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7.04.24 13:03
기타쟁이가 가난한 이유는 타성에 젖은 마케팅 때문.
(*.83.176.133) 조회 수 6226 댓글 18
조기 위에
"부모 :: 기타를직업으로하면경제적측면에서삶이얼마나어려운지를알아야한다 4/24 11:52:30 "
이런 글을 보고 글을 써봅니다.
저는 기타를 전공하려는 후배들(나이 든), 학생들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먼저 기타를 평생 치면서 사는게 싫지 않겠냐고.
직업으로서의 기타는 직업으로서의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하다보면 지겨울 수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언제까지나 음악생활이 항상 환상적일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어떤 비지니스를 하든, 기타를 하든 좋고 싫을 수 있는 부분은 똑 같습니다.
전공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환상적인 무대 연주가의 꿈만 꾸지 말고, 나중에 현실적으로 학원을 한다고 생각도 해라"
어린 전공생들의 마음은 언제나 럿셀과 삐에리에 닿아 있습니다.
물론 가능할 수도 있죠. '시간'만큼 모든 것을 극복하게 하는 마법의 묘약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주로 먹고 사는 연주자는 조선땅에는 없습니다. 단 1명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몇몇 유명 연주자들을 제외한 다수의 유명 연주자들 조차 연주만으로 먹고 살지는 않습니다.
마스터클라스, 렛슨 등을 함께 병행하죠.
그 수준 이하의 '음대 나온 무명의 연주자들'이라면 더욱 연주와 음반 판매의 수입은 기다하기 어렵습니다.
주로 렛슨을 위주로 생활을 꾸리죠.
이런 것을 알기에 저는 후배님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배울 때는 열심히 배우고 연주자를 목표로 연습하되, 나중에 비지니스를 할 때는 철저히 비지니스를 생각하라"고요.
실제로 제 주변의 친구들 (연주자들), 선생님들을 보면 렛슨을 하는 것을 자신의 비지니스로 생각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분들은 어떤 직장인들과 비교하여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렛슨, 홍보, 학원운영을 소홀히 하는 분들은 항상 기타가 돈이 안된다고 탓하고 있죠. 정말 열심히 했는데 거기서 학원 안되면 그건 입지조건의 문제이거나 렛슨 방식의 문제, 학생들을 대하는 방법의 문제 등 뭔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 제가 아는 여자친구가 모 소도시에 미술유치원을 내었습니다.
미대를 나온 친구인데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으로 미술놀이 유치원을 만든 것이죠.
기타학원과 달리 이런 미술유치원들은 4,5,6,7세를 주로 대상으로 하는데, 한번 등록하면 1년~3년까지 다닙니다.
등록비도 한달에 30만원이 넘구요 (식사제공, 9시~2시까지 다양한 유치원, 미술, 영어, 체육 교육,,등)
한번 등록한 아이들이 1년은 그냥 다니니 30만원 짜리 광고를 내는 것은 아까운 일이 아닙니다. 광고를 한 만큼 학생들이 모이더군요. 물론 교육 프로그램도 좋아야겠고 유치원 환경도 좋고 샘들도 상냥해야겠죠.
이렇게 학생을 50~100명을 모집하면 수입이 수백에서 수천에 달하게 됩니다. 월 수입입니다.
반면 바로 건물 옆에 서울대를 나온 부부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이 있는데 파리 날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신도시에는 입시생 보다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인 이유도 있고, 그외 인테리어, 교육 프로그램 등이 그쪽은 타성에 젖어 이젤 하나 놓고 서울대 간판 올리고 손님오기를 기다리는 전통적인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 학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아노 학원을 유치운 같이 운영하기도 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칩니다.
똑같은 예체능을 졸업했는데, 미술쪽은 전공부터 유아까지 매우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하여 살길을 찾는데,
음악계는 매우 보수적입니다. 기타계는 그 중에서 백미구요.
기타학원.
부모님들의 선입관에는 레크드방 뒤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짜장면 먹으며 노래를 가르치는...
그런 분위기로 생각하고계시죠. 아니면 좀 나으면 렛슨실을 갖춘 클래식 기타 학원 정도~
그러나 그런 방식의 렛슨은 세월이 변했기에 함께 변해가야 합니다.
요즘 학부모님들 빠듯한 지감사정에 호락호락 대충대충 아이를 보내지 않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기존의 기타교육 프로그램 조차 정비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학원에 맞는 단계별 성취 프로그램이 있어도 좋겠고, 대표적인 단계별 곡을 하나하나 들려주며 언제까지의 목표로 얘기해줘도 되겠고...등... 혹은 음악놀이 수업, 미술교육, 체육교육 등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좋고....단과반으로 끝내지 않고 '음악놀이창의학교'개념도 좋고....등)
경제력이 닿는 범위내에서의 최대한 깔끔하고 좋은 시설과 디자인의 학원,
그리고 선생님의 깔끔하고 럭셔리한 모습과 대인기술을 준비 한 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야 합니다.
주변에 기타학원으로 돈을 버는 친구들을 보면 두가지 경우입니다.
첫째, 좋은 학벌 (서울대, 혹은 외국의 유명음대-울나라 사람들이 아는)을 가지고 있으면서 학생들이 많은 학원가에 위치한 학원들.
둘째, 좋은 학벌은 아니나 몸으로 뛰며 끊임없이 홍보하여 탄력받게 한 후 성실한 렛슨으로 지역에서 자리 잡은 경우
이정도입니다.
그러나 안되는 학원의 경우, 좋은 학벌 안좋은 학벌 상관 없이 게으르게 홍보합니다.
그리고 학생 없다면서, 70년대를 흠모만 합니다. 그때는 기타 붐이었지~~ 하면서요.
'홍보'란, 앞의 아파트에 사는 학생에게 기타를 치라고 하는게 홍보가 아닙니다.
앞의 아파트 단지의 모든 사람들이 "저기 기타학원이 있지"하며 인식하게 하는 것이 홍보입니다.
학원이 안된다면, 과연 여기 내가 렛슨을 하는지 저기 있는 사람들이 아는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환경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기타학원은 교습소로 세금신고도 안합니다. (하고싶으면 해도 되죠)
돈도 거의 현금으로 받지요. 렛슨비가 한달에 약 10만원은 하죠?
10명은 100만원, 50명은 500만원, 100명은 1000만원입니다.
악기도 팔아 약 20~40%의 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부분 말들이 많은데, 시장가격을 준수하는 것이 시장의 기본 룰입니다. 오히려 도매 원가에 학생에게 제공하는 사람들이 욕먹어야 합니다. )
학생이 넘쳐서 가르치기 힘들면 강사와 함꼐 하면 되고, 한 곳에서 성공하면 딴데다 학원을 또 내면 됩니다.
프렌차이즈인 셈이죠 (그 경우 또다른 마케팅이 필요)
실제로 제가 아는 후배는 방학때는 혼자서 100명을 넘게 가르친적도 있다고 합니다. 대단히 부지런하죠?
그러나 여기에 약간의 마케팅이 포함되어 기타 치고 가버리는 단과개념이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수업을 할 경우, 렛슨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즉, 오전~오후까지는 어린이반, 저녁에는 직장인반으로~
이럴 경우 매출을 급신장 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건 하나의 예이고,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적용하고,
매일 새벽 문어발을 가방에 넣어 누가이기나 보자하고 홍보하는 부지럼만 있다면
어떤 직업들에 못지 않게 수입을 챙길 수 있으며, 시간적인 자유, 경제적인 자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면서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은퇴'시기는 내가 원하는대로 조정 할 수 있답니다.
기타를 비지니스로 하는 분은 기본적으로 '자영업자'입니다.
아침에 셔터를 올리고 밤에 셔터늘 내리는 가게 주인들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가지고 있어야 비지니스가 됩니다. 손님이 없으면 손님을 끌기 위해 고민을 해야 학생이 늡니다.
여느 사업과 마찬가지로 이 분야 또한 고수입자와 저수입자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각자의 마케팅력 때문입니다.
이렇게, 기타는 렛슨만으로도 충분히 비지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회피하고 돈 벌 생각이 없는 연주자분들도 많으시기에 기타리스트가 가난해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가난이 꼭 불행을의미하지는 않으며, 부가 행복을 약속하지도 않습니다.
여튼, 가타쟁이 되면 가난하다는 말은 앞으로 하지 마세요!
돈 안벌어서 그런겁니다. 기타는 직업으로서 아주 훌륭합니다.
저도 나중에 은퇴하면 가끔 기타가르치며 살 생각도 있답니다. ㅋㅋ
(왕년에 새벽에 문어발을 전봇대마다 붙여보았으며, 개인렛슨, 학원렛슨의 경험이 있으며
최근에는 미술유치원관련해서 수천만원의 다양한 홍보도 시도해 본 경험으로 말씀 드린 것입니다.)
"부모 :: 기타를직업으로하면경제적측면에서삶이얼마나어려운지를알아야한다 4/24 11:52:30 "
이런 글을 보고 글을 써봅니다.
저는 기타를 전공하려는 후배들(나이 든), 학생들을 보면 이렇게 말합니다.
먼저 기타를 평생 치면서 사는게 싫지 않겠냐고.
직업으로서의 기타는 직업으로서의 다른 일들과 마찬가지로 하다보면 지겨울 수도 있고 즐거울 때도 있기 마련입니다.
언제까지나 음악생활이 항상 환상적일 수는 없는 것이죠.
그런 면에서 어떤 비지니스를 하든, 기타를 하든 좋고 싫을 수 있는 부분은 똑 같습니다.
전공을 고민하는 학생들에게 저는 이렇게 말합니다.
"환상적인 무대 연주가의 꿈만 꾸지 말고, 나중에 현실적으로 학원을 한다고 생각도 해라"
어린 전공생들의 마음은 언제나 럿셀과 삐에리에 닿아 있습니다.
물론 가능할 수도 있죠. '시간'만큼 모든 것을 극복하게 하는 마법의 묘약은 없으니까요.
그러나 현실적으로 연주로 먹고 사는 연주자는 조선땅에는 없습니다. 단 1명도.
세계적으로도 마찬가지입니다. 몇몇 유명 연주자들을 제외한 다수의 유명 연주자들 조차 연주만으로 먹고 살지는 않습니다.
마스터클라스, 렛슨 등을 함께 병행하죠.
그 수준 이하의 '음대 나온 무명의 연주자들'이라면 더욱 연주와 음반 판매의 수입은 기다하기 어렵습니다.
주로 렛슨을 위주로 생활을 꾸리죠.
이런 것을 알기에 저는 후배님들에게 이렇게 말합니다.
"배울 때는 열심히 배우고 연주자를 목표로 연습하되, 나중에 비지니스를 할 때는 철저히 비지니스를 생각하라"고요.
실제로 제 주변의 친구들 (연주자들), 선생님들을 보면 렛슨을 하는 것을 자신의 비지니스로 생각하고 성실하게 임하는 분들은 어떤 직장인들과 비교하여 부족함이 없는 생활을 합니다.
그러나 현실을 직시하지 못하고 렛슨, 홍보, 학원운영을 소홀히 하는 분들은 항상 기타가 돈이 안된다고 탓하고 있죠. 정말 열심히 했는데 거기서 학원 안되면 그건 입지조건의 문제이거나 렛슨 방식의 문제, 학생들을 대하는 방법의 문제 등 뭔가 문제가 있을 것입니다.
얼마 전 제가 아는 여자친구가 모 소도시에 미술유치원을 내었습니다.
미대를 나온 친구인데 유치원에서 아이들을 가르친 경험으로 미술놀이 유치원을 만든 것이죠.
기타학원과 달리 이런 미술유치원들은 4,5,6,7세를 주로 대상으로 하는데, 한번 등록하면 1년~3년까지 다닙니다.
등록비도 한달에 30만원이 넘구요 (식사제공, 9시~2시까지 다양한 유치원, 미술, 영어, 체육 교육,,등)
한번 등록한 아이들이 1년은 그냥 다니니 30만원 짜리 광고를 내는 것은 아까운 일이 아닙니다. 광고를 한 만큼 학생들이 모이더군요. 물론 교육 프로그램도 좋아야겠고 유치원 환경도 좋고 샘들도 상냥해야겠죠.
이렇게 학생을 50~100명을 모집하면 수입이 수백에서 수천에 달하게 됩니다. 월 수입입니다.
반면 바로 건물 옆에 서울대를 나온 부부가 운영하는 미술학원이 있는데 파리 날리고 있습니다.
그 이유는 신도시에는 입시생 보다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인 이유도 있고, 그외 인테리어, 교육 프로그램 등이 그쪽은 타성에 젖어 이젤 하나 놓고 서울대 간판 올리고 손님오기를 기다리는 전통적인 마케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피아노 학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피아노 학원을 유치운 같이 운영하기도 하고, 다양한 마케팅을 펼칩니다.
똑같은 예체능을 졸업했는데, 미술쪽은 전공부터 유아까지 매우 다양한 변화와 시도를 하여 살길을 찾는데,
음악계는 매우 보수적입니다. 기타계는 그 중에서 백미구요.
기타학원.
부모님들의 선입관에는 레크드방 뒤쪽에서 쭈그리고 앉아 짜장면 먹으며 노래를 가르치는...
그런 분위기로 생각하고계시죠. 아니면 좀 나으면 렛슨실을 갖춘 클래식 기타 학원 정도~
그러나 그런 방식의 렛슨은 세월이 변했기에 함께 변해가야 합니다.
요즘 학부모님들 빠듯한 지감사정에 호락호락 대충대충 아이를 보내지 않습니다.
좋은 프로그램을 가지고 있어야 하며 (기존의 기타교육 프로그램 조차 정비가 필요합니다. 자신의 학원에 맞는 단계별 성취 프로그램이 있어도 좋겠고, 대표적인 단계별 곡을 하나하나 들려주며 언제까지의 목표로 얘기해줘도 되겠고...등... 혹은 음악놀이 수업, 미술교육, 체육교육 등과 연계된 프로그램도 좋고....단과반으로 끝내지 않고 '음악놀이창의학교'개념도 좋고....등)
경제력이 닿는 범위내에서의 최대한 깔끔하고 좋은 시설과 디자인의 학원,
그리고 선생님의 깔끔하고 럭셔리한 모습과 대인기술을 준비 한 후,
적극적으로 홍보를 해야 합니다.
주변에 기타학원으로 돈을 버는 친구들을 보면 두가지 경우입니다.
첫째, 좋은 학벌 (서울대, 혹은 외국의 유명음대-울나라 사람들이 아는)을 가지고 있으면서 학생들이 많은 학원가에 위치한 학원들.
둘째, 좋은 학벌은 아니나 몸으로 뛰며 끊임없이 홍보하여 탄력받게 한 후 성실한 렛슨으로 지역에서 자리 잡은 경우
이정도입니다.
그러나 안되는 학원의 경우, 좋은 학벌 안좋은 학벌 상관 없이 게으르게 홍보합니다.
그리고 학생 없다면서, 70년대를 흠모만 합니다. 그때는 기타 붐이었지~~ 하면서요.
'홍보'란, 앞의 아파트에 사는 학생에게 기타를 치라고 하는게 홍보가 아닙니다.
앞의 아파트 단지의 모든 사람들이 "저기 기타학원이 있지"하며 인식하게 하는 것이 홍보입니다.
학원이 안된다면, 과연 여기 내가 렛슨을 하는지 저기 있는 사람들이 아는지를 물어봐야 합니다.
그 다음으로 교육 프로그램과 교육환경을 점검해봐야 합니다.
기타학원은 교습소로 세금신고도 안합니다. (하고싶으면 해도 되죠)
돈도 거의 현금으로 받지요. 렛슨비가 한달에 약 10만원은 하죠?
10명은 100만원, 50명은 500만원, 100명은 1000만원입니다.
악기도 팔아 약 20~40%의 수입을 추가로 얻을 수 있습니다.
(이부분 말들이 많은데, 시장가격을 준수하는 것이 시장의 기본 룰입니다. 오히려 도매 원가에 학생에게 제공하는 사람들이 욕먹어야 합니다. )
학생이 넘쳐서 가르치기 힘들면 강사와 함꼐 하면 되고, 한 곳에서 성공하면 딴데다 학원을 또 내면 됩니다.
프렌차이즈인 셈이죠 (그 경우 또다른 마케팅이 필요)
실제로 제가 아는 후배는 방학때는 혼자서 100명을 넘게 가르친적도 있다고 합니다. 대단히 부지런하죠?
그러나 여기에 약간의 마케팅이 포함되어 기타 치고 가버리는 단과개념이 아니라 여러 프로그램과 함께하는 수업을 할 경우, 렛슨비를 올릴 수 있습니다.
즉, 오전~오후까지는 어린이반, 저녁에는 직장인반으로~
이럴 경우 매출을 급신장 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건 하나의 예이고, 다양한 방식의 마케팅을 적용하고,
매일 새벽 문어발을 가방에 넣어 누가이기나 보자하고 홍보하는 부지럼만 있다면
어떤 직업들에 못지 않게 수입을 챙길 수 있으며, 시간적인 자유, 경제적인 자유, 좋아하는 일을 직업으로 하면서의 즐거움도 얻을 수 있으며, 무엇보다 '은퇴'시기는 내가 원하는대로 조정 할 수 있답니다.
기타를 비지니스로 하는 분은 기본적으로 '자영업자'입니다.
아침에 셔터를 올리고 밤에 셔터늘 내리는 가게 주인들의 부지런함과 성실함을 가지고 있어야 비지니스가 됩니다. 손님이 없으면 손님을 끌기 위해 고민을 해야 학생이 늡니다.
여느 사업과 마찬가지로 이 분야 또한 고수입자와 저수입자가 있을 수 밖에 없는 이유는 각자의 마케팅력 때문입니다.
이렇게, 기타는 렛슨만으로도 충분히 비지니스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을 회피하고 돈 벌 생각이 없는 연주자분들도 많으시기에 기타리스트가 가난해 보이긴 합니다.
그러나 가난이 꼭 불행을의미하지는 않으며, 부가 행복을 약속하지도 않습니다.
여튼, 가타쟁이 되면 가난하다는 말은 앞으로 하지 마세요!
돈 안벌어서 그런겁니다. 기타는 직업으로서 아주 훌륭합니다.
저도 나중에 은퇴하면 가끔 기타가르치며 살 생각도 있답니다. ㅋㅋ
(왕년에 새벽에 문어발을 전봇대마다 붙여보았으며, 개인렛슨, 학원렛슨의 경험이 있으며
최근에는 미술유치원관련해서 수천만원의 다양한 홍보도 시도해 본 경험으로 말씀 드린 것입니다.)
Comment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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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동스러운 조언입니다.
-
훌륭합니다 ... 엑츄얼 합니다,
-
기타학원뿐아니라 모든 자영업하는 사람들에게 해당되는 말이네요..
시대에 동승(同乘)해야 살아남는거 같습니다. 무슨일을 하든...
좋은 말씀... -
커다란 손으로 기타만 잘 치시는줄 알았더니 글도 매우 잘 쓰시네요.
가슴에 와닿는 좋은 말입니다... -
비즈니스가 무엇인가를 확실하게 들려주시네요. 오모씨님은 그 다양한 경험을 바탕으로 책이라도 하나 써내야 할 듯... ^^
한편으론, 세상에 정말 쉬운 일 없다는 생각도 듭니다. 사람따라 각자 잘 하는 일이 다르겠지만, 그래도 월급쟁이가 최고야~하는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짤리지만 않으면... -_-;;;; 근데 기타로 월급쟁이 노릇할 길은 아마 없겠죠?) -
기타 중주팀중에 프로게토 아반티라는 팀이 있습니다.
이 사람들또한 클래식기타 학생들에게 레슨, 워크샾등을 하러 다닌다고 바쁘답니다.
그런데 그 과목이 "연주자체"에 대한 강의가 아니라 "연주자로서의 마케팅, 비지니스"에 대한 강의라고 하네요.
그 말을 들었을땐 "오~~과연 외국의 환경이란.." 이라고 했는데.
오모씨님의 글을 보니 국내에서도 빨리 그런 분위기가 정착되는 것이 시급한 일이 아닌가 생각해봅니다.
국내의 그 수많은 피아노 전공생들이 다 이름을 떨치는 연주가가 되는 건 아니잖아요.
기타는 왜 "러셀"이 되지 않으면 마치 실패한 길 이라 생각하는 분위기가 팽배한건지.... -
다른 악기처럼 대접받지 못하는것이 기타를 업으로 하시는 분들의 애로점이 아닌가 합니다.
우리아이들 피아노선생님은 저보다 더 벌던데... 그냥 음대나온 분인데...
하루종일 차타고 가츠치는 아이들집 방문하여 교습합니다.
바빠서인지 추가 교습 희망생들을 받지도 못한다네요.
요새 기타도 찾아가서 개인교습해주나요 ?
위에보니 한달레슨비가 10만원정도라 하셨는데 집에 방문하는 경우 1주일에 3번 1시간씩이면 요새 레슨비가 얼마정도인가요 ? -
어느 책을 읽다가 인류역사상 예술가가 보호를 받은 시대는 없었다는 말을 본적이 있습니다. 예술이라는 것이 워낙 가시밭길이라서 그런 모양입니다. 그래도 사회가 천재적 예술가를 몰라준 적은 있어도 성실한 예술가를 홀대하지는 않은듯 합니다.
-
주위에 여자친구가 많으셔서 좋으시겠습니다
전 좀더 원론적인 얘기를 꺼내오보고 싶습니다
기타가 보수적인건 어트게 보면 당연한거 같습니다
우리나라의 클래식 음악교육이 보수적이기 떄문입니다
어쩌면 기타의 본고장보다 더 보수적일지도 모르게군요
다른선생님한테 배우다 왔는데 그거를 무시해버리고
기초부터 다시 한다든지 상대방 선생님을 무시하는 이런 관행들은 없어져야 할겁니다
우리나라 미술계는 그런면에서 좀더 진보적인걸로 알고 있습니다
음악이 문제입니다
원론적으로 우리나라의 음악이 보수적으로 흘러가고 이상하게 흘러간 근본원인을 찾아야 겠습니다
전 그 이유중 하나로 군사정권때부터 음악은 돈있는 자식들만 시키는 문화를 만들면서 그렇게
되었다 생각합니다
유럽의 경우 음악원의 설립취지는 부모없는 고아들에게 음악교육을 전문적으로 시킬려는
취지에서 출발했더군요
우리나라는 돈이 남아돌고 일안해도 먹고살만한 분들의 자제분들에게 음악교육을 장려하는 분위기로
흘러갔다는 겁니다
저도 음대 교수가 되어건 학생이 되어건간에 도도한척 잘난체 하며 사치와 허영으로 무장한 분들보면
역겹다는 생각 많이 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기타는 순수한 편이라 봐야겠죠?
하튼 문제는 근본적인 원인이 잘못되어 있는겁니다
이러한 문화부터 없애 버려야 합니다
기존의 고인물을 제거할려면 프랑스 혁명처럼 사람의 피도 필요하겠죠
-
역시.. 세상에 쉬운건 없나봅니다.
모두 화이팅~ 하시기 바랍니다. 기타 학원이 잘 되야 우리나라 기타계도 계속 발전할 것이니까요.
흠... 나도 퇴임하고 학원 운영을 고민해 봐야겠네요. 흐흐~ -
아 그렇군요. 기타레슨이 더 비싸군요.
그런데 왜 기타가 밥먹고 살기 어렵다고들 하지요 ?
기타 배우는 사람이 적어서 그런것 같기도하고...
어쨋든 저희동네도 기타학원은 안보이는 듯합니다.
-
렛슨비용이 싼것은 아닌듯 합니다.
학생이 얼마나 몰리냐에 따라 다르지만 보통 하루에 10-20분정도 렛슨이 이루어지고 주 3회
대략적인 계산으로는 한시간에 3만원꼴 (월렛슨비 12만원인경우) ...그렇게 싼것 같지는 않네요.
제 아이들 피아노 렛슨할때 체르니 40 일주일 2회 1시간씩 16만원 즉 시간당 2만원꼴이었는데...
참고로 캐나다는 시간당 2.5-3만원선인듯...
오늘 울 선생님 말씀이 강남은 18만원 한다고 하던데,.....일산하고 강남하고 차이가 좀 나네용
허기사 집값이 두배이상 차이가 나는데... -
이렇게 글을 썼지만, 저 또한 제 비지니스를 돌아보게 합니다.
평소 생각하고 있던 것들을 정리 안하고 막 써내려간 것인지라 부족함이 많겠지만
성실하게 노력하면 기타하는 분들도 어떤 직업에 뒤지지 않는다는 의미로만 생각해주시면 좋겠고,
우울러 변화를 요하는 시기에 처한 선생님들에게 한번쯤 생각해볼 자극이,
후배님들에게는 사고의 유연함을 줄 수 있다면 제글이 부끄럽지 않겠네요.
기타를 가르치시는 분들에게 학생이 많으면 공연장도 꽉 차고, 기타도 잘 팔리고, 음반도 잘 차고,
책도 잘 나갈꺼에요.
일선에서 제자들의 양육에 힘쓰시는 모든 선생님들께 화이팅을 외칩니다!
-
역시 마케팅이 중요함을 너무나 잘아시는 오모씨님...
기타 학원도 기타선생님의 실력보다는 마케팅실력이 진정한 실력인거 같습니다. 단 학원입장에서만요.
암튼 공감가는 글이네요~~~!!! -
그런데 중요한 것은 학원을 하기 위해서 기타를 시작한 것은 아닐 것이라는 ...
배고파도 기타줄을 팅기면 행복할 수 있어야 진정한 기타리스트가 아닐까요?
전에 보니 꼭 돈많은 사람들이 오디오 매니아하는 것이 아니더군요.
자동차는 티코타고 다니고 집은 전세방 ... 그런 사람들이 오디오는 수천만원 어치 가지고 있는
사람들도 많다고 하더라는 ...
이상하게 예술적 재능과 열정은 돈에 대한 욕심과 반비례하는 것 같아요.
저는 예술가는 절에서 도를 구하는 스님과 성격이 비슷한 것 같아요. 돈을 벌기위해서
스님이 되는 분은 별로 없을 것 같은데 ... -
아니면 마약을 하는 사람과 비슷하거나 ...
술, 담배 등이 인간에게 기쁨을 주지만 ... 그 기쁨은 그것을 먹는 당사자에게만 유효하기 때문에
크게 가치는 없어보입니다. 그리고 많이 하면 몸 상하고 ...
하지만 진정한 예술가의 행위는 많은 사람들에게 기쁨을 주니 그 행위가 가치가 있다고 봅니다. -
교육이 중요하지 않다는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 기타를 업으로 삼고자 결심했을 때는 연주가를 꿈꾸었을걸요.
그런데 100명 가르치느라 자신의 연주 능력을 키울 대분의 시간을 상실한다면(혼자서 100명 가르치려면 레슨을 날림으로 하지 않는 한 거의 밥먹을 시간도 없습니다) 돈은 벌겠지만 그럴바엔 차라리 애당초 기타는 취미로 하고 퇴직금 제대로 나오는 안정된 직장 생활하는 것이 낫지않을까 싶네요.
이것이 학원과 연주를 병행하는 기타리스트들의 딜레마입니다. -
그런데 저는 학원하는 것이 나쁘다는 것은 아닙니다. 학원을 운영하며 기타를 가르치는 것도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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