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이후에 시작해서

by 지나가려다 posted Feb 17,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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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세 이후에 악기를 잡아서 뮤지션이 된 경우가 있을까요?
제가 아는 뮤지션 전부가 이미 십대 혹은 그전에 악기를 배우기 시작해서 대가로 성장하거나 대가는 아니더라도 음악가로 활동 하고 있는데 그렇지 않고 뒤늦게 시작해서 어느 경지에 오른 사람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물론 폴포츠라던가 그런 경우를 언급할지도 모르지만 그건 그사람이 실력을 인정 받기까지가 오래 걸린 경우라고 봐야겠지요.
알디 메올라 같은 경우 드러머 였다가 뒤늦게 기타를 시작해서 일류 뮤지션이 된거로 아는데요. 이 역시 계속 음악을 한 경우였고 제가 알고 싶은건 십대때 아주 어설픈 아마추어라면 모를까 어느정도의 내공을 이미 쌓았으나 이렇다할 경력을 못 쌓고 묻혀있던 경우가 아닌 그야말로 늙어서 필이 꽂혀서 거의 미친듯이 집중해서 대가는 아니지만 그래도 한 실력 한다는 말을 듣는 그럼 사람이 있는지에 관한 겁니다.

천재라 불리우고 이미 4,5살 때부터 악기를 연주하고 10여살 때에 데뷰를 하고 20세엔 이미 세계가 알아주는 대 스타가 된 경우도 물론 훌륭하고 좋지만 전적으로 뒤늦은 아마추어로써 과연 늦게 시작해서도 어느 정도 할 수 있었던 사람이 있는지에 대한 알고 싶습니다.

천재들은 우러러볼 부러움의 대상이지만 늦게 했는데도 상당히 잘 하는 사람들을 본다면 아마추어들에겐 어쩌면 열심히 하면 늙은이가 되서라도 좀 멋지게 손자들 앞에서 폼을 잡을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은근한 상상을 할 수 있지 않을까요.

전혀 다른 일을 하다가 갑자기 잘 할수는 없겠지만 어느순간 이거다 하는 느낌에 미쳐서 집중 공략 해서 진짜 프로 뮤지션이 될 수는 없는걸까요.



저는 기타에 먼지만 쌓이고 실질적으로 직접 치는 것보단 남이 치는걸 감상하는걸 더 좋아하는 기질인것도 같아서 없는 실력도 더 퇴보 되고 있는데요. 제가 악기 하나는 해보고 싶다고 생각한게 늙어서 어설픈 골목길 나무의자에 앉아 기타를 치며 동네 코흘리게들 앞에서 폼 잡는게 멋있지 않나하고 생각해서 거든요.

옛날 동네 어른이 친구삼촌이나 배가 나오든 안나오든 뭔가 어수룩해보이고 잘하는 것도 없는 듯한 관심도 없고 면도도 잘 안하는 느끼한 아저씨가 하모니카를 불거나 기타를 친다면 갑자기 멋있어 보이는거죠. 저만 그런가요?ㅎㅎ

이게 주위에 살펴보면 왕년에 한가닥 했던 사람들이 은근히 많습니다. 생긴건 전혀 안 그렇게 생겼는데 뽕짝 기타의 달인이라거나 진짜 예상도 못한 실력자들이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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