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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아도 말못하는' 음악계 도제식 교육시스템>-
연합뉴스 | 이지헌 | 입력 2011.02.15 10:56 | 누가 봤을까? 50대 남성, 대전





연줄이 성공 좌우 "피해 진술은 해도 증인은 못 서"

(서울=연합뉴스) 이지헌 기자 = 음악대학의 도제식 교육 탓에 교수가 학생을 때리는 등 부적절한 행위가 있어도 학생들이 제대로 대응조차 못한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서울대는 최근 음대 A교수가 학생을 상습적으로 때렸다는 진정이 들어와 자체 진상조사에 들어갔다.

A교수는 제자들을 일렬로 세우고 꽃다발로 머리를 때리는 등 10여년 전부터 제자들을 폭행했다는 다수의 진술이 조사과정에서 나왔고 상당한 증거도 확보됐다.

그러나 진술을 한 제자들은 한결같이 증인으로 나서는 것만은 극구 꺼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대 관계자는 "졸업생 등 많은 사람을 조사했지만 사제관계를 벗어나야만 비로소 입을 여는 경향이 있었다"며 "제자들이 피해자인데 결국 스승을 고발해야 하는 문제가 생기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막상 진술을 하더라도 증인으로 나서는 일은 거부했다. 진정서를 보낸 학부모도 자식의 실명이 거론되는 일은 없게 해달라고 요구해 조사에 어려움을 겪었다"고 덧붙였다.

폭행 사실을 진술했더라도 신상 공개를 꺼리는 것은 폐쇄적인 도제식 교육 시스템과 졸업 후에도 교수의 영향력이 막강한 음악계의 구조 때문으로 지적된다.

실력도 중요하지만 연줄이 없으면 성공하기 힘들기 때문에 교수나 선배 앞에서는 무조건 고개를 숙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다.

성악과에 다니는 B(26.여)씨는 "학과 내 분위기가 센 편이고 인사도 90도로 하며 다닌다"며 "인문계, 자연계 등 다른 전공 학생처럼 졸업하면 선후배나 사제관계가 끝나는 것이 아니라 꾸준히 지속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40대 성악인 C씨는 "강의에서는 그런 일이 적지만 개인지도에서는 제자를 때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고 인정하면서도 자신의 신원이 드러나는 일이 없게 해달라고 신신당부했다.

한편 서울대의 한 동료 교수는 "A교수가 폭행과 관련해 소문은 많이 달고 다니지만 일방적으로 호도하는 것은 옳지 않다고 본다"며 "학생 잘못이 있는 등 나름의 사정이 있을 수 있다"며 지나친 확대해석을 경계했다.
Comment '9'
  • 퍼옴 2011.02.15 17:17 (*.178.88.113)
    서울대 클래식기타과는 분위기 어떻습니까?
  • 11 2011.02.15 17:21 (*.145.223.171)
    s본부 별왕프로에 나왔던... 힘쎄게 생겼던데..ㅎㅎㅎ
  • ㅎㅎ 2011.02.15 18:19 (*.19.1.72)
    서울대 클래식기타과는 분위기 좋습니다.

    한국체대 클래식기타과는 분위기 어떻습니까?
  • ㅎ ㅎ ㅎ 2011.02.17 10:10 (*.209.29.88)
    한국체대 클래식기타과에서는 킹콩을 들어 올리고 있습니다.
  • 섬소년 2011.02.17 13:23 (*.17.103.20)
    줄리아드의 강효 교수나 도로시 딜레이 교수가 과연 구설수에 오른 A 교수 같은 스타일로
    후진을 양성했을까요....? 그들도 제자를 엄격하게 가르치겠지만 그것은 삐뚤어진 권위의식이
    아닌 제자들의 자발적인 존경을 통한 진정한 권위가 아닐까요.

    우리나라를 이끈다는 엘리트 집단의 수준이 저 정도 랍니다.
    자괴감이 듭니다.
  • 퍼옴 2011.02.18 21:44 (*.178.88.113)
    오늘 저녁 뉴스에 나왔습니다....서울대에서 징계위원회를 열어 처벌하기로 결정했답니다

  • 시갈리아 2011.02.19 09:03 (*.45.56.232)
    그 교수 개신교인이래요 ㅎㅎ
    왠만함 종교 얘기안할려했건만...
  • wkdfntl 2011.02.22 04:13 (*.227.82.8)
    제자입장에서는 이게 진정 나를 위해서 훈계차원에서 때리는거인지 아닌지는 맞아보면 알죠..
    예전에 화성학을 배우고 싶어서 작곡과 교수님께 가서 배운적 있습니다.
    나이 지긋하신 여교수님이셨는데, 정말 혹독하게 가르쳐주셨죠.. 대학생인데 회초리로 맞아가면서 배웠습니다. 정말이지 중고등학교 선생님께 혼나는것보다 더 무서웠고, 혼자 운적도 있었습니다. 레슨비도 없이 그냥 가르쳐주시고 작곡과 수업 청강도 듣게 해주시고...
    보고싶네요. 교수님...
  • 퍼옴 2011.02.22 06:00 (*.178.88.113)
    저도 예전 어떤분께 공부하러 찾아간적이 있는데....개신교사상을 가진 음악교수님이셨습니다
    종교와 연관시키고 싶진 않았지만....그분의 이중인격에 아주 놀랜적이 있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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