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요.

by =-= posted May 16,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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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 카네기의 '효과적인 대화와 인간관계'라는 책은 전세계에 3천만권 판매라는 진기록을 세웠다.
새로 읽을 때마다 새로운 교훈을 느끼는 이 책속에서 이런 에피소드가 나온다.

제1차 세계대전이 있은 후 어느 날 밤 데일카네기는 한 파티에 참석하게 되었다. 낯선 사람들과 둘러앉아 식사를 하는 중 그의 옆에 앉아 있던 사람이 "인간이 아무리 일을 하려고 해도 최종적인 결정은 신이 내린다."라고 말하며 잘난 척을 했다.
이 말 많은 사람은 자기가 인용한 이야기가 성경에 나오는 구절들이 틀림없다고 말했다. 그러나 그것은 사실이 아니었다.
그것은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말이었다.
데일 카네기는 즉시로 반론을 제기했다.
너무 분명해서 논쟁이 불필요한 것처럼 보였다.
그럼에도 그 사람은 자기의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뭐라고요? 셰익스피어 작품에 나오는 말이라고요? 말도 안되는
소리요! 그말은 분명 성경에 나오는 말입니다!"

두 사람은 한치의 양보도 없이 자기 주장을 펴고 있었고, 마침 카네기의 옆에는 오랫동안 셰익스피어를 연구해 온 프랭크 가몬드라는 사람이 앉아 있었다. 그래서 그에게 물어보기로 했다.
그 때 가몬드는 식탁 아래로 손을 넣어 카네기를 툭 치면서 말했다.

"데일, 자네가 틀렸네. 저 신사분 말씀이 맞아. 그말은 성경에 있는 말일세!"
카네기는 견딜 수 없었다. 그는 집에 돌아오는 길에 친구 가몬드에게 다그쳐 물었다.
"가몬드, 자네는 그 인용문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에 나오는 말이란 것을 잘 알고 있지 않은가?"
"물론 알지. 햄릿 5막 2장이지. 하지만 데일, 우리는 그 즐거운 모임의 손님이잖아. 왜 그 사람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려고 하나?
그렇게 하면 그가 자네를 좋아하게 되나? 왜 그사람 체면을 세워주지 않나? 그가 자네의 의견을 물었나? 그는 원하지 않았네. 왜 그사람과 논쟁하며 좋은 시간을 망치려고 하나?

옳고 그름보다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생각해 보라. 비록 논쟁으로 자신의 옳음이 밝혀졌다 한들 관계를 망쳐 버렸다면 그것이 무슨 의미를 가지는가?
전투를 이기려 하다가 전쟁에서 패하는 꼴이 아닌가?
옳고 그름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상대방의 명예를 높여주는 것이야말로 가장 중요한 일이다.
상대방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고, 그 일로 상대방의 명예를 실추시켰다면 논쟁에서 이겼다고 해도 당신은 패배자이다.

논쟁에서 이겼지만 그 일로 적을 만든 것이라면 수지가 맞지 않는 거래가 아닌가?
내가 옳으면 어떻고 상대방이 옳으면 어떤가?
시비보다 더 중요한 것은 사람을 얻고 친구를 만드는 것임을 왜 모르는가?

-여유있는 삶을 위해 하루를 사는 지혜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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