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끔 비가 오거나 우중충한 날씨일 때..
우리 아이들은~콧소리가 나옵니다.
아앙~ 1시간마앙~ 무셔운 이야기 해주세여~~잉
-_-;; 대략 난감.
제가 그 마음 이해 못하는 게 절대 아닌데...
제가 알고 있는 무서운 이야기란게 콩콩콩 드르륵 없네.. 내가 니 엄마로 보이니? 뭐 이런 수준...
이런 이야기해주면 우리 아이들 반응 안봐도 비디오입니다.
(그냥 수업해요-_-)
정말 옛날 옛적 고등학교 때 수련회 가서 이불 뒤집어쓰고 손전등 켜고 하던 이야기
그정도 밖에 없어서.... 제 반응은
시끄럿!
이렇게 싸납게 나오거나
선생님 스타일을 봐라 어디 무서운 이야기할 스타일이니??
이런 식으로 넘어가곤 합니다.
그러나 저도 기억합니다.
학창시절 분명 이야기를 잘해주던 선생님이 계셨지요.
무서운 이야기는 너무 무섭게~ 재미난 이야기는 너무 재밌게~~
그런 재주 너무 부러워요.
그런 이야기보따리는 어디에서 얻는 걸까요?
혹이라도 달아야 하나요?
제가 오죽하면 서점가서 공포책을 찾아보고 했는데 별로 안 무섭고(제가 느끼기엔).. -_-;
하긴 네이보 뉴스만 봐도 기가 찰 뉴스꺼리가 이틀이 멀다하고 나오긴 하지만....
저도 무서운 이야기 잘할 줄 알았으면 좋겠어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