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 며칠 개학 우울증에 빠져 있다가
오늘은 이제 수용의 단계로 접어 들었습니다.
엊그제 아침에 울 부장님이
20일은 개학날입니다. 6교시 정상수업입니다 ㅋㅋ
문자 날리셨더라고요.
'커억....'
월요일 개학도 넘 잔인한데 정상수업..ㅋㅋ
그러나 이 문자를 저는 아이들에게 보내지요.
반응은 아주 똑~같습니다.
'커억...왜요?'
'우리 학교 왜이래요?'
'너무하는 거 같아요'
왜요는 뭘 왜요야..ㅋㅋ
'괜찮아..선생님도 당시 굉장히 충격적이었지만 한 이틀 지나니까 살 만하더라..너희도 금방 좋아질꺼야..ㅋㅋ'
이 무시무시한 3학년 2학기..공포스럽습니다.
어찌 날이 더운데 건강들은 잘 챙기고 계신지요(무지 빠른 안부)
제가 예전에 운동 뭐할까..글 올린 적 있었잖아요.
그 뒤로 운동은 커녕 식욕만 엄청 좋아져서 5Kg이 늘고
9월부터는 자의가 아닌 타의로 아침 6시에 분노의 수영합니다. ㅋㅋ
나이 들었다는 걸 느끼는 것..
1. 비오면 무조건 장대우산이다.
2. 평소에 뜨거운 물을 마신다.
3. 배에 인격이 도드라진다.
등등....
얼마 전에 TV에서 이경규씨가 진행하는 프로를 우연히 봤는데요. 보셨어요?
무슨 앙케이트 조사 같은 걸 발표하고 맞추고 하는 프로그램인데
자세히 기억은 안 나지만 질문이...
'살아오면서 후회되는 일'이었나 봐요.
근데 넘 잼있는 게...
10대부터 40대까지 1위 먹은 게...
"공부 좀 할 껄.."이었답니다. ㅋㅋ
그러고 보면 정말 평생 공부인가 봅니다.
50대부터 다른 답들이 나오더라고요.
마누라한테 잘해줄껄..
돈 좀 모아놓을껄...
자식교육에 힘쓸 껄..등등이요.
열심히 삽시다!!!!!ㅋㅋ
8월의 끝자락에 다시 한번 심기일전하는 nenne님 드림..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