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강남 부자 이야기

by 서민적 이미지 posted May 08,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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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짜: 4/12/2004

자료원: 독립신문

민노당 권영길 부동산보유 현황  
강남에 55평 빌라와 500평 논 소유
전세살림…權측 "약속지키기 위해"  

“26평 아담한 아파트. 딸네가 공부하러 간다며 남긴 살림으로 시작한 신혼처럼 소박한 삶. 아끼고 아껴도 나아지지 않는 살림살이…”

-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의 재산신고 내역.(출처 중앙선관위 홈페이지)

경남 창원 을에 출마하는 민주노동당 권영길 대표의 홈페이지에 실려 있는 플래시 화면 글귀의 일부분이다. 이 플래시는 권 대표가 현재 거주하고 있는 아파트 내부를 상세히 공개하며 그의 서민적인 모습을 강조하고 있다.

창원의 권 대표 자택은 부인 소유의 전세 아파트로 알려져 그의 서민적인 이미지와 잘 들어맞고 있다. 그러나 권 대표는 서울 강남 등지에 55평짜리 빌라와, 500평 상당의 논을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따라서 그가 강남의 아파트를 놔두고 굳이 세까지 얻어 경남 창원에 있어야 하는 이유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실제로 그가 중앙선관위에 신고한 재산목록을 살펴보면 본인 소유의 부동산으로 △서울 강남구 세곡동 답 520평 △서울 강남구 일원동 소재 55평 빌라 △경남 산청군 단성면 길리 답 716평이 있고, 현재 거주하고 있는 부인 명의의 전세인 △경남 창원시 상남동 S아파트가 있다. 그밖에 장남 소유로 돼 있는 △서울 강서구 등촌동 주공아파트, 또 권 후보 어머니 소유의 △서울 강남 일원동의 다세대주택집이 있다.

‘자본주의의 질곡을 극복, 노동자와 민중 중심의 민주적 사회경제체제를 건설’, ‘토지나 건물 등에 대한 사유재산권 절대시는 국민의 삶의 질을 저하시키고 기업 경영을 어렵게 하는 주요인으로 작용’, ‘토지공개념 도입’ 등의 민노당 강령을 이행하려는 대표의 재산 크기로는 다소 거리가 느껴지는 대목이다.

또한 민노당 강령중 ‘농지를 농민이 소유하게 하고 농지 보전을 추구한다. 농사짓지 않는 사람의 농지를 환수하여 농민들에게 장기 분할 상환 조건으로 매각한다’는 내용이 버젓히 있는데도 당 대표직을 맡고 있는 권 대표는 서울 강남에 520평의 농지를 소유하고 있다.

이 농지는 현재 그린벨트로 묶여 있지만, 강남의 신도시로 불리우면서 개발 심리가 나돌아 시가 9억여원에 달하며, 또 강남구 일원동 소재 55평 빌라는 시가 5억 5000여만원 내외로 팔리고 있다고 주변부동산들은 설명하고 있다.

이에 대해 권영길 후보 선거운동본부의 미디어팀장은 전화 인터뷰에서 “권 대표는 지난 2000년 당시 창원에서 총선 출마를 하며 ‘당선이 되든 안되든 창원에 남아있겠다’고 약속했기 때문에 지금은 완전히 이사를 온 상태”라면서 “강남의 빌라에는 권 대표의 어머님, 아드님이 살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그 빌라가 있는 곳은 강남의 강북이라고 불리우는 곳이다. 옆에 비닐하우스 있고, 쓰레기촌 있고…”라며 “이 집은 권 대표가 [서울신문]을 퇴사하고 강남이 개발되기 이전 프랑스로 유학을 떠날 때 기자조합에서 모금한 청약부금식으로 마련한 돈으로 분양을 받은 아파트에서 이사를 간 집”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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