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우병이 문제가 아닙니다.

by 트뤼포 posted May 03,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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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정권이 바뀌면서 여러가지 면에서 우리는 참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최근 한참 논란이 불거진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에 대한 우리 사회의 논의들을 보면서

저는 21세기에 대한민국이라는 나라에서 종교를 가지고 있는 소시민으로 감히 이런 생각을 하게됩니다.

현재 인류가 당면하고 있는 문제들, 자연파괴에 따른 환경문제, 식량난, 조류독감, 온난화, 광우병 등등을

대할 때 좀더 거시적인 안목으로 그것들을 보야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결국 이런 인류의 중대한 문제들의 발단은 인간의 오만함에서 비롯된 무분별한 개발에서 비롯된 것입니다.

당장 광우병만 해도 그렇습니다. 지금 우리나라의 광우병문제는 광우병 자체로도 문제가 있지만

FTA와 관련된 정치적 입장도 어느 정도는 개입되어 있다고 봅니다.

하지만 분명한것은 광우병이 반추동물인 소에게 동물성 사료를 먹이는 만행(?)이 불러온 재앙이라는 것입니다.

그 밑변에는 최소비용 최대효과라는 신자유주의적인 자본주의가 당연히 작용하고 있는 것이고요.

어쩌면 광우병은 아주 작은 시작에 불과할 지도 모릅니다.

이쯤되면 우리 인류가 심각하게 신자유주의를 재고해봐야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인간은 이성을 가지고 있는 동물입니다.

20세기초 철학자 화이트헤드는 찰스 다윈의 진화론의 맹목적 근거인 적자생존의 법칙에 대해서 비판하며

인류를 진화시키고 진보하게 만든 힘은 적자생존이 이라는 순행적이고 하향적인 흐름의 복종이 아니고

그러한 흐름에 능동적으로 반항하는 힘이라고 말했습니다. 그것이 이성의 기능이라고 했고요.

지금의 광우병 사태를 통해서 우리사회가 자신을 인류역사에서 되돌아 볼 수 있는 시간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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