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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itarMania

한국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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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223.46) 조회 수 9956 댓글 32
방구석에는 프로못지 않게 치다가
다른 환경에서는 연주가 엉망이 되는 것.
모두 경험하셨을 겁니다.
다른 환경이란 다른 이의 기타, 누군가 지켜보는 경우,
콩쿨, 입시, 녹음 등 여러가지를 모두 말합니다.

사실은 방구석에서 아무리 잘 쳐도
남들 앞에서 못친다면 그것이 자신의 진정한 실력이고 연습부족일 겁니다.
그래도 조금이나마 방구석 실력을 때와 장소와 환경에 상관없이
발휘하기위해 더 도움이 되는 어떤 방법들이 있을까요?

공연 많이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국내외의 수많은 연주자, 전공자, 교수들이
보기가 안쓰러울 정도로 연주회에서 실수를 엄청 해댑니다.
공연을 위해 열심히 준비를 했을텐데도요.
(야마시타는 안 하더군요. 대단해요.)
아마추어니까 실수했다고 욕은 안 먹지만
스스로 만족이 안 됩니다.

방구석에서 실수 안 하고, 자신이 원하는 표현을 맘껏하며,
당당하게 칠 수 있다면 다른 환경에서도 그럴 수 있어야하는데,
쉽지가 않습니다.
Comment '32'
  • 꽁생원 2011.03.22 12:21 (*.38.36.193)
    연예인 중에도 연기 생활 수십년에 여전히 카메라 앞에 서면 떨리는 사람이 있는가 하면...
    초짜인데도 자연스럽고 능숙하게 연기하는 배우가 있습니다.

    같은 선상의 문제입니다.

    근본적 해결방법은...
    원리는 간단한데 그 실천에는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 일이며...
    게시판에 공개하기 어려운 점도 있지요..
  • 샤콘느1004 2011.03.22 12:27 (*.203.57.126)
    체질이죠 무대체질...

    무대체질(=담력) 이 안되면 반복연습..사람앞에서 산만해지지않고 집중하는연습을 반복

    실패하는경우는 집중을 못해서 남을 의식해서... 허둥대고 손에 힘이 빠져버리고

    결국 심약한 사람들이 그런경우를 많이 겪게됩니다.

    남들앞에서 이야기도 잘하고 발표도 잘하는사람이라하더라도 차분하지못하면 세밀한 감정표현을해야되는

    클래식연주에서 허둥대기일수고

    남들앞에 서는거 싫어하고 부끄러워해도 침착하고 냉정하면 조용조용한 성격이라도 연주회같은곳에서

    차분하게 연주할수있습니다.



    침착+집중+곡에대한 진지함(까부는성격은 실수남발)+근면한 연습량+무대경험

    결국성격문제지만 극복하기위한 노력이있으면 무대체질인데 노력없는사람보다 앞지르게되겠죠
  • 샤콘느1004 2011.03.22 12:33 (*.203.57.126)
    참고로 꿀차나 청심환은 오히려 연주를 망칠수도있습니다. 적당한 긴장은 연주에 도움이 됩니다.

    그 긴장감을 즐기게되면 실수는 줄어들게되고 무대는 언제나 공포스럽지만 불이꺼지고 남들이 청중이

    일동 조용해질때 아...내 연주를 들으려고 조용히 해주는구나 하면서 감사해하면서 연주로 들어가고


    시끄러우면 연주하기싫어지죠.. 나의연주에 귀를 안기울이는데 얼마나 기분나쁘겠습니까

    단 한사람이라도 귀기울여주는사람앞에서 한번 연습해보세요 얼마나 연주가 즐거운일인지 체험하게됩니다.

    연주가 다끝나고 그사람또는 청중을 쳐다보았을때 감동하는표정이나 박수치면서 미소를짓는표정을

    점점 발견하게되도록 연습을 충분히 하시어서 감동을 몇번 주게되는 경험을 한다면 점점 자신감이

    생기실겁니다. 단 한사람이라도


    제기하신문제는 완벽에 가깝게 연습이되었다는.. 감동시켜줄 준비가 되었다는 전제하에 나오는문제입니다.
  • 루저 2011.03.22 13:09 (*.183.91.50)
    ! 님의 글을 읽으면서 나와 같은 분들이 계시구나하는 위로의 글이 되면서도
    한편으론 마음이 답답하고 먹먹해 집니다

    같은 사연으로 인해 연주자의 길을 포기한 아픔을 지니고 살아가면서
    가끔 이곳에 들러 기타감상실에 올려진 여러 연주자들의 무대연주를 부러워하는 루저입니다

    국내 기타리스트로 가장 부러워하는 사람은 변보경양인 데
    예전에 어느 댓글에서 보경양이 자신의 심경을 적은 글을 읽은 기억이 생생합니다...

    '자신도 무대에 오르기전에 많이 긴장하고 떠는 데 무대에 올라 박수소리를 듣고 의자에 앉아
    연주를 시작하면 ...바로 연주에 몰입이 됩니다` 는 의미의 글을 읽고서 충격과 함께 부러움이 가득했지요

    보경양의 연주력은 많은 연습량에 따른 자신감에서 나오는 것이라는 나의 생각이기에
    만약 보경양을 만나면 꼭 묻고싶은 것은
    혹시 자신의 연습량에 만족을 못한 상태에서도 연주시에 그런 몰입이 가능하냐고...?

    그런 상태에서도 가능하다면 무대체질이 따로 있음을 인정하고 위안을 삼고 싶네요
  • ㅋㅋㅋ 2011.03.22 13:30 (*.193.14.105)
    방구석 고수는 기타에만 딱히 적용되는 것은 아니구요...
    바이올린이나 피아노 등 다른 악기도 방구석 고수 많습니다.
    자주 무대에 서보고 경험을 쌓는 것이 제일 중요하고...
    평소 연습할 때 세세한 부분까지 꼼꼼하게 오른손, 왼손은 물론 몸동작과 악상까지 준비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그런 과정 없이도 잘 하는 사람은 겁이 아예 없는 사람(무지하면 용감)
  • 진태권 2011.03.22 13:38 (*.228.8.84)
    환경에 대한 적응 아닐까요?

    저의 경우는 기타 친다고 친구들이 알고 있다보니 보통때는 쳐다보지도 않다가
    카페 같은데 가서 술만 취하면 연주하라고들 그럽니다.

    근데 문제는 술에 취한 상태에서 연주가 될리도 없고 경험에 의하면 아무생각도 안납니다.
    이때 가장 만만한것이 로망스 등등 간단한 곡을 연주하곤 합니다.
    그것도 엉망으로....

    그러고 나면 앞으로는 기타 친다는 소리 하지도 말라는거죠....

    그래서 술을 마시고 집에와서 취한 상태로 연습을 좀 했습니다.
    그랬더니 다음부터는 술을 마셔도 어느 정도는 요령이 생기데요....
    물론, 이런 연주가 정상일리가 없지만...

    취미로 하는 기타 연주가 엉망이면 어떻습니까? 듣는 사람도 엉망에서 듣고 있으니...

    이상 헛소리 입니다.
  • 칸타빌레 2011.03.22 13:57 (*.110.78.26)
    항상 방에서 혼자 연습하다가 밖에서 연주하면

    이상하게 연주가 안되는 것은 당연하죠.

    그것을 극복하려면 사람들 많이 모인데서 연주를 자주하면 좋아지는 것 같아요.

    지하철 대합실 같은데서 연주하면 어떨까요?

  • 오브제 2011.03.22 14:07 (*.228.192.98)


    J.K Mertz 의 Tarantelle 가 저의 애연곡인데요...그야말로 방구석에서 혼자일 때는 나름 끄덕거리기도 하며서

    프로연주가 흉내를 내 보기도 합니다만... 누군가 내 손꾸락을...내 오른손을... 나를...주시하고 있다고 .....

    느껴지는 순간 !!! ...머리속이 멍해지면서...왼손가락에서 느껴지기 시작하는 제어불능 떨림이 감지되면서...

    밀려오는 답답함...숨막힘...지금 ... 긴 ~ ... 숨을 들이키지 않으면 심장이 터질 것 같은 이 초조함... ㅋㅋㅋ..

    그나마 con moto 부분은 증세가 조금 덜하다능....^^ ...

    ...요런 씨잘데기 없는 공황증을 없애 주는 HimNaeGra는 정령 없는 건가요...ㅠㅠ...



  • ganesha 2011.03.22 14:11 (*.177.56.162)
    꼭 무대나 지하철이 아니라도 자주 사람들 앞에서 자기 연주를 들려주는 연습을 하다보면 무대에서도 잘 하실 수 있을 겁니다.
    먼저 친구들이나 가족들에게 자주 연습하신 것을 들려 주세요.
  • Jason 2011.03.22 14:34 (*.12.113.117)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작곡한 타레가는 탁월한 연주자였음에도 불구하고
    워낙 부끄러움을 타는 성격이라서 대중앞에서는 연주를 못했다고들 하더군요.
    그래서리 그의 탁월한 연주실력을 잘아는 친구들이 그에게 요구하면 친구들 앞에서는 연주를 가끔식 하곤 했다고 하더군요.
    이런걸 보면 무대에서의 연주는 분명 연주자의 성격에도 많이 관여되는것 같습니다.

    저같은 경우 무대에 설수있는 기회가 생기면 일단,

    1. 연습을 충분히 합니다.
    한곡을 마디에서 마디로 연결되는 부분을 손가락의 연결과 함께 확실히 외웁니다.,
    사람인지라 연주하다가 다음 연결 생각이 안날 경우를 대비해서리..ㅋㅋ

    2. 연주하기 전날에는 술을 안마십니당..ㅋ

    3. 연주하기 3~5시간전에 충분히 배불리 먹어둡니다.
    배가 비어있으면 힘이 없고 힘이 없으면 분명히 손떨립니다.ㅋ

    4. 연주하기전에는 절대 커피등의 신경에 자극을 주는 음료나 음식은 안먹습니다.
    한번은 연주하기 바로전에 아주 독한 커피(익스프레소)를 마셨다가 심장이 떨리고 손이 떨려서
    연주를 겨우 했습니당..ㅋ

    5. 연주전에 물을 충분히 마셔둡니다.

    6. 연주전에 비타민 C를 많이 먹습니다.
    비타민은 순식간에 힘을 주고 스테미나를 올려주며 사람을 긴장없이 밝게 해준답니다.

    7. 곡을 연주하기 바로전의 자세와 마음가짐을 결정하고 연주시에 바로 적용합니다.
    연주할때 자꾸 버벅거리는 이유는 어떠한 목표(곡의 종류에 따른 탄주 방법, 표현, 심지어 표정과 인사방법까지..)가 없기 때문에
    갈바를 몰라서 그러는 것이기에 목표를 확실히 정해서 연습합니다.

    8. 연주를 위해 평소에 몇곡은 준비해둡니다.
    어떤 경우에는 연주곡의 제한(곡의 장르를 요구하는..) 이 따르는 연주회도 있으나 이럴 경우엔
    충분히 준비할수있는 시간이 없으면 과감히 포기합니다.

    이상은 제가 연주를 임하는 저만의 준비과정입니다.
    방안에서 혼자 연주할때나 녹음할때는 정말로 아무런 부담없이
    즐기며 연주할수있지만 무대에서는 일단 남의 눈과 귀를 의식해야하고 프로들은 심지어 밥줄까지 연관되는
    연주라서 부담이 안갈래야 안갈수가 없지요.
    부담을 안고 해야만 하는 연주이기에 최소한의 준비는 해야지 실수를 덜하는것 같습니다.
    우리 같은 아마추어들은 프로만큼의 부담은 없지만 그래도 남앞에서 연주해야만 한다면
    졸연후 몇일밤의 악몽과 후회를 안으려면 일단은 준비하는 방법을 나름대로 세워야 할겁니다.

    저의 연주 준비과정이 조금이 나마 도움이 되면 합니다.^^


  • 11 2011.03.22 15:21 (*.145.223.171)
    킹스스피치....... 무대울렁증은 누구나 가지고 있습니다.
    그 정도에 따라 연주회때 실력이 나오는거죠.....
    진짜 심한사람은 연주회때 손이 너무떨려 연주자체가 어려울수도 있습니다.
    진짜 무대체질이 아닌이상... 마인드컨트롤은 꼭 필요합니다...
  • 샤콘느1004 2011.03.22 15:27 (*.203.57.126)
    방구석에서 편한연습은 사실 연습의 첫단계이구요

    무대에 올라가거나 남에게 연주를 보여주려면 최종연습의 단계를 거쳐야합니다.

    정신적인 긴장과 압박속에서도 운지를 까먹지않고 이곡에서 어떤부분을 강조할것인가 어떤느낌으로

    전달하고싶은가 탄현의 각은 이부분에서는 이렇게 저부분에서는 이런 탄현방식으로..

    음악의 최종목적은 감동의 전달


    나혼자 자뻑으로 황홀해해도 남들에게 그리 들릴것인가도 생각해봐야하고

    곡의 느낌을 안정된 운지와 완전한암보는 기본이고 어떻게 표현하고싶다는 구체적인 계획과

    반복을통한 열번연주했을시 8할이상은 완전한 연주가 나와야 무대에 올릴수있다고봅니다.

    어떻게 들려주고싶다..어떤느낌을 전달하고싶다 에 집중하다보면 무대앞의 사람들은 의식하지

    않을수있습니다.
  • Jason 2011.03.22 15:36 (*.12.113.117)
    야마시타가 연주때 실수를 안하는 이유는 ...


    지난 2주전에 요즘이 워낙이 불경기라서리...제가 부업으로 기타 가르치러 나가는 한 music conservatory 새학기 입학식에서
    제가 학생들에게 연주를 들려 주었는데 입학식이 끝나고
    학장님과 이야기중에 기타 이야기가 나왔답니다.이분이 노스웨스턴 음대 재학당시에
    야마시타와 룸메이트를 했었답니다.
    이분이 원래 음악공부를 여기서 다시 시작할때는 나이가 어느 정도 들었을 때라서 그당시 야마시타는
    단기 초청교수(?)로 있었다고 하더군요. 한 20년도 훨씬 전 이야기인것 같습니다.

    그분 말씀이 그당시에는 야마시타가 그렇게 유명한 사람인지를 몰랐다고 하더군요.ㅋㅋ

    음악 친구들과 같이 살롱에가고 하면(여기 미국서는 샬롱이 한국에서 생각하는 여자있는 술집이 아니라 음악이 있는 식당 정도..물론 술도..ㅋㅋ) 음악을 들으면서 많은 시간을 보네곤 했는데 하루는 살롱에서 피아노를 치는 연주를 듣고 집에와서는..
    이름은 밝힐수는 없지만 (지금은 뉴욕에서 유명음대교수로있는 한국사람입니당) 같이 갔었던 피아니스트인 학교친구가 야마시타와 자기에게 묻더랍니다.
    살롱에서 들은 피아노곡이 생각나느냐고?...

    두사람다 생각이 난다고 하니깐 그 친구가 하는 말이..자기가 지금 그곡을 5가지로 변주를 해서
    피아노를 쳐보겠다고 하더랍니다. 그러곤 피아노를 신들린 사람 처럼 연주를 즉흥적으로 주제에 따른 5변주를 막힘없이 하더랍니다.
    그걸 다 듣고있던 야마시타가 하는 말이 자기는 그 주제에 따른 6가지변주를 기타로 하겠다며
    연주를 좌~악 하더랍니다.....

    제가 아는 그 분(학장)은 성악으로 변주하기도 뭐해서리 기냥 입만 벌리고있었다고 하더군여...ㅋㅋㅋ
    한참 후에서야 야마시타가 세계적으로 유명한 기타리스트였다는것을 알았답니다.
    간혹 일본에서 초대가 오면 간다길래 저도 좀 데리고 가달라고 했는디...ㅎㅎ

    좌우튼(간),
    본론은, 그분 말씀이... 야마시타는 밤에 도통 잠을 안잔다고 하더군요...기타 연습하느라..
    아마 그래서 무대에서 실수가 별로 없나봅니다.

    이건 비밀 여담인데 ...야마시타가 그분에게 그러더랍니다...
    자기가 만약에 백인이나 스페니쉬였다면 ..기타리스트로서의 입지가 지금보다는 훨씬....?
    뒷말은 상상에 맡깁니다.
  • jazzman 2011.03.22 15:39 (*.241.147.40)
    저는 방구석에 틀어박혀 혼자해도 엉망이라 뭐라 할말이 있는 사람은 아니지만... ^^;;;

    어쩌다 성악하시는 분과 얘기를 좀 하다가 줏어들었던 얘긴데, 그분은 무대에 설 때 떨리는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해 청중들을 약간 깔보는(?) 듯한 자기최면을 건다네요. '흥, 니깟것들이 내 노래를 듣고 감동먹지 않을 수가 있어?' 뭐 이런... ^^;;; 그러면서 '여신 포스 모드'로 몰입하시나봐요. (여자분) ^^;;;;;;;;;;;;;

    무대에서 떨지 않고 제 기량을 발휘하려면 약간의 '사이비 교주' 끼가 필요한 것도 같아요. 뻔뻔함 + 자기도취 + 하늘을 찌를 듯한 턱없는 자신감, 뭐 이런 게 있어야 칼있으마가 좀 풍길 것 아니겠습니까? ^^;;;

    물론, 어디까지나 완벽한 완성도가 될때까지 피나는 연습을 한 걸 기본으로 하고 그 다음 얘기겠지요.
  • jazzman 2011.03.22 15:55 (*.241.147.40)
    샤콘1004님이 말씀하신 대로, 평상시 성격과 무대에서의 퍼포먼스는 많이 다른 모양입니다. 흔히 외향적인 성격을 가진 사람이 무대에서도 잘 하고, 내향적인 사람은 무대에서 떨고 버벅댈 거라고 생각들을 많이 하지만... 전혀 그렇지 않은 것 같더라구요. 우리 주위에도 평상시 있는지 없는지 모르게 조용하던 사람이 노래방 마이크만 잡으면 갑자기 딴 사람으로 변신하는 예가 많이 있죠. 느릿느릿한 발라드를 불러도 열광의 도가니로 이끄는 사람이 있는가하면 신나는 댄스곡을 불러도 찬물을 끼얹는 듯 싸하게 만드는 사람도 있고... ^^;;;

    작고한 퀸의 프레디 머큐리는 몹시 내향적이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성격이었다고 전해지는데... 무대에서의 그의 모습을 보시면 정말 엄청난 포스를 뿜어내지 않습니까. 수만 관중들을 들었다 놨다하는 모습은 화면으로 봐도 소름이 쫙 끼치지요. 오히려 내향적인 성격이기 때문에 그런 고도의 집중력과 자기 몰입이 가능한 것일 수도 있을 것입니다.
  • 샤콘느1004 2011.03.22 16:35 (*.203.57.126)
    제이슨님의 방법은 제가 적극추천하고픈 방법이네요 저는 뭐 연주가가 아니지만 가끔 남앞에서
    허접한 수준의 연주를 해야될때가..
    또는 무대에 가끔 올라갔던 적이 있었는데 그 원칙을 준수합니다. 특히 밥은 제때먹어야,.

    커피 삼가하는것도 ^^

    재즈맨님 말씀에 공감이갑니다. 느그들이 뭘 알겠어..내가 이런곡이 있다는것을 보여주마..

    함들어봐라..이런식으로 가르치듯이 연주

    단 이정도 자신감이있을라면 연습이 많이 되어있고 남다른 곡에대한 연구가 되어있어야할겁니다. ^^
  • SPAGHETTI 2011.03.22 18:43 (*.73.255.197)
    야마시타가 하루에 18시간 연습한다는 것은 프로들 사이에서 다 아는 얘기입니다.
    보통 사람 그리 연습하다간 손가락 휩니다.

    유튜브 인터뷰에선가 봤는데... 몇년전에 야마상이 손에 이상이 와서 문제가 있다고 하는 것 같더군요.
  • SPAGHETTI 2011.03.22 18:59 (*.73.255.197)
    위에 한의사 양의사님들 얘기를 귀 기울일 필요가 있습니다.
    ------

    아래는 본인의 경헙입니다.

    본인은 남들 앞에서 스피치하는 일을 장기간 하였는데

    (1) 100여명 않혀 놓고
    아침 저녁 30분~1시간간 2년을 매일 스피치... 상품 교육과 세일즈맨들 까는것...

    (2) 인사 채용/교육일 할 때는
    공대들 다니며 몇백명 학생들 앞에서 회사 소개등을 하는 일 등을 했습니다.

    (3) 유럽에서 바르셀로나 고딕성당 및 지하철역... 파리 에펠탑 밑 트헤카도흐? 지하철역 등지에서
    몇개월간 악사를 했습니다. 90년대 얘깁니다.
  • 망고리 2011.03.22 20:11 (*.95.106.17)
    저도 굉장한 무대 울렁증을 가지고 있는데요..

    예전에 친구음악듣기의 김완춘님(동아리 후배)의 말이 일부 수긍이 가서 글을 적습니다.

    저의 경우에는, 보통 방구석 연주는 연주중 틀리면 멈추고, 다시 하는 안좋은 습관이 있습니다.

    하지만 김완춘님의 경우에는, 처음부터 완주를 2번 이상씩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런 연습방법이 무대 연주에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물론 아직 검증되지는 않았습니다.
  • SPAGHETTI 2011.03.22 20:29 (*.73.255.197)
    누구나 일정 부분 그러하다는 공통점을 제외하고는 다음과 같은게 필요치 않나 합니다.


    (1) 사람이 남들 앞에 설 때 존재적 불안의 1차적 원인은... 외모 입니다.
    [연령적으로는 사춘기를 생각하면 이해될 겁니다.]

    해결책 -> 외모를 가꾸는 것. (크게 성공한 사람들의 대부분은 항상 자신의 외모를 관리합니다.)
    조금 벗어난 얘기지만... 미래에셋 회장은 고객을 만나기 바로 전에 항상 샤워를 한다고 인터뷰하더군요.


    (2) 연주나 공연이 생활의 일부가 되어야 합니다.

    악사를 해보면... 음악이 일상에서 얼마나 하찮은 것인가를 실감합니다.
    음악을 듣기 위해 모인 사람도 아니고... 각자의 방향으로 지나가는 사람들...길거리에 차이는 돌맹이 같습니다.
    바닥에서 연주자의 위치를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러니 "아무도 안들어도 난 연주한다."는 근성 없으면 그 바닥 생활 장기간 못하며
    가뭄에 콩나듯 연주하는 아마춰도 이런 근성 필요합니다.

    최악의 경험은 언제나 소중합니다.
    (광부의 아들 원빈, 욘사마 같은 화려한 연예인들 대부분 바닥에서 자라거나 경험이 있습니다.ㅋㅋㅋ)
    클래식적인 음악이라고 너무 큰 걸 기대하고 자세는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뻘에서 필 연꽃은 지가 알아서 핍니다.

    일종의 UNDERGROUND 근성이 일정 부분 필요하죠.


    (3) 술 담배 약물등의 중독을 멀리하는게 좋습니다.

    -> 일상적으로 이런 중독을 섭취하는 분들이 몸을 푸는 것은 규칙적인 운동 뿐입니다.
    특히 요가를 권해 드립니다. 기타를 잡는 자세가 달라질 겁니다. ㅋㅋㅋ

    특히 오페라/뮤지컬 배우처럼 운동도 같이하는 공연이 아니고
    서서 몸을 풀면서 연주하는 악기가 아니고
    앉아서 기가 소통하지 않는 자세로 연주하기 쉬운 악기가 클래식기타입니다.


    (4) 하루 2번씩 연설이 일상과 습관이 될 때도... 중요한 건 역시 준비더군요.

    연설의 기본은... 일단 많은것을 안 상태에서... 연설문을 꼭 메모해야합니다.
    그리고 기타연습처럼 반복해서 연습해야 합니다... 얘들 웅변학원 연습과 같고 뉴스 앵커와도 같습니다.

    기타 연주회도 사전 연습이 아주 구체적으로 준비될수록 찰나의 포퍼먼스가 당연히 좋다는 것이죠.

    --- 한때 럿셀, 바루에코와 함께 3대 기타리스트로 불렸던
    페르난데스는... 악보를 외워도 항상 악보를 보며 연습한다고 하네요. 이런 부분도 위의 준비와 관련이 있는듯.


    (5) 연주자에게는 나폴레옹 컴플렉스나 나르시스즘 같은 것이 필요합니다.

    평론가는 반대겠죠. / 이 부분 jazzman님 얘기와 가틈.
    (때마침 집에 1주전에 사 놓은 노란 수선화가 만개하였답니다. ㅋ~)


    (6) 연주 자세...

    연설이나 프리젠테이션 할 때 보면 비뚤한 자세에서 땅바닥 보며 연설 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프리젠테이션의 외형적 모습에서 감점을 줍니다.

    연설에서 항상 시선은 공간의 4각 모퉁이와 그 밖의 공간을 규칙적으로 응시해 주는게 중요합니다.
    (연설교육자들이 자주 얘기하는 부분입니다.)

    기타 연주에도 공간의 퍼포먼스니 해당되는 얘기죠.


    (7) 관객들에 대한 이물질감이 없으려면...

    평소 생활 속에서 좋은 인간관계를 양적으로 쌓는게 중요합니다.
    관객이 보통 만나는 사람처럼 소통과 (사랑의) 객체로 인식되는 거이겠죠.
    이 부분은 기타와 상관 없이 라이프 스타일을 통해서 쌓이는 것입니다.

    최소한 연주자는 말이죠. 그래서 전문 연주자는 자기 수양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평소 나쁜짓 많이 하는 연주자가 크게 성공하는 연주자 되기는 힘듭니다. ㅋㅋㅋ


    (8) 기타 많은 사항이 있지만... 중요한 것은 이런 사항들이 머리에 남으면 안된다는 거입니다.
    본능처럼 몸에 익혀져야 찰나의 퍼포먼스에 향상이 있습니다.


    *** 씰데 없이 메냐서 이 긴글을 쓰다니... 시간 낭비 또 했슴 ^.~
  • 몽인 2011.03.22 23:25 (*.7.207.64)
    야마시타는 실수가 상당히 많은 연주자에 속합니다. 속주이다보니 표시가 덜 날 뿐이죠.
    외국에서 하는 연주를 보면 러셀이나 존 윌리암스도 실수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상 클래식 기타는 어느정도 실수는 곡의 흐름을 크게 방해하지 않을 정도면 신경쓰지 않는 것이 좋을듯 합니다. 기타라는 악기의 특성상 피아노나 바이올린 같은 악기에 비해 실수가 잦을 수 밖에 없는 특징을 아시는 애호가 분들이 연주후기나 이런것에서 삑사리 등에 연연하는 것을 보면 가끔씩 안타깝다는 생각이 듭니다.
  • 무대 2011.03.22 23:36 (*.178.114.226)
    많이 서다보면 느는것 같습니다...처음에 실수많이하는건 당연한거 같구요

  • 걱정 2011.03.23 01:00 (*.203.225.213)
    걱정이 많으면... 실수가 더 많지 않을까요?

    저렇게 여러가지 신경쓰다 보면, 오히려 더 떨릴 것 같은데요....
  • Gabriel 2011.03.23 05:40 (*.217.49.184)
    경험담 얘기해드릴게요.

    분명 방구석에서 연주하면 자신이 '안틀린다고'믿는 경향이 많아요.
    자신을 한번 실험해보세요.
    방구석에서 연주할 때 정말 한번도 안틀리는지.

    그걸 확인하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녹음 10번 해보세요.
    중간에 절대 끊지 마시고 녹음 10번한다음에 그중 가장 못한 것을 들어보세요.
    그게 자기 실력입니다.
    무대에선 그것보다 좀 더 못합니다.
    긴장을 하니 실력 조금 더 감소.

    저도 방구석에서 제가 기타 잘치는줄 '착각'하고 있다가 무대에서 뭉개는 경험을 많이 해봤는데
    방구석 기타실력은 자신의 환상인 경우가 태반인 것 같아요.
    제 경험과 제 친구들의 의견을 들어보면 자기들도 자기가 잘 치는 줄알았는데 제가 물어보고 확인해보니
    사실 자신들도 연습을 할 때 틀린다더군요. 100번 쳐서 99번 조금씩 틀리고 1번 완벽하게 연주했다고 그 1번의 완벽한 연주가 자신의 실력이 아닙니다. 100번 쳐서 99번 안틀리고 1번 틀리면 그게 진짜 자기 실력이지요. 그 실력에 재수 없으면 100번중 1번의 연주를 하는 것이고요.

    결론 : 연습으로 완벽하게 준비가 되어있으면 무대에서도 완벽에 가깝게 결과가 나옵니다. 연주력이 조금 떨어질 뿐이지...

    약간 몰아붙이는 듯한 말이어서 죄송하긴 합니다만 이게 제 의견입니다.

    그런데 만약에 10번 정말 좋은 연주를 했다.(머쓱해지는....) 그럼 무대경험입니다. 뭐 방법 없고 그냥 무대에 많이 서는 경험이 필요해요. 저는 연습하다가 길가는 친구 붙잡고 제 연주좀 들어달라고 부탁하는 때가 많아요. 그럼 도움이 좀 되죠.
  • 칸타빌레 2011.03.23 08:55 (*.100.91.6)
    가브리엘님 생각과는 저는 조금 다른데요.

    무대에서 평소 보다 더 잘 칠수 도 있다고 봅니다.

    무대에서 떨리는 것은 호르몬 분비 관계아닌가 짐작해 보는데요.

    그래서 떨리지 않게 하는 약도 있다고 하더군요.

    무대경험이 많아지면 떨리는 것도 많이 없어진다고 확신합니다.
  • cc 2011.03.23 09:14 (*.46.217.11)
    실제 대중앞에 서보는 경험이 중요한거 같아요.
    저는 교회 성가대 반주를 기타로 많이 해봤는데.... (피아노 악보를 기타로 편곡해서 마이크 대고)
    연습 빡시게 해서 악보를 직접 그릴 정도로 외웠지만, 무대 경험이 없으니 초반엔 덜덜 떨리고 땀 삐질삐질,
    멀쩡하던 왼손은 갑자기 아파서 운지도 어려워지고.....

    그런데 경험이 쌓이니까 자연스러워 지고 즐기면서 연주할 수 있게 되더라는~
  • jons 2011.03.23 11:46 (*.197.175.145)
    와, 좋은 글 많이 읽습니다 ... 우리 "거위의 꿈", 저 하늘, 바람, 불, 저 숲, 져 무대 ... 참말 어려운 이슈, 저요 ... 간혹 구역모임(여느종교)에서 간청(?)에 연주 하지요, 좋지 않은 기억 늘 남게 되지요 (이제 다소 견딜만) ... 늘 쏘주 찌들 쯤엔 어김없이 요청받고 , 연주 시작하묜 또한 다들 자기 얘기에 난장판이 이거죠, 여기 손가락 대충 엉키는 건 다반사 차라리 눈앞이 아예 허예집니다, 대곡은 신고도 몬하고 해도 그렇고 .. 언뜻 쉬워 보이는 소품도 이런 분우기에서 청중을 소위 휘어잡진 몬하죠 ... 말은 클래식을 한다고 세미나 대중가요는 대개 젖혀두는 터라, 하눈 레파또리 당랑달랑하지, 늘 연습해도 완성도 떨어지지, 간혹 좋은 명기묜 죽이려나 싶어 기웃거리지만 그 테크닉 그 음악성으로 길만 바쁘고 ... 신청곡이야 도통 받지도 못하지 ... 아 고개 숙인 연주자, 이제 온 길에 그만 두기도 뭐하고 ... 이래, 다시 저 하늘 구름 바라 보옵니다, 끝
  • ganesha 2011.03.23 12:01 (*.177.56.162)
    먼저 자신의 연주에 스토리를 만들어 놔야 합니다.
    이 부분 강세는 이렇고 이 부분은 빨라질 수 있고, 이 부분에서 숨을 쉬고 등등.
    악보에 기재해 두면 더더욱 좋구요.

    그런데 이것도 공연예술 쪽인지라..
    확실히 '끼' 라는게 많이 좌우 하는 것 같습니다.

    왜 그런사람 있잖습니까.
    평소에 얌전하다 사람들 앞에 나서면 눈빛이 확 달라져서 다른 세상으로 가시는 분들.

    저 같은 경우 대가들의 연주를 시디로 들으며 마치 내가 연주하고 있다는 착각에도 자주 빠지곤 했습니다.
    일종의 마인드 컨트롤이라고 해야하나. 하하

    그리고 자주 친구들이나 후배들 앞에서 연주하면서..
    우쭐하는 느낌을 시시때때로 축적하기도 했었구요. 많든 적든 사람들 앞에서 자주 연주 하는 것... 요게 포인트인것 같습니다.
  • 샤콘느1004 2011.03.23 12:15 (*.203.57.126)
    내성적이든 외향적이든간에 중요하지않고 자신감과 준비성 그리고 경험이 만들어줍니다.

    담력이죠... 내성적이면서도 담력있는사람 외향적이면서도 담력있으면 더 좋죠

    담력은 심장을 튼튼하게하고 심장에 연결된 손과 손가락입니다.

    담력있는사람들은 커피나 인삼 또는 카페인음료 까짓거 좀 먹어도됩니다.

    담력없는사람들은 잠을 잘 못이루거나 자기 싫어하거나 기름진것이 안땡기거나 소변이 자주마렵거나

    강박증이있어 사소한일에 신경쓰거나 누가 어떤말을 하면 그걸 계속 생각하거나

    밥을 한끼라도 늦게먹으면 손이 떨리거나


    결국 중년이되면 관절이 뻣뻣해지고 유연성도 떨어지고 특히 무릎불편 허리통증 손가락굳음증

    이런게 생깁니다.


    담력보강하기

    카페인음료 홍삼인삼금지 영지버섯 소량 연하게 끓여먹기 무카페인녹차 호박씨 등의 견과류

    적절한 육식또는 단백질섭취 철분엽산이 듬뿍든 각종녹황색채소나 쌈 즐기기 대나무통밥 먹기

    연근반찬...

    그리고 짜게먹는습관 국물 찌게 밥말아먹는습관 인스턴트과일음료나 과자 는 조급하게하고 초조하게

    하고..다리를 떨거나 손톱을 물어뜯는습관을 만듭니다.

    무대에서 긴장하지말라고 꿀차나 (단맛은 심장을 이완 ..늘어지고 졸리게될수..집중못하고 쉬고싶게되어

    공연을 망칠수도있습니다.) 청심환.. 은 오히려 적당한 긴장을 해야하는데 이완시켜서 망칠수도있습니다.

    적당량은 도움이 될수도있습니다.

    삼이나 커피는 각성 흥분 시키므로 .. 손이떨리거나 가슴두근거림을 유발하기도하므로 피하는거고요
  • 정훈 2011.03.23 17:26 (*.0.181.66)
    저는 어째서인지 무대보다 녹음이 더 떨리더라구요.. 녹음 한곡 할라 치면 그날 기운이 쏙 빠집니다. 오히려 무대보다 녹음에서 실수연발..
  • 2011.03.24 10:05 (*.184.77.167)
    저도 정훈님처럼 실수하는것은 똑같을지라도 남들앞에서 실연하는거보다 녹음이 더 긴장되요.
    실연은 그 순간 사라진다고 생각하니 마음편히 하는것 같구요...(실연녹음되는것도 아니니..ㅎㅎ)
    녹음은( 특히 기타매니아같은데 올릴 녹음일 경우) 실수가 그대로 남으니 긴장되나 봐요.

    그리고 실제 녹음연주가 좋은 아마추어분들이 오프라인에서 연주하는걸 들어보면 대체로..
    너무 조심조심 쳐서 박력이 없다. 음량이 작다. 감정의 기복이 잘 안느껴진다. 역동적이지 않다.
    등등을 느낄수 있다는 겁니다. 이는 음폭의 기복을 잘 캐치못하는 녹음기술의 열악에서
    벗어난 순간 좋게 들렸던 녹음연주가 라이브에서는 위와같은 단점을 드러내더라는 겁니다.
    그래서 녹음에서는 좀 거칠고 못치는듯 들려도 라이브에서 오히려 속 시원하고 역동적으로
    들리게 연주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 Gabriel 2011.03.25 21:23 (*.217.49.184)
    또 다른 경험담 하나.

    연주할 때 긴장의 정도는 자신의 정신상태와 연관이 있다고 생각해요.

    가령 기타리스트들 앞에서 연주할 때에는 긴장을 엄청나게 많이 합니다.
    '저 친구들은 내가 어디서 틀리는지 다 알겠지?' 하면서 말이죠.
    무슨 표현을 하나 할 때도 조심스러워집니다.
    어디서 어떤 표현을 하려면 '이런 표현을 하면 내가 여기가 실력이 안되서 좀 끌어서 친다고 생각하는거 아냐?'
    뭐 이런 식으로요. 좀 더 심해지면 '내가 연주를 망치면 나를 우습게 볼 것 같은데 그럼 어떡하지?'하는 별 생각이 다 듭니다.

    그런데 불특정 다수를 대상으로 연주를 할때는 마음이 편해집니다.
    그렇다고 연주가 훨씬 좋아지는 것은 모르겠으나 긴장감은 좀 줄어듭니다.
    어차피 연주를 즐기러 온 사람이니 내가 연주를 잘하던 못하던 다 관용을 배풀겠죠.
    청중들이 콩쿠르 심사위원들은 아니잖아요?

    제가 연주를 하다가 삑사리를 하나 내더라도 청중 중에서 '아씨 저 연주자 왜저래? 짜증나' 뭐 이러면서 자리를 박차고 나갈 청중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있다고 해도 무시해야죠...) 어쨋든 제 연주를 들으러 온 사람들이고 그래서 제가 어떤 연주를 하든 열린마음으로 받아들일 것이라고 생각합니다.(자기암시인건가요? ?ㅋㅋ)

    아무튼 전 이런 자세로 임하다보니 상황에 따라 약간씩 긴장감이 달라지기도 합니다.

    다른 예로

    제 친구는 레오브라우어앞에서 레오브라우어 곡을 연주했다고 합니다. 그 때 평생할 긴장을 다했다고 하더군요. 엄청 엉망으로 연주를 해서 낙심하고 있었는데 레오브라우어가 와서 연주 괜찮았다고 한마디 해줘서 그 다음부터는 '이 대가가 내 연주를 괜찮다고 했는데 다른 사람이 뭐라고 하면 미친놈이겠지.' 뭐 대충 이런 생각을 했다고 합니다. 그 다음부터 긴장을 하나도 안한다고 했는데 이 친구는 정말 긴장을 안해요. 참 신기하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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