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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07.30 16:32
2007 부산기타페스티벌 공연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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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리스트 장대건 - 수채화풍으로>
안녕하세요~
어제 있었던 기타페스티벌을 보고 몇자 적습니다. 전 사진사의 역할로 이 공연에 참가했구요.
호세리 플라멩고앙상블, 장대건, 광주클래식기타앙상블, 부산페스티벌기타앙상블 이렇게 4팀의 연주가 이루어졌습니다.
오후 4시경부터 천둥, 벼락과 엄청난 폭우가 쏟아져서 6시 공연에 사람들이 올까 조금 걱정은 되었는데..
다행히 많은 분들이 오셔서 객석을 가득 매우셨습니다.
첫공연 호세리플라멩고앙상블의 리드미컬한 연주가 많은 박수를 받았으며 이어진 호세리씨의 솔로역시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공연중 호세리씨의 가사없는 노래소리는 플라멩고기타 공연을 첨 보는 사람들에게 사뭇 흥미로운 볼거리였습니다. 더욱이 옆에서 리듬을 발박자와 박수 등으로 흥을 돋우는 장면은 플라멩고기타의 특징을 잘 드러낸 멋진 공연이었습니다.
두번째 장대건씨의 독주는 장대건씨의 공연장내의 에어컨 정지 요청으로(에어컨 소리때문) 1~2분간 지체되었지만... 왜 에어컨을 꺼 달라고 했는지 첫 곡을 듣고는 명확히 알게되었습니다.
에어컨이 꺼지자 많은 사람들이 있음에도 무대 그 특유의 고요함이 연주자나 관객이나 음악의 미세한 표현까지 집중해서 들을 수 있었습니다.
첫곡 대서곡은 정말 깔끔하게 대가다운 모습으로 연주를 하시더군요. 힘차고 군더더기 없는 그런 연주였습니다. 두번째 연주는 지금 잘기억나지 않는데 연주곡목을 바꾸셨서 약간 현대적인 곡을 연주하였는데 좀 난해했습니다. ^^; 이부분은 다른 분들의 보충이 있으면 좋겠네요. 견식이 짧아서...
두곡이 끝나자 휴식시간이었는데... 장대건씨의 앵콜곡을 들을 수 있는 타이밍이 짧아서 아쉬움을 남기며 휴식을 가졌습니다.
세번째 공연은 광주클래식기타앙상블의 공연이었습니다. 첫곡은 비발디 만돌린협주곡인데 두명의 솔로주자가 활약한 멋진 공연있었습니다. 알토기타로 주거니 받거니 하면서 어울어지는 곡이 참 이쁘더군요. 광주클래식기타앙상블도 상당한 내공을 겸비한 것으로 추측이 되었습니다. 이어지는 에스파냐 까니는 앙상블에 맞게 약간 편곡되어져 신나게 연주를 하였습니다.
마지막은 부산페스티벌기타앙상블 일명 부페의 공연이 있었습니다. 이번에 연주된 곡은 캐논, 정, 오블라디 오블라다, 라데츠키 행진곡이었는데.. 대부분 한번쯤 들어봤을 곡들을 아주 멋진 음향으로 연주를 하였습니다. 30명이 넘는 많은 단원과 기타론, 베이스, 챔발로 기타등의 특수 기타가 풍부한 음향을 내면서 기타만이 가지는 멋진 화음을 들려주었습니다. 여러명이 내는 소리인데도 통일된 느낌의 소리를 전달하는 것은 개개인의 기량과 많은 연습이 있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매년 부산이란 지방에서 열리는 기타페스티벌이 해를 거듭할수록 자리를 잡아가는 것 같습니다. 내년에도 보다 많은 팀들이 참가하고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 주면 좋겠네요.. 연주해 주신분들이나 준비하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민..
Comment '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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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건님의 포스가 장난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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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대건씨 음악듣고 쉬는시간에 나가서 바로 음반사버렸어요..ㅋㅋ 대서곡..음반으로 듣는거와 라이브의 차이를 확연하게 깨닫게 됨과 동시에 고전곡의 매력을 진정 제대로 느끼게된것 같습니다..이런 훌륭한 연주를 실제로 보게되면 가끔 딴길로 새는 저같은 아마추어에게 기타연주의 방향을 다시금 지침해주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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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날이 어머니 기일이라 가지 못했는데 아쉬움이 많이 남네요...내년엔 꼭 가봐야 할거 같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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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일정으로 가지못한것이 매우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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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타음악의 발전을 위해 기타페스티발 공연을 위하여 수고하신 임원 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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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님 후기로 그나마 목을 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