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시민

by posted Jun 21,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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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드디어 한글자판....

콕토님이 카페에서 와인한잔 사주신다기에 나갔다가
콕토님 집까지 오게되었네여...

오늘은 파리 제6대학 음향연구소(laboratoire d'acoustique  musicale)에 왔습니다.
이곳도 비가 하루에 서너번씩 와서 작업하기에 습도가 너무 높다고 했더니
습도가 완벽하게 관리되는 대학음향연구소에
콕토님이  지도교수에게 건의하여 방을 마련해 주셨어요...

이 방은 현악기를 음향적으로 연구하는곳인데
바이얼린  류트 기타 르네상스기타등등을 여러가지로 연구하네요.
심지어는  앞판을 완전히 새로운소재로 만들어여...인위적으로  신소재로
그런데 음향도 무지 좋고, 실제 오케스트라에서도 ㅁㅏㄶ이 쓴다네요.
이제 수십년간 나무 말릴필요도 없겠당....
일주일간 마음대로 그 방을 이용하라네요....짱이다...
방안에는  드릴, 바이스, 오비노꾸, 테이블소우등등 없는공구가 없네요....
신소재로  전통악기의 음향관계를 연구하나봐요....

이런 연구소방을 빌려주는것이
다 전도연때문인거 같아요,,,요즘  칸느영화제에서 "밀양"이 여우주연상받으면서
한류가 이곳 파리에도 불었어요....

일본이 동양의 진수라고 잘못알고있는 파리시민들에게
우리의 9000년 역사를 알리고  티벳과 터키 그리고 북미 남미인디언이 다
우리의 핏줄이라는것을  알릴 좋은기회네요....
만나는 파리시민들에게 우리의 역사를 새로 알리는데 시간이 너무 많이 걸려요.
누가 우리의 소중한 역사책을 그런식으로 써놨는지....

새로운일에 호기심 가득한 파리시민들에게
재미잇는일을 만들어 줘야겠어요....
연주회에서도 첨듣는 현대곡을 그렇게 좋아한다는 파리시민들.

길거리마다 카페에는 대화하는 시민들이 넘쳐요...
고독을 즐기고 혼자사는 많은파리사람들 ...그들은 만남을 얼마나 즐기는지....
다들 착하고 동양인이라면 호기심과 존경의 마음을 갖고있네요..특히 지식인이라면....
하지만 먹구살기 힘든  이곳의 흑인들은 그다지 동양인을 좋아하지 않는답니다.
특히 요즘은 중국인이 동양인의 이미지를 많이 고정시키는 역할을 한다네요...
언어가 완전히 다른 티벳조차  강제로 빼앗는 중국 그리고 그것을 묵인하는 강대국들.

권력자체를 원하는 정치인들이  정신을 차리고
자연스런 세계질서를 유지하게끔   시민들이 권리행사를 해야할거 같아요....
무책임한 정치인들에게 세계질서를 맡기면 안될거 같아요...
어디서부터 손봐야할지...우리가 하는일에서부터...


파리가 드디어 한류에 관심을 쏟고있을때
우리의 진면목을 잘 소개하고 서로의 우정을 잘 다져나가면 좋겠어요.

우리의 진면목이  그거자나요.
학교에서는 절대로 안가르쳐주는,
"역(change)과  선(meditation)"
그게 좀 어려우면
산삼과 된장으로 대신해도 되고요.


이따 저녁엔 파리시민 2명을 집으로 초대하여
김치찌게와 쌀밥으로 그들의 입맛을  한층 북돗우려고요...
어제 오페라거리의 한인식료품점에 가서 된장이랑 김치랑  샀어요...
제가사는 집은 파리에서 미술공부하는 여대생의 방을 열흘간 빌렸어요.....
여긴 서로가 살던방을 빌려주는게 흔하네요...여행도 자주 다니고....
한국에서는  자기가 잠자던 침대나 이불등 살림을  통채로 누군가에게 빌려주는게 좀체 드물죠...

항상  축제분위기인 파리.
그들은 즐길 준비가 되있었어요.....
저녁마다 축제를 향해 열려진 파리..........

내일밤은 파리시내에  메트로도 꽁짜이고 밤새 길거리음악축제라네요...
음악축제를 위해  메트로까지 제공하는 파리시민들의 힘.
예술을 맨앞에 내세우는 바로쎌로나시민들 만큼이나 성숙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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