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영식 선생님의 1961년 기타독주회 포스터

by 1000식 posted Jun 09,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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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영식 선생님의 1961년 기타독주회 포스터입니다.
연주일자는 1961년 6월 1일 낮 1시, 4시, 밤 7시
원래는 1961년 5월 18일이었으나 5.16으로 인해 뒤로 미루어졌다고 합니다.
장소는 시공관(市公館)
요즈음은 시공관이라는 용어를 쓰지 않는 터라 짐작컨대 국립극장의 전신이 아닌가 하네요.
후원 한국일보 경향신문
주최 한국크라식기타음악협회

이 날 연주 곡목을 살펴보면 아래와 같습니다.

Serenata Espanola ... Malats
Romanza ... Gomez
Recuerdos de la Alhambra ... Tarrega
Prelude and Allemande ... Bach-Segovia
Die Forelle ... Schubert
Caprichio Arabe ... Tarrega
Gran Jota de Concierto ... Tarrega

이 글을 준비하면서 배영식 선생님이 우리나라 최초의 기타독주회인지 인터넷 검색을 해보니 김창수님의 카페에서 아래와 같은 글이 보이더군요.

http://cafe.daum.net/ngoing21/EyN1/4?docid=SrKu|EyN1|4|20030508234442&q=%B9%E8%BF%B5%BD%C4%20%B5%B6%C1%D6%C8%B8&srchid=CCBSrKu|EyN1|4|20030508234442

이를 일부 옮기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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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양 음악이 우리나라에 전해진 것은 100년이 넘었지만, 클래식 기타는 언제부터였는지 그 정확한 기록은 남아있지 않다. 단지 다른 서양 음악과 마찬가지로 기타도 일본을 통해서 전해졌다는 사실만이 남아 있을 뿐이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우리나라의 클래식 기타 발전사를 되짚다보면 최초의 연주가 있었던 1940년대로 본다.

당시 일본에서 공부한 정세원, 박철근, 김인걸, 이종석, 박승천, 이표, 이채진, 배영식 등 많은 기타 주자들은 광복이후 한국 기타 음악을 발전시킨 주인공들이었다. 그리고 이들 중 정세원 씨가 1942년 10월 부민관(현재 세종문화회관 별관)에서 최초로 기타 독주회를 가졌다.

하지만 광복 이후 전쟁과 굶주림으로 기타 음악의 대를 잇고자 하는 사람들이 점점 줄어 많은 음악가들이 기타계를 떠나 다른 길을 걷게 되었다. 그 어려운 현실 속에서 그나마 몇몇 기록이 남겨졌는데 1945년 정세원, 김인걸 씨 등에 의한 기타 5중주단 결성, 1950년 '서울 기타애호가협회'창설, 그리고 1959년 '한국기타연주인협회'결성이 그것이다.

1960년대에 들어서면서 기타 음악은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되었다. 50년대의 원로들과 신진음악가들이 모여들었으며, 배영식씨에 의해 연주교육이 꾸준히 전개되었다. 1961년에 열린 배영식 기타 독주회는 정세원 독주회 이후 19년만의 독주회였으며, 1965년 최초의 외국 연주자인 지그프리드 베렌트의 내한 연주회가 열리기도 했다.

그 뒤 1969년 '한국클래식기타음악인협회'가 결성됨으로써 70년대 기타 음악활성화에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72년부터 시작된 전국 기타 콩쿠르 개최를 비롯 그 동안의 일회성 연주는 순회공연과 지속적인 정기 연주로 이어졌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각 대학의 기타동아리가 전국적으로 확산되어 '한국기타연주가협회' '전국대학생기타연합회' 여러 개의 아마추어 기타 합주단 등에 의해 기타 음악이 대중 속으로 파고들기 시작한 점이다.

당시 대표적인 연주자로는 김정윤, 박윤관, 정진덕, 허병훈, 배학수 씨 등이 있었으며, 합주 분야에서는 70년대부터 최근까지 가장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리여석 기타 합주단'과 '서울아카데미합주단'이 있었다. 그리고 외국연주자들의 잦은 연주회로 점차 시각이 넓어졌으며, 그 여파로 80년대에는 유학의 전성기를 이루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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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기타연주회를 열었던 정세원 선생님은 월북하여 그 이후 기록이 없는 상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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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 전 배영식 선생님께 다녀왔습니다.
아직 기억력이나 분별력은 좋으시지만 나이가 있으셔서(85세) 신체적으로 그다지 건강한 편은 아니십니다.
몇 달 전과 비교해볼 때 기력이 급격히 떨어진 것같더군요.
그리고 사람에 대한 정이 무척 그리우신가 봅니다.
요즈음은 찾아오는 사람도 없다면서 손을 붙들고 놓지 않으시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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