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지어 울 마눌님도 중요한 외출 시에는 화장을 합니다.
그럼 제가 가끔 용감(?)하게 "누구한테 잘 보일려고 화장하는데?" 라고 짓궂은 질문을 하지요.
"있어. 많아. 잘 보일 남자들.." 역시나... ㅋㅋ
그런데 남에게 잘 보일려고 하는 화장을
결국은 자기 자신이 보기에 이뻐 보이는 방향으로만 하더군요.
"그건 쫌 아니야. 옷하고 색깔이 안맞아." 라고 건방진 훈수를 하면...
"당신이 뭘 안다고, 난 이 색이 좋아.." 그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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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가들은 연주회에서 누구를 위해 연주를 할까요?
당연히 객석을 꽉 메운 청중들을 위해서겠지요.
그럼 연주가들은 누가 듣기에 좋은 연주를 해야 할까요?
자신의 마음에는 안들어도 청중들이 좋아하는 방법으로 연주해야 할까요?
예를 들어 어느 부분에 가서 자신은 아포얀도로 치는 것이 좋은데,
일반 사람들은 알아이레로 치는 것을 더 좋아한다는 정보를 알고 있다면,
어찌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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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주회에 나설 가능성 제로인 저와는 관련이 없는 얘기지만,
화장을 지 멋대로 하는 울 마눌님을 위해서 질문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