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2006.11.28 23:22
대한민국의 모든 클기인 여러분 여기를 보십시오. 수입기타줄 가격파괴 예고
(*.85.73.109) 조회 수 5777 댓글 18
모두들 안녕하십니까?
기타매니아 사이트는 자주 들리는 편이지만 글을 쓰는 것은 오늘이 처음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지금까지 제가 나름대로 준비해온 일을 공개하여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본인 소개 코너에서 먼저 제 소개를 드리는 것이 순서이지만 일이 좀 차분히 정리된 후 자세히 드리기로 하고 지금은 일단 간략한 소개만 드리겠습니다.
저는 70년 개띠구요, 도심의 번잡함이 싫어 경북의 한 깊은 산골에서 생활하고 있습니다. 제가 하는 일은 외국인 고용주 밑에서 주로 통역과 번역을 담당하는 비서업무입니다. 통신의 발달로 이곳 산골까지 인터넷이 보급되어 온라인을 통해 무엇이든 할 수가 있어 큰 불편은 느끼지 않고 있습니다. 변변치 않지만 저도 취미로 클래식기타를 연주하는데 그 애정만큼은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으리라 생각합니다. 저는 국내 클래식기타 인구가 늘어나 기타음악이 활성화되어 기타가 국내에서 가장 저변인구가 많고 대중적인 클래식 악기가 되기를 염원하는 사람 중의 하나입니다. 그러던 중 상대적으로 부담스러운 시중 기타줄 가격이 기타문화의 활성화에 의외로 상당부분 마이너스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나름대로의 생각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 이러한 저의 생각을 쉽게 설명할 비유 하나를 들어 보겠습니다. 자동차를 처음 살 때는 물론 차 가격 자체가 가장 큰 지출 거리이지만 일단 차를 사고 나면 시간이 흘러 결국 총 연료비가 차 값을 훨씬 상회하게 될 것입니다. 기름값이 비싸면 자동차를 운행하고 싶은 심리가 위축될 것이고 결국 모든 경제, 문화 활동이 정체를 맞을 것입니다. 저는 기타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습니다. 일단 악기를 구입하고 나면 실질적인 지출은 기타줄이 차지합니다. 그런데 기타줄 값이 비싸면 아무래도 제 때 교환하기가 부담스럽고 두 번 갈 것을 한 번만 갈게 됩니다. 결국 어떤 심리적인 위축감이 작용하게 되어 국내 기타문화의 활성화에 방해요인이 되고 있는 것은 아닌가 하고 나름대로 생각하던 중 제가 직접 사비로 기타줄을 수입하여 마진을 없애고 시중가 보다 저렴한 가격에 공급할 계획에 착수하기 시작했습니다. 이것이 제가 지난 몇 달간 골머리를 앓으며 추진한 일입니다. 사실 저는 산골에 살기 때문에 기타동호인 주류에서 벗어나 있는 아웃사이더이지만 모두를 위해 유익이 되는 일을 추진해 그 주류에 함께하고 싶었습니다.
요컨데 제가 주문한 제 일차 수입물량이 오늘 한국에 도착해 관세청에서 통관절차를 밟고 있는 중입니다. 제가 산골에서 사는 관계로 통관업무 진행할 수가 없어 관세사 사무소에 위임하였습니다. 제 이차, 제 삼차 수입 물량이 각각 수주 안에 도착 예정입니다. 통관이 끝나고 정리되는 대로 매니아 칭구 여러분께 반가운 소식을 전해 드리겠습니다. 이젠 기타줄값에 대한 부담이 상당수준 줄어들리라는 것을 약속드립니다. 수시로 기타매니아에 들려 자유게시판을 확인해 보세요. 그럼.
산골스트링즈
★★★☆
Comment '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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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사합니다~ 자주봐야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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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 반갑고 고무적인 소식입니다
그런데 합주용 기타줄도 들여오시는지요
국내 기타 합주단이 아주 많은 것으로 압니다
알토 기타줄이나 베이스기타줄 혹은 콘드라베이스 줄도 들어오셨음 하는 바램입니다
빨 리 구 경 하 고 싶 습 니 다
감 사 합 니 다 ! ! ! -
안녕하세요?? 우선 기타를 사랑하는 분이라니 반갑구요...
근데요.. 제가 장사꾼이라 그런데요... 이미 기타줄을 수입해서 파는
분들의 입장에서 보면 상당히 곤혹스런 부분도 될 것 같긴 합니다만...^^
그리고... 앞뒤가 바뀐게 아닌가 합니다만...^^ 좀 더 세심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드네요... 이런 글을 올리기 전에 좀 더 멀리 바라보셨다면...
먼저 기타마니아의 칭구로 먼저 다가왔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마음이
들더라구요... 긍정적으로 생각하시는 분이 많기를 바랍니다... ^^
모쪼록... 좋은 취지에서 하신 일이... 기타를 사랑하는 많은 분들에게
그 마음이 전하게 되길 바랍니다... 그리고... 기타마나아들에게 조금이라도
이익이 돌아가 피차 만족할 수 있기를 바라는 맘에서 감히 드리는 말씀입니다...^^ -
기대 만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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줄만 독점 하세요 ㅎㅎ
그럼 서로 좋겠네요 -
네. 아리모레스님의 말씀이 무슨 뜻인지 잘 이해가 갑니다. 그러나 저는 오랜 외국 생활을 정리하고 귀국한지 불과 얼마되지 않았고 이러한 훌륭한 사이트가 있다는 것을 안지도 그리 오래되지 않았습니다. 기타매니아 사이트에서 사전에 인사를 나눌 시간적 여유가 그리 많지 않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제부터 자주 인사 나누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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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그래셨군요... 좀 더 자주 볼 수 있게되기를 바랍니다...^^
새로운 아이디가 칭구들한테 익숙해지는데 걸리는 시간은...
제 경험으로 보면... 생각보다 오래걸리지 않는 것 같더군요...
이곳은... 기타를 사랑하는 사람이라면?? 모두들 기꺼이 다가와
주시드라구요...
참... 참고로 저는 지금도 외국에 살고있답니당^^ -
지금 산골에 살고계신다니... 곡이 절로 쳐질 것 같은데...^^
기왕이면 연주하신 곡도 가끔 여기에 올려주세요... -
줄값부담이 조금이라도 줄어들면 정말 좋겠네요...
다른 문제들도 잘해결되면 더욱더 좋겠지요 ^^; -
네, 산골에서 울리는 기타음은 직접 경험해 보지 않고서는 그 맛을 모르죠. 이곳은 그야말로 정적 그 자체입니다. 가끔씩 고요를 깨는 유일한 소리는 노루울음 뿐입니다. 이곳에서는 아무리 저가 보급형 악기라도 다 명기가 되는 느낌입니다. 자연이 너무나 조용해 기타음이 그 만큼 크게 들리는 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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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어떤 줄이 수입되는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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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로 줄만 수입??
야~~~ 그리돼면 좋겠네요
저도 노블로 팬인데... 그줄 환상이던데요
저에겐요. -
네, 크노블로흐 줄도 제 삼차 수입물량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기대하셔도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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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블로흐 줄 기대되내요 그때까지 기타줄 안갈고 꾹참고 기다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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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크노블로흐 줄 중에 골드 플레이팅 된 제품도 수입할 계획 있으신가요?
코아트에서 내년에 들여올 거라고 하던데 6만원정도에 내놓을 것 같다고 해서 너무 비싸길래;;; -
훈훈한 소식이네요... 두박스 살겁니다 ㅎㅎ 힘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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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자 빨래는 안해두 되낭 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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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기쁜 소식이군요.
물량이 얼마가 될지...저는 귀가 너무 예민해서인지 아니면 무엇인지 모르지만 지금까지 많은 종류의
기타줄을 써 보았지만 2주일 이상을 쓰지 못하고 교환해 왔습니다.줄값이 장난이 아니더라구요.
한달에 줄값만 5~6만원 정도 그래서 저도 외국에서 수입해서 쓰고 있습니다.15만원내에서는 관세가 붙지 않지만 15만원 이상이 되면 약 20%의 관세가 붙습니다.(운송료포함) 크노블로흐 같은 경우 제 경험으로는 관세가
붙어서 올 경우 약 25000원 정도 들더군요.클래식 줄이 비싸다 보니 15만원 내에서 주문할려면 5개정도 밖에
한번에 주문을 할 수 밖에 없습니다.물론 한달에 한번씩 주문해도 되겠지만 그것도 귀찮아서.,.
얼마정도에 가격이 형성될지 궁금하군요.
저처럼 줄을 자주 가는 사람에게는 정말 희소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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