 안 좋은지 소리도 좀 끊어지는듯 잘 안들리고...
오늘 첨으로 독주를 봤는데 , 걍 인터미션 끝나고 바로 집에 오려고 하는데
하필 인터미션도 없이 계속 진행 되더군요....얼떨결에 앵콜까지 다 봤다는거 아닙니까...
앵콜 북스테후데는 아우셀과 홍상기님의 음반으로 많이 익숙한곡인데,
꼬방은 사뭇 다른느낌의 연주를 하더군요....
오늘 프로그램중의 코윤바바는 평소 제가 젤 부담스러워하는 기타레파토리. 왜케 길어..
꼬방의 아빠가 작곡한 자유분방한 곡은 꼬방이 가장 익숙하게 잘 연주한다고 생각햇어요...
연주회장에서 산 꼬방의 2만5천원짜리 음반에도
싸인도 안받고 그냥 고개 푹 숙이고 집으로 향햇습니다.
담엔 음향좋은 연주회장에서 하시길...........
3...................
아니 집으로 그냥 오기 너무 아까워서
연주회장옆의 마포의 유명하다는 "을밀대"냉면집으로 들어갓습니다.
오 ...이런....누가 여기 추천해준거십니까?...
맛이 걍.... 그렇고 그런 ...... 기억에 전혀 남지않을 맛이더군요....
여기서 조차 풀이꺽인 콩쥐........
이렇게 3번에 걸쳐
기대에 못 미치는 실망으로 돌아와서는
그 아까운 내시간 어떻게든 보상하려고
지금 속으로 음모를 짜고 있습니다...
오늘 나 왜 이래...
최창호님 후기읽고 맘 정했어야 하는데....바보같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