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제부터인가
컴퓨터, 핸드폰, 자동차, 이 세 가지를 없애고 싶었습니다.
컴퓨터는 내 지난 10년 세월, 시간 낭비의 주범이었고..
핸드폰은 내 사생활의 부자유스런 족쇄였으며..
자동차는 내 기타를 소외시켰습니다..
자동차가 기타를 소외시키다니? 잘 이해 안 가시죠??
어딜 가나 자동차 소음이 가득한 세상에 기타소리가 묻혀버린 까닭에..
그런데 난 아직도 이 세 가지를 버리지 못합니다.
그래서 요즘 나도 모르게 괜히 피곤합니다.
까짓 거, 마음만 독하게 먹으면 없앨 수 있을 것도 같은데..
없앴다가는 원시인이 될 것 같고.. 해서 그게 좀 힘드네요...
흠.. 이럴 땐 잠시라도
가만히 앉아서 눈감고 단전호흡(석문호흡)이나 할까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