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뜬금없이 드는 생각입니다...
기타곡은 왜 남이 칠때면 듣기좋고 감동받아
자신도 악보 구해 열심히 쳐보지만
막상 겨우 곡을 대강이라도 연결시켜 연주해 볼만할 때쯤 이르게 되어도
자신이 치는 소리에는 별로 끌리지 않는것 같고 곡에 대한 관심이 시들해지는 거에요.
물론 실력없는 손에서 나온 소리이기 그럴수밖에 없다고 생각되면서도
자신의 변덕이 좀 한심하게 느껴질때가 많아요.
다른 분들은 같은 곡을 오래 치실수록
더 깊은 맛을 느끼며 그 곡을 사랑하고 자랑하게 되신다고들 하던데.
기타곡에 대해선 이 무슨 바람둥이끼라도 제게 있는 건지요 원.
사람은 한 사람만을 수십년 잊지못하고 다른 이는 거들떠 보지않고 지내는데.
기타 앞에서는 왜 이리되는지.
결국 이리저리 방황하다 제대로 치는 곡이란 하나도 없게 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