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지만 떠나봤습니다.
혼자이면 가고 싶은대로, 하고 싶은대로 할 수 있으니
나름대로 좋긴 합니다.
동해인가 서해인가 하다가
서해로 했습니다.
그리고 저 밑 남쪽에도 마음을 두었습니다.
보성 차밭은 연인들이 거닐고 사진 몇장 찍어두기에
상당히 좋은 곳 입니다.
그러나 전 그들 때문에 더 혼자임을 느꼈습니다.
월춘산은 위 설악을 보듯 멋지고 웅장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넘 오랜만에 등산하였기에 오르고 내리기에
힘이 들더군요.
태안 만리포는 기대치만큼 만족스럽지 않았습니다.
오랜 버스여행끝에 도착한곳이라 더 실망스러웠던 것 같습니다.
만리가 그러하니 오죽 천리는 더 하겠습니까
안면 꽃지는 예상외로 훌륭했습니다.
때마침 맑은 날씨에 끝을 오가기에 힘이 들정도로 넓은 백사장...
전혀 유치하지 않은 휴양지 였습니다.
예전처럼 M.T 에서처럼 공도차고, 웃고 떠들고 싶은 맘이
꿀떡 같았습니다.
모든게 때가 있는지라 그저 회상속에 잠길 뿐입니다.
홀로 여행에서 남길건 제 머리속의 주관적 영상과
사진밖에는 없는 것 같아 좋지 않은 디카지만 꽤 열심히
눌렀습니다.
그 중 몇컷을 올려드립니다.
되도록 제가 나타나지 않은 풍경을 뽑았습니다.
맘에 드신다면 여러분도 누군가와 함께 한번 떠다보시지요...
## 사진은 저 밑에 있습니다. 마우스로 스크롤을 주 ~ 욱 하세요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