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대연대전연주회를 다녀오고~

by 민주아빠 posted Nov 16,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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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대전사는 민주아빠라고 합니다.

오늘 조대연군 연주회를 다녀와 이렇게 후기를 남겨봅니다.

사실 가입한 카페활동이 많아 기타매니아는 주로 눈팅위주인데 부끄럼을 무릅쓰고 올려봅니다.

우선 연주회장인 목원대 콘서트홀은 약 500석 규모로 상당히 깔끔하고 깨끗했습니다. ^^

다만 아무래도 토요일 오후이고 연주장이 대전 시내 중심지가 아닌 관계로 찾아오시기엔 약간 힘드실듯..^^;;

연주회장 입구엔 기타리스트 조상구쌤과 곽웅수선생님이 계시더군요..

연주 시작시간에 거의 맞추듯 연주회장에 도착해 간단히 인사만 드리고 객석으로 들어왔습니다.

많지 않은 인원이 자리에 앉아계시더군요..잠시 후 연주시작!!

첫번째 곡은 베토벤의 피아노소나타인 월광입니다.
그런데...헐...Dm편곡같더군요...아실 분은 아실겁니다. 월광 Dm편곡이 어떤 곡인지....하지만 너무도 자연스럽게 연주하시더군요

올해 중학교를 졸업했다고 하던데.....

이어서 아구아도의 서주와 론도 그리고 니키타코쉬킨의 어셔왈츠

대곡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정말 놀랬습니다. 아직은 어린학생인데....특히나 아구아도의 론도....다른 말이 딱히 떠오르지 않습니다.
그저 입속에서 잘한다....라는 말밖엔...
저.. 오늘 사실 기대 많이 안했습니다. 곡들도 너무 어려운 곡들이고... 과연....잘 할수 있을까...어떨까 기대감 호기심 반이라고 할까요??

그런데...조대연군 기타치는 것만 보여주는게 아니라 음악을 연주 합니다....

인터미션 때 곽웅수 선생님이 그러시더군요..이제 기타를 시작한지 2년되었다고....기타를 처음 배우고 지금까지..2년.....ㅜ.ㅠ

좋은 선생님도...중요하고 좋은 악기도 중요하고 많은 노력도 중요하지만....재능이란것도 무시 못한다는 누군가의 말이 갑자기 생각납니다.(사실 부러움이 ...더)

인터미션후 이어지는 폰세의 곡....그중에서도 발레토~~나름 제 18번인데 조대연군의 연주는 절 미소짓게 하더군요~해석이 참 좋습니다. 이제갓 사춘기에 접어든 소년 같이 사뿐사뿐 걸어가듯~~ 원래는 약간 무거운 곡인데..하지만 어색하지 않더군요.

마지막 곡 망고레의 대성당..특히 3악장은 제 머릿속을 깨운하게 해준거 같습니다.
흔들리지 않고 차분하게~ 느낌전달도 너무 좋았구 특히나 속이 후련하게 느껴질 만큼의 거침없는 터치와 템포!!

2곡의 앵콜곡~ 영화 여인향기 주제가와(제목 기억안남...^^;;), 우리민요 아리랑~

연주 끝나고 저녁식사까지 함께 했습니다.

식당에서 조대연군의 손을 잡아봤습니다..손톱도 살짝 보구~~다른 이유는 없었고 왠지 손을 한번 잡아주고
싶었습니다~  너무도 대견스러워서 ^^;;

베트남 음식점에서 식사하며 조상구 선생님 그리고 곽웅수선생님의 베트남 음식 먹는법과 이런저런 이야기도 귀에 쏙쏙 들어오고 너무 즐거웠습니다.

이번 연주회에 아쉬운점이 있다면 객석에 앉은 저도 상당히 한기가 느껴졌는데..연주자는 어땠을려나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많은 분들이 오셨으면 참 좋았을텐데..하는

조대연군 연주는 아직 완전히 성숙되진 않았지만 기본기가 너무 잘 갖춰줘있고 무엇보다도 지금의 나이를 생각해 볼때 너무나도 기대되는 유망주입니다.
다음번 일산연주회가 있을텐데 한번 꼭 가보시길 권합니다. 그리고 그 연주자가 힘껏 커 나갈수 있도록 힘찬 응원의 박수를 보내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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