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 인물은 태어나는가 ? 키워 지는가?

by 에스떼반 posted Jan 25,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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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부터 인터넷에 수시로 나도는 지휘자 정명훈에 대한 글을 보면서 생각난것이 있어
모자라는 언변에도 불구하고  글을 써봅니다.
몇개월전에 제가 사는 이곳 말라가에 EBS 교육 방송의 다큐팀이 피카소에 대한
다큐 제작을 위해 방문하여 제가 현지 코디네이터로서 인터뷰 및 촬영허가등 일을 한바 있습니다만
피카소 같은 인물을 보면 세계적 인물은 태어 나기도 하지만
국가적으로 키워지기도 한다는 생각이 듭니다.
적지 않은 비용을 들여 다큐를 제작하는데 현지까지 출장나와서
인터뷰에서 기껏 질문한다는것이 이미 다 알려져 있거나 전기등을 통해서 충분히 알수도있는
내용 4가지 모두였고 이미 정해져있는 제작 방향대로 틀을 맞추어 나가는 것이였습니다.
새로운것을 발굴한다거나 취재는 애초에 예정도 없는 그러한 드라마의 각본에 따라
맞추어 나가는 것이었습니다.

제가 보기에는 피카소 같은 행운을 가졌던 예술인은 드문것으로 보입니다.
그의 살아 생전에 이미 엄청난 부와 명성을 가졌었으니까요.
또한 사후에는 파리, 바르셀로나, 말라가 피카소와 연고가 있는 지방에서 서로
경쟁하듯이 셰계적 위인으로 더욱 키워져 나갑니다.(이에는 관광 차원의 홍보적 목적도 있겠지요)
피카소가 태어 났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말라가의 그의 생가에는
매일 적지 않은 인원이 방문하는데 사실 그의 흔적을 느낄수 있는것들은 스케치북 하나외에
볼것이 별로 없습니다.
이곳의 친구들로부터 들은 피카소의 친척들로 전하는 피카소의 인격 파탄자,는
스페인의 국가적 차원에서는 관심이 없는 일이겠지요,

그리고 몇년전까지 올림픽 위원장을 하던 "사마린치" 마치 죽을때까지 종신으로 갈것 같더니
나이는 어쩔수 없어 물러나게 되었는데  그는 프랑코 독재시대에 깊이 관여한 사람으로서
펠리페 곤잘레즈 수상(36세)의 사회당 정부가 들어설때
그도 내 팽겨져야할 인물중에 한사람이였으나
세계 스포츠계에서 그의 위상과 스페인의 국익적 차원에서 꾸준히 지원하에
올림픽 위원장을 거의 종신에 가까운 위치에 머물게 되었지요.

여기서 한국의 김용운 전 태권도 세계 협회 회장이자 올림픽 위원이였던 그가 생각이 납니다.
사마린치가 물러나면서 새로이 위원장을 뽑는 선거에 출마할때 그가 당선될 가능성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 한날당에서 부패 혐의로 끈질게 물고 늘어지는 바람에 재판을 받게 되었는데
본국에서 부패혐의로 조사를 받았던것이 경쟁 상대로 부터 공격 대상이 되어
아깝게 위원장 선거에서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한국 스포츠계에서 김용운 만한 인물이 드물지요, 태권도를 오늘날의 세께적인 스포츠로
만드는데 지대한 공헌을 하였을뿐 아니라  영어, 스페인어 불어 등 외국어에도 능통해
스포츠외교에 큰 역활을 담당 하였습니다.
올림픽 위원만 되어도 국가 원수급에 가까운 예우가 이루어 지는데
한국에서 올림픽 위원장을 배출 하였더라면 ...
매우 안타깝고 애석한 일이였습니다.
약간의 부패 혐의가 있기는 하였으나
적어도 국익 차원에서 보호해줄 가치가 있는 인물이였다고 생각이 됩니다

요즈음 인터넷에서 꾸준히 오르내리는 정명훈에 관한 글을 보면서도 안타깝게 생각 되는것은
정명훈만한 인물을 만들기는 어렵지만 깍아 내리기는 참으로 쉽구나 하는것이지요
20여년전 뉴욕에서 메트로 폴리탄 오페라의 지휘자로서 경력을 쌓아 나가며
명성을 얻어 나가기 시작 할때 우연히 잠시 만나서 악수 한번 한것 밖에는 없지만
짭은 순간이지만 악수하는 손길에 따뜻한 마음과 겸손함을 느낄수도 있었던것으로 기엌 합니다.
70년대초였던가요 당시 20세때 차이코브시키 콩쿠르에서 외국인으로서는 2위를 하면
1등이나 다름 없이 간주하던 그때  서울 중심가를 오색종이를 뿌리는 가운데
개선장군 퍼레이드 하듯이 들어 왔던 모습이 생각 납니다.
오늘날 까지에 이르기까지  국가적으로 어떤 지원이라도 있었는지 생각하게 됩니다.
스페인에서 사마린치나 피카소를 어느 한쪽의 성향에 관계없이
지원하여 국가적인 상징의 상품중 하나로 만들었듯이 그렇게는 못하더라도
뛰어난 한 인물이 다치게 되는 그런 일은 최소한 없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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