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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2011.08.18 16:56

8 - 전면판재의 혼동

(*.255.173.87) 조회 수 9158 댓글 3
몰라도 무방하겠지만, 알아서 손해 볼 일도 없는 전면판재에 관해서입니다.

기타연주가 뿐아니라 제작가조차 혼동하고 있는 전면판재에 관한 실정의 원인에
대해서 우리도 한번쯤은 집고 넘어갈 필요가 있겠습니다.

--------------------------------------------------

1) 문제는 다음과 같다 :
- 일찌기 유럽에서는 영국에 의해서 수종별 학명이 학계에서 보편화 되었다.

- 물론 독일식이나 러시아식 명칭도 있지만 대개는 영어표기가 지배한다.

- 아메리카 대륙에서 새로운 수종이 발견되자 명칭에 따른 학명이 추가되었다.

- 동남아나 아프리카 같은 후진국에서는 고유 명칭 외에 영어명칭과 학명이
부여되었다.

- 특히 수종에 관한 고유명칭 외에 학명이 전무하였던 한국에서는 일제 강점기를
거치며 일본에서 지정하는 대로 분류되었다.

이로 말미암아 수목분야의 연구가 미진한 상황에서, 우리네 고유 명칭의 개칭이
중국식 명칭, 일본식 명칭 및 영국식과 혼합되어 일대 혼선을 빚고 있는 실정이다.

- 한편 같은 학술적 명칭이라도 서식하는 지역에 따라서 모양새나 성질이 다르기
마련이다


2) 혼동의 배경 사유 :
- 우리나라에서 소나무, 잣나무, 젓나무, 삼나무 및 편백나무로 부르는 수종명을
- 일본에서는  마쓰, 모미, 스기 및 히노끼로 분류하는바

전부터 우리네 목재취급상이 선적서류의 명칭번역에 혼선을 빚기도 한듯하다.
- 특히 목재전문지식이 부족한 기타 제작계에서는 깊이 생각지 않고 세금계산서나
구전에 따랐다고 여겨진다.



3) 혼동 사례 :
3-1) 소나무(Pinus densiflora) - 소나무과(Pinaceae) :
- 영국명 : Korean red pine.
- 중국명 : 日本赤松
- 일본명 : 아까마쓰

3-2) 잣나무(Pinus koraiensis) - 소나무과(Pinaceae) :
- 영국명 : Korean pine.
- 중국명 : 홍송紅松, 해송海松
- 일본명 : 베니마쓰, 朝鮮五葉松,

3-3) 젓나무(Abies holophylla) - 소나무과(Pinaceae) :
- 영국명 : Manchurian fir
- 중국명 : 백삼柏衫
- 일본명 : 조우센모미, 朝鮮沙松.

3-4 독일 가문비(Picea abies Korst) - 소나무과(Pinaceae) :
- 영국명 : Norway spruce, German spruce.
- 중국명 : 운삼雲杉
- 일본명 : 독일 당회唐檜

3-5) 가문비나무(Picea jezoesis) -소나무과(Pinaceae) : 한국에 자생
- 영국명 : Yezo spruce
- 중국명 : 삼송衫松
- 일본명 : 에조마쓰

3-6) 삼나무(Cryptomerin Japonica) - 낙우송과(Taxodiaceae) :
- 영국명 : Japanese cedar
- 중국명 : 유삼柳衫
- 일본명 : 스기, 衫

3-7) 편백나무(Chmaecyparis obyusa) - 측백나무과(Cuprssaceae)
- 영국명 : Hinoki Cypress, Japanese Cypress.
- 중국명 : 扁柏 , 일본 편백扁柏
- 일본명 : 히노끼, 檜

3-8) 레드시더(Thuja plicata) - 측백나무과(Cuperessceae) :
- 미국명 : Western red cedar
- 중국명 : 柏
- 일본명 : 아메리카 네즈고

3-9) 레드우드(Sequoia sempervirens) - 낙우송과Texodiaceae :
- 미국명 : Red wood, Coastal red wood, california red wood.
- 중국명 : 장엽세계부長葉世界부
- 일본명 : 아까스기, 세코이아


◎ 주 : 여기서 혼동되는 명칭을 요약하면 아래와 같다.

- 소나무 : Korean red pine- 赤松 - 아까마쓰.
- 잣나무 ; Korean pine - 홍송紅松 - 朝鮮五葉松.
- 젓나무 : Manchurian fir - 백삼柏衫 - 조우센모미朝鮮沙松.
- 독일 가문비 : German spruce - 운삼雲杉 -독일 당회唐檜
- 가문비나무 : Yezo spruce - 삼송衫松 - 에조마쓰
- 삼나무 : Japanese cedar - 유삼柳衫 - 스기, 衫
- 편백나무 : Japanes Cypress - 扁柏 -히노끼,
- 레드시더 : 한국명칭 없음 - Western red cedar - 柏  - 네즈고,
- 레드우드 : 한국명칭 없음 - Port-orford- cedar -세코이아.


다시 말해서 :
- 우리네 소나무와 잣나무는 싸잡아서 소나무라 불리고

- 젓나무는 일본의 모미가 되었다가,
가문비나무와 함께 삼나무가 되기도 하고 일본의 스기도 된다는 것이다.

- 우리네 명칭 자체가 없는 수종도 있다.

나무의 명칭들이 혼동과 와전을 거듭하여,  특히 기타강대국 스페인에서는
Cedar란 명칭에 혼선을 야기하므로, 스페인 갔다 온 분까지도 헷갈리게 되는
사정에 이해가 간다.


--------------------------------------------

굳이 아무 도움도 안되는 이 얘기를 꺼내는 이유는 정작 아래에 있다.

1) Spruce에 대하여

- Alpine spruce :
오래 전에는 Alps spruce라고하여 알프스 산맥에서 벌채된 목재에 한정되었다.
지금은 벌채가 극히 제한되어서 알프스산맥보다는 고산성 내지 한냉성 기후에서
벌채된 스프루스를 가리키나 원산지를 밝히지 않는한 별 의미가 없다.
다만, 외국제작가들 중에 더러 아직도 이런 표기를 하는 사람이 있기는 하다.

- Swiss spruce :
스위스에서 소량이 출하되며, 일반 유럽 스프루스보다 고가이다.
이태리나 프랑스에서도 스프루스를 벌채하나 국내에서 소진시키고 수출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 German spruce :
독일 전역에서 벌채되는 스프루스를 통칭하였었다.
그러나 독일의 목재는 삼림관리차원에서 극소량만 벌채하므로 지금은 German
spruce라는 명칭을 잘 사용하지 않는 듯하다.

참고로, 독일은 영토내의 모든 수목을 컴퓨터에 기록한다음, 지나치게 밀집하여
성장에 지장이 있는 나무만 가려내어 벌목한다고 들었다.


- European spruce :
오랜 세월에 걸처 유럽에서 독일은 현악기용 목재의 집산지 역할을 해오고 있었다.
독일에서 원목을 수입하여 제재한 모든 스프루스, 즉 동구권이나 스칸디나비안
스프루스까지 포함하여 선적할 때 사용되는 명칭이다.

- Engelman spruce :
주로 알라스카에서 벌채되는 한냉기후성 스프루스를 말한다.

단, 유럽에서는 미국이 스프루스에 다른 명칭을 붙이는 것을 달갑게 여기지 않은
까닭에 아직도 통칭 유럽 스프루스라고 부르고 있다.
그중에서 스칸디나비아에서 나오는 목재는 엥겔만 스프루스와 재질이 동일하다고
봐야 되므로 구입 시 주의를 요한다.

엥겔만 스프루스는 유난히 백색을 띠우고 거의 정목재인데다, 나이테가 치밀하고
옹이 없이 말끔한게 특징이다.

일조시간이 부족한 한냉성기후에서 성장한 까닭에 탄력이 미흡하고, 표면을 샌딩하면
흰색 목분이 날린다.

참고로, 기타의 전면판용으로는 알프스 산맥처럼 일조량이 많으면서도 한절기가
뚜렸한 고산성 온대지방에서 성장한 나무가 가장 우수하다고 한다.



2) Ceder에 대하여 :
- 기록에 의하면 라미레즈나 플레타 공방에서 주로 사용되는 시더판재는
Red ceder(Thuja Plicata)로 상록의 Conifer(Gymnosperm)이다.

그런데 이 수종은 우리가 잘 알고있는 유럽 스프루스와 목재의 성질과 내구성이
거의 같다고 한다

- 흔히 장시간 사용하면 맛이 간다는 시더, 영국명으로 Port-orford-cedar인
미국편백(Chamaeparis Lawsoniana) - 그리고 일본의 히노끼와는 다른 수종이다.

우리네가 수입하는 시더가 어떤 수종인지 수입할때나 구입시에 선적서류라도
잘 살펴 볼 필요가 있다.

실제 사례로, 라미레즈 3세가 1967년에 제작한 시더기타로 안드레즈 세고비아가
그해 12월에 마드리드의 Royal Theatre에서 연주한바 있다.
당시 세고비아는 그 악기로 연주 후에 과학교육부 장관으로부터 영예의 금메달을
받기도 하였다.

그 악기는 라미레즈 악기관에 아직도 보관되어있는바, 시더의 수명이 궁금한 사람은
직접 가서 처보든지 문해 해보시기를....



3) 세코이아(레드우드)에 대하여 :
이는 스프루스와 시더의 장점만 갖고 태어났다고 한다.

그러면 옛날에는 왜 레드 시더나 레드 우드를 사용하지 않았느냐고 묻는다면,
대답은 “ 그때는 아메리가 대륙이 없었을 때 아니냐”고 답변할 수밖에 없다.


          
Comment '3'
  • hesed 2011.08.19 11:44 (*.159.59.221)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 근데 2011.08.19 12:20 (*.172.98.185)
    hesed 가 무슨뜻인지
    암만 생각해도 알수가 없네요...목재이름보다 더 어려운...
  • 최동수 2011.08.19 21:55 (*.255.173.87)
    hesed 님, 지루한 글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근데님, 위의 모든 글은 잘 이해하셨다고 해석하겠습니다. 허허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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