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10.08 23:32
일송정에서 내려다본 해랸강 일몰
(*.179.12.211) 조회 수 3857 댓글 7
이번 국경절 방학때 고구려 역사유적과 백두산.. 압록강 두만강..
윤동주의 고향인 용정.. 일송정을 다녀왔습니다..
윤동주가 옛날 다니던 중학교도 가보고.. 유명한 "선구자" 노래의 배경 일송정에도 갔는데..
마침 석양이 너무 멋지길레 카메라에 담아 왔습니다..
일송정은 독립투사들이 나라의 앞날을 걱정하던 곳이라 하죠..
그 일송정에서 광활한 대지에 젖길처럼 흐르는 해란강과 저무는 해를 보니..
절로 가슴이 벅차올라 눈물이 나더군요...
갈라진 나라..
흩어진 겨레..
잊혀진 역사..
뻬잇긴 영토..
혼란한 정치..
어두운 앞날...
해저무는 동안 이런것들을 생각하고 있자니..
제가 대한민국인임이 새삼스레 감격스러워 졌습니다..
Comment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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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란강은 그냥 조그만 개울만 하네요... 근데 사진을 보다보니 왠지
제가 어려서 살던 우리 마을의 쓸쓸한 겨울이 생각납니다...
개울이 꽁꽁 얼면 우리는 저마다 만든 썰매를 가지구 나와 얼음을 지쳤죠...
썰매를 타기 위해서는 꼬챙이가 필요했는데요... 지천에 깔린
아카시아 나무로 만들 었어요... 우선 나무가 굵어서도 안되구 똑바른
나무라야 하는데 아카시아 나무가 제격이었지요...
나무 끝에 굵은 못을 박아넣구는 연탄 불에 빨갛게 달구어서
도끼 머리로 못대가리를 뾰족한 꼬챙이를 10살도 먹지 않은
우리들은 스스로 잘들 만들었었죠...
아... 추워서 조금쯤 쓸쓸한 겨울 풍경이 그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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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동주.. 제 학창시절을 흔들어놓았던 시인. 별헤는 밤이랄지.. 자화상이랄지.. 쉽게 쓰여진 시 등, 그 특유의 '부끄러움의 미학'..을 정말로 좋아합니다. 문익환 목사님과 친구였다고 하네요. 그의 시집 서문에 문목사님이 '창밖에 있거든 두드리라'라는 시를 쓰셨는데.. 아.. 그분은 제 나이보다 더 젊을 때(아마 33세였나요?) 생체실험 당하다가 돌아가셨다니, 그 사실만 생각하면 가슴이 아려왔었죠. 더 아쉬웠던 점은.. 그 분의 동생(윤일주)이 간도지방에서 기차타고 가다가,, 일본헌병이 검색하고 다니니까.. 혹시나 싶어서 그의 시집 대부분을 기차창밖으로 던져버렸다고 하네요.
지금 남은건 유고시집 1권 뿐이고요.
그의 고민의 흔적들, 부끄러움의 미학이 대부분 사라져버린게 더 아쉽습니다.
언젠가 그의 무덤이 있다는 용정에 한번 가보고 싶었는데, 무덤에는 못가보셨나요? 혹시 사진 있으면.. 올려주시면 좋은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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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차님덕에 해란강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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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광대한 평야가 맘에 드네요............. 이곳에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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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땅 다시 우리가 찾아야하는데...
아.. 어리석은 후손들이여...ㅠ.ㅠ -
여가 울와이프 뛰어놀던 고향이랍니다 ㅎ ㅎ
근데 이쪽에 사시는 조선족중국사람들의 생활, 성격, 이미지는 별로데여......쩝
제가 가서 느낀바는 그사람들은 돈밖에 몰르는 사람,예절꽝,인격꽝, 비위생, 불친절, 사기등등.................
집사람고향이라 좀 띄워주고 싶어도 거짓말이 안되는 이 뇌구조;;;;; 너무 비관적인가? 싶어도 역시 사실입니다, 가실일 있으면 조심하세여. 글구 아는사람이 꼭 동행을 해야 안전해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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