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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62.194.84) 조회 수 5253 댓글 25
  저는 결혼적령기의 삼십대 초반 남성입니다.
나이가 나이이다 보니 주변에 선도 참 많이 들어오고 선도 많이 보는 편입니다.
저는 남들보다 외모가 조금 떨어지기 때문에 맞선에 있어서
그리 성공율이 높은 편은 아닙니다.
그대신 저는 외모는 좀 떨어지지만 나름대로 능력을 키우기 위해 노력했고,
또 자상한 버전으로 밀어붙이자고 노력한바, 그러한 이미지를 갖게 되는데는
성공했습니다. 그래서인지 가끔 상대편에서 호감을 보여주기도 했었구요.

얼마전에는 맞선을 보았는데 상대편 여성분이 되게 편한 느낌이라며
호감을 보이셨고, 저의 에프터신청도 받아주셨습니다.
근데 왜이리 불안하고 의심이 드는 걸까요.
꼭 약속 전날 취소당할 것도 같고, 괜히 이리저리 끌려다니다 이용만 당하고 차이는
것은 아닌가 하는 걱정도 앞서곤 합니다.
과거에 그런 경험이 많아서요.
저는 솔직이 여성분들을 못믿는 편입니다. 워낙에 변덕도 심하고
계산적인 여성분들만 만나서 그런지 항상 뭔가 잘될거 같으면 불안하답니다.

매니아 인생선배님들께 여쭙니다.
맞선이나 소개팅에서 두번째 만남으로 이어질 경우
약간의 호감을 보이는 여성분의 마음을 확 휘어잡을 수 있는
노하우나 결정적인 멘트 아시고 계신분 있으시면
조언좀 부탁합니다.ㅜㅜ
Comment '25'
  • 2007.08.31 12:58 (*.53.92.100)
    우선 저는 40대 중반의 아이둘있는 클래식기타 친구입니다. 저는 중매 결혼,,,

    마음을 편안하게 가지세요. 여자는 많이 있습니다. 선을 봐서 몇번 만나서 사람을 다 알수는 없습니다.

    단지 겉으로의 모습을 보는 것 뿐입니다. 글구 얼굴이 전부는 아닙니다. 이면이 더중요하죠,,, 생략하고,

    일단 편안한 마음 여자앞에서 하고싶은 대로 하세요. 불안을 없애야죠. 선생님이 의심하는만큼 상대방도 의심하는것입니다. 그러니 피차 생각은 비슷 합니다.

    끝으로 짚신도 짝이 있다고 했듯이, 반드시 짝은 있게 마련이고 두번째 만남 반드시 생깁니다. 걱정하지
    마세요, 울회사에도 30대후반의 미혼남 몇명있는데, 편하게 살던데, 여자보기를 돌같이 하더라구요,
    생략하고,,
    곧 행운이 옵니다. 화이팅,,, 의심남에서 발랄맨으로 하세요, 화이팅, 팅, 팅,,,

  • 쏠레아 2007.08.31 13:14 (*.134.105.125)
    그녀에게 기타 연주를 들려주세요.
  • jazzman 2007.08.31 13:20 (*.241.147.40)
    전 결혼 12년차의 아저씨입니다. ^^;;;;
    편안한 마음으로 만나시지요. 약간의 불안감을 오히려 즐겨가면서...
    남녀가 눈이 맞는 것에 무슨 법칙이 있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저인간 저래가지고 어디 장가가겠나 싶은 사람도 의외로 빨리 결혼해서 잘 살기도 하고, 참 괜찮은 사람이다 싶은데 도대체 짝을 못 만나는 사람도 있고...
    글쎄, 여성분들의 개인 취향에 따라 천차만별이겠지만, 요새는 대세가, 남성적이고 터프하고 무뚝뚝한 남자보다는 부드럽고 상대방의 말과 생각을 얼른 파악해서 잘 맞춰주고 같이 수다도 떨어주고 하는 '아줌마(아가씨?) 지수'가 높은 남자가 좀 더 인기가 높지 않나 싶네요. ^^
  • 정호정 2007.08.31 13:26 (*.190.158.14)
    별걸 다 걱정하시네요.^^
    자신감이 부족하신거 같은데... 앞으로도 만날 수 있는 여자분들이 무지하게 많다는것만 잊어버리지 마시고 본인도 맘에 드는지 꼭 생각해보시구요.
    암튼 힘내삼~~~!!!
  • 의심남 2007.08.31 13:45 (*.62.194.84)
    댓글 달아주신 분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힘낼께요...
    그리고 기타연주는 삑사리가 하도 많이 나서...
    오히려 역효과일거 같네요 ㅠㅠ
    저의 과거의 경험이 거의 대부분의 여자분들이
    일단 다음에 만나자고 해놓구선,
    얼마지나 문자메세지로 <인연이 아닌거 같다>
    따위의 멘트로 거절을 하셔서 제가
    노이로제 걸렸나봐요...ㅠㅠ
    아무튼 힘내겠습니다.
  • 아이모레스 2007.09.01 01:12 (*.158.12.143)
    ㅋㅋㅋ... 아줌마 지수??^^ 의심남님~~ 아줌마 지수를 조금 높힐 것을 권합니다!!!!

    근데요... 아줌마 지수는 아무래도 부정적이기보다는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고
    있어야 만 할 것 같습니다만...^^ 화이팅!!!!
  • np 2007.09.01 01:38 (*.75.59.106)
    그냥 순수하게 상대를 대하세요. 머리쓰지 말고 ...

    좋으면 좋다고 하고 ...

    여자는 자신을 진정으로 좋아하는 남자에게 가도록 되어있습니다.

    그것은 동물적인 본능인 것 같아요.

    그리고 여자 사귀는데 너무 집착하지 말고 자신의 몸과 마음을 다듬어 나가다 보면

    언젠가 좋은 배필을 만나시게 되리라 봅니다.

    한편 노처녀, 노총각들은 대부분 어느시기가 지나면 대인공포증에 걸려서 사람들을 피하게 되는데

    그 단계까지 가게되면 상당히 문제가 심각해지므로 동호회 오프모임등에 열심히 참여해서

    사람들을 만나세요. 그냥 사람들과 어울려서 즐기세요. 그러다 보면 의심남님의 모든 문제가

    해결될 것 같네요.
  • 메랑꼬리 2007.09.27 10:29 (*.168.158.125)
    돈한푼없이 불알두쪽으로 34세에 결혼한 선배로서 한말씀올립니다.
    님의 글을 읽고 판단한바 약간 자신감이 부족해 보입니다.
    원리를 알면 문제는 쉽습니다.
    여자가 남자에게 진정으로 바라는 것이 무엇일까요? 돈,학벌,외모 절대 아닙니다.
    돈많은 마마보이 아니지요, 학벌좋은 백수 아니지요, 잘생긴 제비 아니지요.
    여자가 남자에게 바라는 배이직잉스팅트 즉 원초적본능이란게 있거던요.
    자신을 책임져 줄수있는 ,보호해 줄수있는 즉 만족시켜줄수 있는 힘을 바라는 거거던요.
    그힘이란게 어디서 나올까요. 바로 남자 다움에서 나오는 겁니다.
    땅속에 깊이 뿌리를 내리고 견고한 줄기를 갖고 우뚝서서 작은가지를 바람따라 흔들어 주는
    강인하면서도 부드러운 남자..이기 진짜 사나이거던요. 저가 보증하건데 이런남자 싫어하는 여자는 변태확율
    99.99999퍼센트 입니다.
    여자가 부드럽고 나긋나긋해야 안아 주고 싶은 충동이 생기듯이
    남자는 강인하고 스윗해야 여자가 안기고 싶어 진다 이겁니다.
    저가 분명이 말씀드리는데요.
    혹시 몸이 부실 하시면 남자로서 가져야 할 기본적인 근육즉 가슴과 어깨 활배 복근을 꼭 만드세요.
    그래야 정신이 강해집니다.
    그런다음 마음을 부드럽고게 가지시면 얼굴이 환해 지거던요. 밝게 웃으세요.실없이 실실 웃지는 마시고요.
    그러면 모든일에 자신감이 생겨서 남자의 원초적 성질이 자연스럽게 우러 나옵니다.
    이런 남자앞에서 여자는 옷을 벗습니다. 거짓의 옷을 벗는다 이겁니다.
    거짓없는 만남이라면 둘 사이에 무엇이 문제가 되겠습니다. 이미 마음이 열렸는데요.
    이게 남자의 진정한 카리스마 아니겠습니까.
    저가 지금 까지 드린말씀은 생식을 위한 결혼 적령기의 남녀가 가져야 할 기본적이면서 전부인것입니다.
    여자 앞에서 절대로 약한모습 보이지 마세요. 무시당합니다.
    여자 앞에서 절대로 소리내어 울지 마세요. 여자의 보금자리가 무너집니다.
    여자를 때리지 마세요. 졸장부로 보입니다.
    여자 앞에서 비겁하게 행동하지 마세요. 작아 보입니다.
    여자 앞에서 껌씹지 마세요. 가볍게 봅니다.
    여자 앞에서 술 취하지마세요. 허술해 보입니다.
    여자 앞에서 무릅굻지 마세요. 바보같은 짓입니다.
    여자 앞에서 떨지 마세요. 절대 당신을 존경하지 않습니다.
    여자를 안아 주세요. 그러면 히히히 서로가 좋습니다.
    여자는 당신을 유혹했지만, 당신은 여자를 정복한 것입니다.
    아무 여자나 만나지 마시고 진정으로 맘에 드는 여자를 보시면 그때 집중적으로 공격하여
    정복하시길 바랍니다.






  • 홧팅!!! 2007.09.27 12:48 (*.7.242.103)
    홧팅입니다....비슷한 나이, 비슷한 처지....부디 좋은결과가 있길 바랍니다...
  • 솔로허니 2007.09.27 17:14 (*.221.13.203)
    이세상이 아무리 복잡하다해도 한여자의 머리속보다는 낫다 는 푸념이 있습니다.
    여자도, 남자도 다 궁합이라는게 있는데 그건 요즘의 "결혼"과는 좀 다른차원(?)의 얘깁니다.
    젤 중요한건 당사자의 "결혼관"(결혼의 정의) 입니다.
    이게 서로 맞지않으면 혼인서약의 내용과는 전혀 다른 인생행보를 할 공산이 크죠.
    성철스님의 그 유명한 "주례사" 를 잘 읽어보시도록하시고,(상당히 이해하기 힘들겠지만)
    "결혼"의 보편적인 개념이 시대와 세월에 따라 많이 변하고 있지만, 배필을 고를때는 다음사항을 참고로 추가하세요.

    건강 ; (유전자적 건강-상대방가족들을 보면 대략 알수있슴. 잡종강세 새끼들을 위해서)
    정신 ; "의기투합" 의 가능도수.(사사건건 양보하지않고 서로 딴지걸면 피곤함.하루이틀도 아니구...)
    신뢰 ; 쉽사리 변심하지않는 의지력.(사람의 마음은 하루에 열두번도 더 바뀐다지만, 그거말고 줏대)
    능력 ; 서로의 성격적약점을 보완해줄수 있는 정도.
    친구 ; 친구를 보면 그사람을 알 수 있다는거 아주 중요함다.(유유상종 )

    롱런에 필요하다고 생각하는 최소한의 조건중 일부라고 생각됩니다.
    미모,재산, 경제적능력 등은 살다보면 별 소용없다는걸 알게됩니다. 재물은 팔자대로 가게되어있고 미모는 한일이년 살다보면, 소 닭보듯이 됩니다.
  • 김삿갓 2007.09.27 18:33 (*.143.169.90)
    솔로허니님 정말 탁월한 혜안이십니다.
    인생에 대한 깊은 이해가 묻어나는 글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아직 123(솔로이삼)?
  • ldh2187 2007.09.27 19:04 (*.207.140.179)
    저40살인데 장가좀 보네주세여.......꼭이여......$$$$$$$$$$$$$$$$$$$$$$$$$$$$$$$$$$$$$$$$$$$$$$$$
  • ldh2187 2007.09.27 19:22 (*.207.140.179)
    제이상형은여.....착한여자...그리고 나맥주한박스마실때같이한박스머으며담소를나누고

    유머감각까지 뛰어나며는 금상첨화........
  • 역설허니 2007.09.27 22:17 (*.161.10.6)
    위 삿갓님, 전 123 .223.123.023. 으로 가고있는 중입죠.(무슨 IP주소 같네 ㅋ)

    성공할려는사람들에게 이미 성공한사람들의 얘기는 큰 도움이 않됩니다.
    실패담을 많이 들어야 최소한 비슷한 실패들을 피할수 있겠죠.
    인간의 심리는 문명의 발달과는 별 상관이 없는듯 합니다.
    지금 우리들의 삶은 아날로그속의 디지탈 이니깐...
    삶의 지혜는 분별력을 키우는 자신과의 싸움.
  • 사족 2007.09.28 03:12 (*.252.114.224)
    메랑꼬니님 말씀대로 해보세요. 그러면 아마, 어쩌면 성공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여자를 정복 대상으로 삼는 마초이즘으로 결혼 생활을 얼마나 오래 지속시킬 수 있는지는 장담 못하겠구요.

  • 의심남 2007.09.28 12:18 (*.62.194.84)
    매니아 여러분들 너무 감사 드립니다.
    결과를 말씀드리자면 실패였습니다.
    몇번 만나다가 헤어지게 되었습니다.
    이유는 앞서 다른 분들이 말씀 하신 바와 같이
    자신감이 부족해 보인다고 그녀는 말하더군요.
    제게 그런 치명적인 약점이 있었는줄 미처 몰랐습니다.
    앞으로는 약간 과하다 싶을 정도로 허풍도 좀 떨고
    잘난척도 좀 하고 자신감있게 행동해야 겠어요^^

    충고 다시한번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안타깝 2007.09.29 12:07 (*.209.220.210)
    군요.. 잘 되었으면 좋았을걸요...
    그런데요.. 자신감이 부족하다는 사실은, 그 여자가 얘기해서, 또 여기서도 언급되기 이전에,
    본인이 본능적으로 느끼고 있었을 가능성이 많지 않을까요?
    그래서 뭔지 몰라도 자신감 부족을 메워보려고, 오히려 불편한 뭔가가
    시도되었을 가능성이 있을겁니다.
    그 점이 오히려 부자연스럽고 불편했을지도 모르고요..
    부족한 자신감은 변치 않은채 왜곡된 모습으로 드러났을 가능성도 있지 않을까 해서요...

    저는요, 자신감 있는 모습을 위한 인위적인 시도는, 한번 잘 생각해볼 일이라 생각합니다.
    자신감이란 여러 경험적 요소와 논리적 생각의 귀결로
    자연스럽게 형성되는 거라고 생각합니다.
    생각만큼 의도적으로 잘 변해주질 않는 고약한 놈이라 생각해요..^^

    그렇다고, 나는 자신감 없는 사람이라고 그냥 내 던지듯이 할수만도 없겠죠?

    조금 어렵겠지만, 관심의 촛점을, 자신감여부에서 다른 부분으로 옮길수 있다면
    자신감 여부를 조금 넘을수도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그리고, 상대방이 어떤 성향이냐, 관심이 무엇이고,
    여자가 살아온 인생에서 어떤것에 큰 중점을 두는지에 따라 다 달라지는 법입니다.
    예를들어, 권위적인 부친때문에 상처를 많이 받은 여자라면
    좀더 상냥하고 따뜻한 남자를 원하겠고,
    나약하고 우유부단한 아버지로 인해 지겨웠다면, 좀더 결단력있는 사람을 원하겠고요...
    너무 인심좋고 아무에게나 돈을 펑펑쓰면서 실속없는 아버지였다면
    차분하면서도 내실 기하고 허풍떨지 않는 실속형을 원하겠고요...
    자.. 여기서 보면 아버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매우 큽니다.. 왜냐면 여자이기때문에요..
    여자들이 배우자를 고를때에, 가장 강력한 비교조건이 자신의 아버지입니다..
    그래서요.. 매우 중요한 사실가 여기서 나옵니다..
    그 여자의 아버지가 어떤분이셧고, 아버지에 대한 평소의 인식과 바램등이 어떤거지가
    제법 중요하리라 짐작될겁니다.
    그러니 문제의 촛점을 그녀의 부모, 특히 아버지를 집중해서 물어보세요..
    술을 너무 하시는지 그래서 그게 싫었는지.. 자식에게 어떻게 대했는지..
    얘기할거리가 많죠?

    이쯤되면 관심촛점이 이미 본인의 자신감여부를 조금 떠날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내 문제보다 상대방에게 관심을 갖고 진지한 대화를 많이 나눌수도 잇으니까요..
    그리고 어려워했던 부분이 얘기되면 진실한 마음으로 그녀에게
    공감을 표시하고 본인을 돌아보시면 도움이 많이 되니 않을까요?
    이만 줄이겠습니다..

    우선 내게 좋은 배우자를 만나는게 중요하겠죠? 하지만 시작일 뿐입니다.
    인생은 그 다음부터이니까요... 부디 평안한 인생을 향해 달려가시기 바랍니다.


  • 멜랑꼬리 2007.09.30 03:38 (*.90.175.1)
    성이 뭣있간디 빼빼 마른 인도의 성인 간디도 평생 성욕때문에 괴로웠다고 했을꼬.
    결혼의 형식 이면에는 성욕이라는 내용물이 가득차 있는데
    인간의 정신이란게 육체에 붙어 있는 것이라서 아무리 고귀한 사랑을 시부려도
    차 포 때고 어떻게 무슨 재미로 장기를 두겠습니까.
    공격이 최선의 방어이면서 최고의 승리 전술이듯이 밀어 붙이는 스테미너 앞에
    안무너질 벽이 어디 있겠습니까. 그런데
    원래 이성의 벽은 허술한데 이놈의 법이라는 장벽이 가위들고 담벼락을 지키고
    서서 무조건 잘라 버리니 우리 범부들은
    힘은 있어도 쓰지를 못하고 100에서 고작 1퍼센트 정도
    더럽다 침뱉듯이 땅바닥에 씨뿌리고 가는데....
    이 성욕이 폭력으로 전이됨을 방지 하기 위해서 1퍼센트의 기회가 주어 지는데
    이게 1대1의 결혼형식이 아니겠습니까.
    참내,,, 뿌린대 또 뿌리고.. 때린대 또 때리고..갔던길 또 가자니 재미도 없고
    운명요, 숙명이라고 생각해 봐도 어딘지 모르게 이건 아닌거 같고 그렇다고
    튀자니 법이 가위들고 대가리 내 미는놈 싹뚝 싹뚝 잘라버리니...
    두 눈 박아 놓고 한곳만 보라니 이런 억압이 어디 있단 말입니까.
    창조적인 사회로 가는 지름길은 억압된 성을 풀어서 생각이 자유로워지게 하는데 있고...

    세상을 움직인 인간들은 범부들과 달리 하고 싶은데로 다했었죠.
    권력 혹은 돈으로....
    그러니까 몸이 풀리니 머리도 시원하게 풀리고 만사가 잘풀리니 세상에 많은 공을 세운게
    되는거지.
    법을 만들어놓고 양때몰이 하듯이 몰고 가는 인간들의 행태, 모두가 결혼이라는 올무에 걸려
    넓은세상은 닫아 두고 우물속에서 한곳만 파고 있다.

    동네 개가 부러울때가 있었다
    한창 사춘기 때
    성서러운 행위가 인간에겐 어떻게 부끄러움이 되는가!!!!!!!!!!

    결혼이 뭐길래..생각하다보니 이렇게 됐네요.ㅎㅎㅎ
    의심남님 힘내시고요, 결혼하실려면 이런 생각 안들게 하는 좋은 여자 만나세요.

  • 콩쥐 2007.09.30 06:27 (*.227.72.52)
    멜랑꼬리님 글 참으로 리얼하네요.....학.. 학...
  • 힘내세요 2007.09.30 09:43 (*.43.179.141)
    저는 어린시절을 불행하게 보냈어요. 술 좋아하시고 돈 안버시는 아버지 아래에서
    저희 온 가족은 거지 비스므리하게 자라났습니다.
    선천적인 면도 있겠으나, 자랄때는 한번도 돈이라는 것에서 자유로워져서
    하고 싶은것을 해본 적이 없었기에 당연 자신감이 없고, 항상 부정적이고 비관적인
    생각을 갖게 된 것 같아요.

    하지만 저는 아버지처럼 살지 않기위해 이를 악물었습니다.
    제가 할수 있는 일은 미친듯이 공부하는 것일 뿐
    그래서 대학도 좋은대학에 장학금 받고 다닐 수 있었고,
    지금은 전문직에 종사하고 있고 돈도 꽤 벌고 있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제 결혼 적령기가 되다보니 문제가 발생했습니다.
    공부하고 돈버느라 시간이 흐르다보니
    제가 도저히 외모를 가꿀줄 모른다는 것입니다.
    웬만한 옷을 골라입어도 촌스럽기만하고, 슈트를 입어도 일용이 같고,
    원래 선천적으로 못생긴 얼굴이기도 하지만,
    혹자들은 생긴게 완전 비호감이라고도 합니다.
    그러니 만나는 여자마다 퇴짜를 맞기 일쑤입니다.

    최근에는 모 결혼정보회사에 등록하여 맞선을 계속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전문직이라고 회비도 할인을 많이 해 주더군요.
    노블레스도 가능하다길래 저는 거절하고 그냥 일반을 선택했습니다.
    노블레스라니요... 저는 그런거 부담스럽고, 제가 노블레스라고
    생각해 본적이 한번도 없었기에 그저 다양한 사람을 만나고 싶었을 뿐이었습니다.

    결혼정보회사에서는 제 직업만보고
    요즘 인기 절정이라는 여교사들만 집중적으로 맞선 보게 해 주시더군요.
    그런데 문제는 그 여교사라는 집단의 특성이 콧대가 장난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물론 매니아분들 중에서도 교사분들이 계실지 모르지만,
    그분들은 예외로 치고요.
    저는 정말 심한 모멸감과 굴욕감을 느낄때가 한두번이 아니었습니다.
    제가 이루어놓은 나름대로의 사회적 위치와 자부심도 아무소용이 없더군요.
    어떤분들은 자기들이 직업적으로 결혼정보회사에서의 노블레스대상이 아니라는
    사실에 대해서도 분개하더군요...참나... 그게 뭐가 중요한가요.
    자기들이 마치 무슨 공주나 여왕이라도 된듯 말이지요.
    물론 좋은 상대를 만나고자하는 열망이야 누구한테들 없겠습니까.
    각자 자신들이 원하는짝을 찾아야지요. 또 각자의 취향이 있을 것이고.
    하지만 자기들 기준에 맞지 않는 사람이라고 해서
    그렇게 무례하게 행동 해선 않된다고 봅니다.
    부디 제가 만난 교사만이 그러한 분들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아무리 차이고 짓밟혀도 그래도 전 인연은 꼭 있다고 믿습니다.
    그래서 사사로운 일에 상처받지도 않을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외모도 조금씩 변화시키려 노력하고있구요.
    다 잘될 것입니다.
    우리 힘내자구요^^
  • 힘내세요 2007.09.30 09:54 (*.43.179.141)
    댓글은 수정이 안되는 군요.^^
    p.s. 세상에 많은 자신이 아름답다고 생각하시는
    노처녀 여성분들(기타매니아분들은 무조건 예외^^) ~
    당신들이 거절해도 우린 상처같은거 하나도 안받으니까.
    그런 걱정 하지 마시고
    거절하시더라도 좀 정중하게 거절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자기 자신도 한번쯤 돌아보고
    그에 맞춰 상대방을 배려해 주시기 바랍니다.
    그래야 좋은사람 만날 수 있어요...^^
  • 꿈틀 2007.09.30 10:22 (*.139.249.20)
    우리나라의 여성직업군이라는 개념에 속하는 집단이 얼마나 있는지는 모르겠으나..그중에서 여교사 집단이라는 집단이 가장 큰 집단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뭐 여교사라 콧대가 쎄다기 보다는..뭐 스튜어디스 집단이나..아나운서 집단을 놓고 보면 그들은 콧데가 낮겠습니까? 여교사들보다 더하면 더했지 덜하리라 생각하지 않습니다..그냥 여교사라는 집단이 집단자체가 크고 많이 접할 수 있으니 그렇게 느껴졌을거 같고요..

    대한민국 여자들이 조건을 많이 따지는거 경험적으로 사랑보다 조건을 따졌을때 행복했다는 그런 암묵적인 결론 때문이 아닌가 생각합니다..그건 나라가 좁고 뽑아먹으려는 사람이 많기 때문이겠죠..

    여교사들은 노블레스가 아닙니다..그녀들 머리속에 노블레스한 생각이 가득찬거 역시 아니고요..그정도의 사회적 지위에 비하면 소박한 편이 아닌가 생각하고 있습니다..
  • ㅇㅂㅂ 2007.09.30 11:32 (*.239.210.88)
    주제를 모르는 여교사를 만나셨군요. 그런 여교사들 착각이 대단하죠. 신부감 1순위니 뭐니 하면서 조건 엄청봅니다. 1년에 쏟아지는 여교사만 1만이요 사실 서민들한테나 1순위지 그네들의 조건에 맞는 사람들은 여교사를 거들떠도 안보는데.... 나이 먹으면 다 정신차리고 적당한 남자만나 결혼하거나 정신 못차리고 노처녀로 썩거나 둘중 하납디다.
  • 힘내세요 2007.09.30 12:21 (*.43.179.141)
    꼭 그렇다고 단정하긴 그렇지만... 제 주위에 맞선본 사람들 공통된 생각이 교사들에 대한 그런
    편견을 가지고 계시더군요... 두번다시 교사들은 안만난다고...
    하지만 저는 몇몇 교사들에 한해서 그렇다고 봅이다. 물론 편견일 거라고 믿고 싶어요 ...
    아직까지는요.
    그리고 다른 여교사님들도 자기우월감에 빠져 너무 조건 외모만 따지지 마시고 사람됨을 보시고
    정말 본인이 행복해 지는길이 어떤 길인지 성찰하셨으면 합니다.
  • 복잡한세상 2007.10.02 10:24 (*.210.231.164)

    [여성&남성] 미혼남녀, 양보 못할 내 반쪽의 조건

    서울신문 | 기사입력 2007-10-02 04:03


    [서울신문]

    “평생 내 옆에 있을 나의 반쪽에게 다른 건 다 양보해도 이것 만은 양보 못한다.” 누구나 나이가 들수록 이상형에 대한 기대치를 조금씩 줄인다.“연예인 뺨치는 미모”를 기대했던 남자는 “밉상만 아니면 된다.”고 하고 “월급 1000만원 이상”을 기대했던 여자도 차츰 “남들 받는 정도만…”을 생각한다. 그렇더라도 미혼 남녀들이 절대 포기할 수 없는 ‘나만의 마지노선´이 있다. 남들이야 어떻게 생각하든 “나에겐 이것이 가장 소중하다.”고 여기는 부분은 어떤 것들이 있을까. 남·여들의 속내를 들어봤다.
    ■돈 있어야 마음이 편하지 경제력

    ●뭐니뭐니 해도 ‘머니’

    직장인 윤모(24·여)씨는 잘 나가는 전자회사의 신입사원이다. 대학시절 많은 연애를 경험했던 윤씨는 남자친구는 물론, 훗날 배우자를 고르는 기준으로 단연 ‘경제력’을 꼽는다. 그는 “대학교 새내기 때 잘 생긴 남자들과 여러 번 사귀어 봤는데 외모는 그리 오래가지 못한다는 걸 느꼈다.”면서 “경제력이 있다는 것은 그만큼 능력이 있다는 걸 보여주는 것 아니겠느냐.”고 강조했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에서 레지던트로 일하고 있는 이모(30·여)씨가 꼽는 ‘애정의 조건’ 역시 경제력이다. 늦깎이 의대생인 이씨는 동료들보다 나이도 많은 데다 앞으로도 전공분야를 공부할 생각이다. 여기에 유학까지 계획하고 있어 미래의 남편이 최소한의 경제력을 갖추고 있어야 한다는 생각이다.

    “미래의 남편에게 모든 것을 기대려는 것은 아닙니다. 결혼을 해서 평범한 가정생활을 꾸려 나가는 데 지장을 받지 않을 정도의 경제력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가 개업을 하지 않고 계속 공부할 생각이니까요.”

    직장인 김모(26·여)씨도 마찬가지다. 김씨가 말하는 ‘남편 선택의 마지노선’ 역시 경제력이다.“경제적 여유가 마음의 여유로 직결되더라고요. 안 그래도 각박한 세상인데 힘들고 어렵게 살면 사람이 모가 나는 것 같습니다. 저도 그랬고요. 제가 경제력을 중요시하는 이유도 이런 이유 때문입니다.”

    김씨는 이런 자신의 마지노선을 속물 근성으로 이해하는 주변의 시선이 안타깝다고 전한다.“제가 경제력이 있는 사람을 원한다고 말하면 사람들은 속물이라는 반응을 보입니다. 그러나 돈이 전부인 사회, 돈이 있어야 마음도 넉넉해지는 이 사회가 문제가 아닐까요. 어쩌면 저 역시 이런 환경에 익숙해져 있는지도 모르죠.”

    ●난 기독교, 그는 불교 절대 안돼!

    약사로 일하는 이모(29·여)씨는 ‘종교’가 변수다. 좀 더 정확하게 말하면 “교회 안 다니는 사람 사절”이다. 그는 “서로 사랑했지만 교회를 다니지 않는다는 이유로 부모님이 극렬하게 반대해서 남자 친구와 헤어졌다.”면서 “하지만 세월이 흐르다 보니 부모님의 말씀을 따른 데 만족한다.”고 했다.

    이씨는 “내가 기독교인데 제사를 지내는 집안 사람과 혼인을 한다는 것은 상상하기도 힘들죠.”라고 말했다.

    새내기 은행원 홍모(25·여)씨는 배우자의 조건으로 돈, 외모, 학벌 같은 것은 부차적인 문제라고 주장한다.“저는 배우자라면 인생에 대한 철학과 기본적인 세계관이 같아야 한다고 생각해요. 그래서인지 종교가 다른 사람과는 결혼하고 싶지 않아요.”

    홍씨가 이런 생각을 하게 된 데는 집안 환경의 영향이 크다.“할머니와 할아버지의 종교가 다르고, 또 엄마가 믿는 신앙도 달랐어요. 그래서 우리 집은 바람 잘 날이 없었거든요.”

    독실한 개신교 신자인 홍씨는 “인생의 어려운 고비마다 같이 기도할 수 있는 배우자를 원한다.”고 털어놨다.

    회사원 최모(33·여)씨도 비슷한 생각이다. 모태신앙으로 일요예배와 수요예배를 빼놓지 않는 최씨는 “남자 친구든 남편이든 무조건 교회에서 찾아야 한다.”는 주의다. 이유는 단 하나.“죽고 나서 저는 천국 가고 남편은 지옥 갈 텐데 그건 너무 슬프잖아요.”

    ●그래도 중요한 건 성격과 집안환경

    까탈스러운 남자친구랑 사귀면서 많이 힘들었다는 회사원 박모(30·여)씨는 다른 건 포기해도 ‘성격’은 포기할 수 없다고 강조한다. 그는 “같이 밥을 먹을 때나 다른 여가시간을 보낼 때 남자친구가 이것 저것 따지는 모습이 정말 싫었다.”면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적인 남자는 다시는 만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회사원 임모(28·여)씨가 생각하는 마지노선은 ‘키’다.“소개팅 나가서 한 시간 동안 즐겁게 이야기하다가 일어서는데 정수리가 보여서 이름도 물어보지 않고 보내버렸지요.” 많이 양보해서 남자 키가 175㎝ 정도면 만족할 수 있단다. 참고로 임씨의 키는 160㎝이다.

    중학교 교사 김모(24·여)씨는 이성을 고르는 첫번째 기준으로 집안환경을 꼽았다. 김씨는 많은 남자친구를 사귀어 본 것은 아니지만 예전 남자친구들을 생각해보면 집안환경이 한 사람의 품성에 어느 정도 영향을 끼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가정적인 집안 분위기에서 자란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언제나 나를 배려해 준 반면 3대독자 아버지의 큰아들이었던 다른 남자친구는 늘 권위적이고 자기밖에 몰랐다.”면서 집안환경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배우자가 ‘적어도 나보다는 나아야 한다.’는 기준을 마지노선을 잡는 경우도 있었다. 취업준비생 박모(22·여)씨는 “남자든 여자든 마찬가지일 것”이라면서 “자기보다 조건 나쁜 배우자를 원하는 경우는 없을 것 같아요. 과분한 상대를 원하는 게 아니라 현실적으로 나보다는 조금씩 나은 면을 가진 상대를 찾는 게 당연한 거죠.”라고 말한다.“집안이든 재산이든 외모든 학벌이든 제가 가진 것보다 더 못한 사람이라면 배우자로 선택하기 망설여질 것 같아요.”

    강국진 이경원기자 betulo@seoul.co.kr

    ■결혼 후에도 함께 일해야 맞벌이

    ●배우자가 튼실한 직장을 가졌으면

    회사원 송모(26)씨는 맞벌이를 ‘애정의 마지노선’으로 꼽는다. 주식 등 재테크에 한참 재미를 붙인 송씨는 결혼 뒤에도 함께 일을 할 수 있는 사람을 원한다.

    “가정생활을 제대로 하기 위해서 돈은 필요충분 조건입니다. 집 값에 교육비, 여가비 등 돈은 끝없이 필요합니다. 저 혼자 일해서는 정말 벅차죠.”

    회사원 원모(25)씨는 미래의 배우자가 ‘여유가 있는 직업’을 갖고 있기를 바란다. 매일 야근에 주말에도 제대로 쉬지 못하는 이씨는 아내마저 바쁜 직업을 가지고 있으면 가정이 제대로 굴러갈 수 없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만일 저처럼 바쁜 사람과 결혼한다면 가정은 파탄날 겁니다. 제 몸 추스르기도 힘든데 가정생활까지 완벽히 할 자신이 없으니까요.” 그러면서도 원씨는 집안일만 하는 여성을 원하는 것은 아니라고 말한다.‘여자는 집안일만 해야 한다.’는 조선시대식 사고방식과는 거리가 멀기 때문이다.“집안일은 당연히 함께 해야죠. 저도 맞벌이를 원해요. 단지 저보다 조금 더 신경써줄 여자를 원할 뿐이죠.”

    연구원 이모(29)씨가 배우자를 고르는 마지노선은 ‘튼실한 직장’이다.“집안 배경이나 재력이 부족해도 안정된 직장이 있으면 다른 게 다 만회가 돼요. 아버지가 사업을 하시다 집안이 어려워진 뒤부터는 그런 생각이 절실해졌어요.”

    얼마 전 친구 소개로 만난 여성과 결혼한 공무원 김모(32)씨도 같은 생각이다.“성격이나 관심사가 비슷하다던가 하는 것은 기본이죠. 그것 이상을 찾는다면 역시 현실적으로 직업이죠.”

    ●성격도 맞고 종교도 맞아야

    직장인 김모(27)씨는 이성 친구를 고르는 기준으로 성격과 가치관을 꼽았다. 김씨는 “얼마 전 4년이나 사귄 여자 친구와 헤어졌다.”면서 “그렇게 오래 교제했지만 성격이 너무 달라 극복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게다가 교회를 다니는 여자 친구는 김씨의 종교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 김씨는 앞으로 어떤 여자 친구를 만나고 싶으냐는 질문에 “서로를 잘 이해해 주고 성격이 잘 맞는 친구였으면 좋겠다.”면서 “서로가 다르다는 점을 인정하고 이해하려는 배려심 있는 여자라면 금상첨화”라고 답했다.

    대학원생 우모(28)씨는 여자 친구를 고르는 기준으로 종교를 꼽았다. 종교에 대한 믿음이 강한 편이라고 밝힌 김씨는 “서로 신념이 다른 사람과 한평생을 살거나 교제한다는 건 끔찍하다.”고 말했다. 김씨는 “같은 믿음을 갖고 살아가면 더 행복한 삶을 살 수 있지 않겠느냐.”면서 “가능하면 같은 종교를 지닌 여성과 만날 계획”이라고 밝혔다.

    ●몸 튼튼, 마음 튼튼

    대학생 남모(24)씨는 배우자가 갖추어야 할 마지노선은 ‘건강’이라고 주장한다.“아버지가 뇌출혈로 쓰러지신 뒤 겪었던 가족들의 고통은 말도 못해요. 특히 어머니가 고생을 정말 많이 하셨죠.”라는 남씨는 건강하고 밝은 사람이 좋다고 말한다.

    “다른 좋은 걸 아무리 갖고 있어도 몸이 아프기 시작하면 아무 소용이 없어요. 배우자가 아픈 것만큼 괴롭고 힘든 짐은 없으니까요.”

    회사원 김모(29)씨는 ‘낭비벽이 없는 여자’를 원한다. 명품만 좋아하는 여자 친구를 사귀어 본 적이 있는 김씨는 낭비벽이 얼마나 무서운 줄 몸으로 느껴봤다.

    “명품, 명품 타령하는 여자 친구 때문에 혼쭐이 났지요. 제 지갑이 얇아지는 건 시간 문제였습니다. 절약하면서 소소한 생활의 즐거움을 잘 아는 여자를 만나길 바랍니다.”

    김씨는 최근 젊은이들 사이에 불어닥친 명품 코드가 못마땅하다. 그는 사랑마저 ‘명품’에 시달리고 있다고 말한다.“사랑을 환상이라고 믿는 사람들이 많아요. 하지만 사랑도 생활의 일부입니다. 생활을 제대로 지켜내지 못하는 사랑은 유효기간이 짧을 수밖에 없어요. 바로 그 생활을 파탄내기 때문입니다.”

    ●연상이 좋다? 싫다?

    회사원 민모(27)씨가 꼽는 ‘애인 자격’에는 나이제한이 있다. 민씨는 자기보다 나이가 많은 사람은 결코 만나지 않을 거라고 말한다.“지금까지 연상만 두 번을 사귀어 봤습니다. 그 때마다 여자 친구는 저를 동생으로 생각하더라고요. 그 문제로 고민도 많이 했습니다.”

    당초 민씨의 이상형은 ‘누나 같은 여친’이었다. 항상 자신을 챙겨주고 보살펴주는 사람을 원했던 것. 그러나 민씨는 누나와 여자 친구는 확실히 다른 존재라는 걸 곧 알게 됐다.

    “누나의 보살핌은 제 가슴 속 깊은 곳에 있는 사랑의 감정을 잘 끌어내지 못하더군요. 그건 사랑이라기보단 편안함이었습니다. 편한 친구에 대한 감정이 사랑이라고 말할 수 없듯이 말이에요.”

    감모(30)씨는 반대다.“장래 배우자는 꼭 연상으로 얻고 싶다.”는 게 그의 신조다.“나이 차가 나는 여자 친구도 사귀어봤고 동갑내기도 만나 봤지만 어리고 유치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고요.” 맏아들로 태어나 어릴 때 어머니가 돌아가셔서 동생들 밥이며 빨래까지 챙겨주는 등 어머니 노릇까지 해야 했던 감씨는 “편안하게 나를 돌봐주는 사람”이 그리웠다고 고백했다.

    강국진 이경원기자 betulo@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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