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래식기타와의 인연..ㅋㅋ

by 바보영수 posted Feb 09, 2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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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국민학교 시절부터 트라이앵글이나 캐스터네츠 같은
박자악기를 즐겨 다루었습니다.. 이유는 쉬우니까
5학년땐가 멜로디언 실기가 있었습니다 집에 있던 멜로디언을
안가져갔죠 연습을 안했으니까 선생님은 친절히 자신의
멜로디언을 빌려주시더군요 저는 볼만 빨개져서 부는 것에
입도 못가져같죠 그냥 넘어갔는데 아마 그 이쁜 여자선생님은
이 아이가 벌써 사춘긴가 하셨겠죠.. ㅋㅋ 다음은 레코더..
피리를 왜 레코더라 할까 저의 의문 이었죠
그것도 힘들더군요 보다못해 우리 누나가 12시까지 잠안재우고
저를 가르쳤죠 실기시험 전날.. 보통 9시면 자는 놈이 12시 라니
누나에게 시험치는 기분으로 한곡을 마스터 하고 잤습니다
다음날 같은 곡을 연습하는데 옆에 애들의 삑삑거리는 소리 때문에
다 까먹어버렸습니다 선생님이 도레미파솔라시도(스케일) 만 해보라
하셨습니다 높은 음 시에서 도로 못 넘어갔습니다 아시겠지만
조금 이상한 부분이잖아요 ㅋㅋ 또 선생님의 애정어린 눈빛으로
그냥 넘어갔습니다 아마 체육선생님이 음악을 병행하셨다면
이런 일은 없었겠죠 중고등때도 마찬가지 오히려 악기를 안다루니
친구들의 노래속에 그냥 립싱크만 하면 됐죠..
고2때 하루는 누나가 아버지에게 진지하게 대학도 갔는데
기타하나 사달라 했죠 그때 아버지와 저의 눈빛
'이건또 뭐여~~'
며칠후 아버지는 고모네에서 요상한 기타를 하나 가져왔는데
누나는 이게 모야 하며 차라리 알바해서 하나 사야겠다고 하더군요
그기타는 제방에 쳐박히게 되었습니다 3개월간 건들지도 않았어요
참 이상한 기타였져 황토색에 낚시줄..
친구에게 물어보았죠 기타에 낚시줄이 달렸네
아마 클래식기타 일거야.. 그게 뭔데.. 연주용이지..
그때 저는 음악은 잘 몰랐지만 가끔 라디오에서 흘러나오는
기타선율에 마음을 빼았기곤 했던 진짜 사춘기 였죠
아.. 그럼 그걸 이기타로 연주 할수 있다는 건가??
교본을 사서 연습하기 시작했습니다 줄 맞추는데
3-4시간.. 연습 1시간 ㅋㅋ
제가 심혈을 기울여 연습한 연습곡을 친구에게
들려주는 순간 "그게 모야" 충격을 받고 교본의
제일 뒤로 넘어갔습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보통 독학하는 사람들이 그렇듯 무지 힘든곡
막무가내로 연습했죠 처음 4마디 띠는데 3개월
하지만 참 열정적이었던 때였죠 밥 먹고 계속 쳤으니
약간씩 비슷해 지는걸 느끼며 희열을 느꼈죠
하지만 지금도 잘 친다는 느낌은 없어요
다만 기타 치는 게 좋은 거죠 지금도 제 친구들은
노래방에서 고음만 올라가면 음악을 잘하는 걸로
알고 있으니까.. 다른 사람에게 기타 쳐준적도
별로 없어요 몰래 숨어치던 버릇이 있어서
음량도 작고 남 앞에서는 떨리기도 하고
제 기타를 들어줄수 있는 사람의 조건은
가까이 귀 기울이면서도 딴청을 필 줄 아는
그런 사람이죠..


PS: 그러나 지금 제가 제일 좋아하는 뮤지션은
제프포카로라는 토토라는 그룹의 드러머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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