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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오래전에 기타공방을 처음으로 견학갔는데..
엄선생님 공방이었던 것 같다..

모든 게 다 신기하고 놀라워서 맘이 설렐 정도였지만
무엇보다도 아름답게 느껴진건
진한 나무를 결대로 얇게 저며 둥글린 로젯이었다..  

신기했던 건 나뿐만이 아니었는지..
함께 갔던 언니가 물었다.

"아.. 정말 로젯은 이렇게 만드는거였구나.."

그 때 그 언니의 남자칭구 이렇게 툭 한마디 던져서 으니 쓰러졌다.

"니껀 스티커야.."




우리 로로도 스티커 로젯인데.. ㅠㅠ;;

기타의 로젯은 "세상에서 가장 기타소리가 들리는듯하게 만들어주는 원" 인 것 같다.
그저 보고만 있어도 울림들이 귀에서 맴도는듯 한 아름다운 원이다..

기타처럼 아름답고.. 애틋하고.. 부드럽고.. 섬세하고.. 이어지고.. 조화롭고.. 따뜻하고.. 나무답고.. 따뜻하고..
Comment '2'
  • ZiO 2004.12.23 17:02 (*.155.59.75)
    근데 제가 내는 기타 소린 이빠진 동그라미 소리...-..ㅜ
  • 니슈가 2004.12.27 16:28 (*.240.227.131)
    소리가 둥글둥글하면 얼마나 좋을까요?
    아름, 애틋, 부드, 섬세, 이어, 조화, 따뜻, 나무처럼,
    기타는 제 소리를 내려고 하는데 제 연주가 못 따라주는 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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