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어
(사진은 오늘 파리에 사는 이탈리아친구 gaia에게서 받은 이탈리아 타치기타와 가이아의 손.
그녀는 파리교외 콘써바토리 데 무지크에서 기타를 가르치는 선생님.
플로렌스, 로마, 밀라노등지에서의 한국기타리스트의 연주회를 열어달라고 조르는중...ㅎㅎ)
40년만에 아파트에서 첨 자봤는데여,
(아...아닐수도 있네요, 언젠가 자본적이 있긴 있는거 같은...)
기타가 소리가 너무 안좋아서 잡자말자 케이스에 도로 넣어놨죠.
몇번을 그랬는데,
코도 건조하고 가렵고...습도계를 보니 25%.허걱.
날이 춥길래 보일러 좀 틀어 따땃하게 해봤더니 습도가 25%네요.
또 다른습도계는 20%를 가리키고...
기타 갖다가 내 버려야겠다고 생각할 정도...
다음날
비도 좀 오고 보일러도 끄고 해서 습도 45%
아직은 그래도 좀 건조하지만
기타 꺼내 쳐보니 소리 대빵 좋아졌네요....
이게 정말 같은기타인가 할 정도로....이렇게까지 차이가나나 할 정도네요..
아파트가 그런곳이었군요.
보일러 좀 켜면 걍 습도 25%까지는 순식간에 내려가는...
잘 만들어진 3중 유리문....만큼이나 자연과 차단.
이런 이런...
아파트살면 식물도 많이 키우고,
보일러도 최소한 만큼만 틀어야 하겟어요....
생각없이 아파트에서 살다가는 피부질환과 감기는 평생 달고 살겟어요...
25%가 뭐야...말도안돼...
Comment '13'
-
이사가셨어요??
아파트에서만 살아서... 잘 못느꼈는데..ㅋ
건조하긴 건조해요...ㅋㅋ -
저도 아파트살지만 집에서 기타치면 소리가 정말 안좋아요.. 암만 가습기틀고 빨래널어놓고해도
그 건조한 소리가 싫어서 점점 집에서는 기타를 안잡게되더군요
오른손손톱에 스치는 줄의 느낌자체가 다릅니다. 집에서 기타안친지가 상당히 오래되었네요
케이스에서 잠자고있는 또 하나의 기타 -
네.
쑤니님 오래만이네요....몇일전 대전연주회 못가봐서 죄송.
울엄마가 항상 가마솥에 불때서 밥해주셔서,
봄겨울 할것없이 안방에서 등 따땃하게 지지며 한동안 행복햇었죠...
몇년전에는 포천에서 살때 제가 직접 산에가서 장작패서 지게에 지고와서 군불때며 살앗었죠...
근데 장작패랴 불때랴 시간을 너무 뺏겨서 경제적으로 바닥을 헤매고 있었죠...
이미 그당시에도 그동네 시골분들도 대부분 보일러때고 있어서 좀 이상하긴했지만...
그런추억으로 사아온 제가 맬끔한 아파트에서 잠을 자보니 이건 웬 대지털? -
콩쥐님과 아파트는 어울리지 않는 것 같아요.
제가 볼 때 아파트는 집이 아닙니다.
울나라 사람들 아파트 너무 좋아해서 우리나라의 건축문화는 완전히 망가져가고 ...
이땅의 모든 사람들이 아파트에 살께 될 그날까지 아파트 건축업자들은
계속 아파트를 지어댈 것 같은데 ...
정말 큰일입니다.
-
아파트는 양계장의 닭장같은 것입니다.
시골 마당에서 풀어 기르는 토종 닭은 항생제 먹인 사료 먹이지 않아도
잘 살지만 양계장의 닭들은 몸이 약해서 항생제를 계속 먹이지 않으면
죽는다 더군요.
아파트에 오래 살면 사람도 몸과 마음이 다 허약해 집니다.
머리는 닭처럼 되가고 ...
-
어짜피 아파트에서 살아야 할 운명이라면
(통일안된 한반도에서 살아야 할 운명인거처럼)
실내에 화원을 만들어 자연을 집안으로 끌어들여야만 해요...
자연과의 차단은 아니되어요. -
아파트의 근본적인 문제점은 그것이 유니폼과 같은 것이라는 것입니다.
군복이나 교복같이 ...
군복같은 유니폼을 입은 예술가, 학자가 연상이 되시나요?
인간 즉 " 나 = 나 + 환경" 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어떠한 집에 사느냐에 따라서 그사람은 다른 사람이 됩니다. -
짐정리는 다하셨나요? ^^
한번 시간내서 놀러가도 되나요? 두손은 무겁게...ㅋㅋㅋ
겨울이면 저도 집에 습도계랑 가습기는 필수로 항상 가동을 하고 있답니다.
진짜 진짜 습도에 민감한거 같아요.^^ -
진짜 큰 문제는 이런 환경이 치명적인것은 기타에게 해로운것을 떠나 사람에게 해롭다는 것 같습니다.
겨울철에 가습기없이는 살수가없고, 그렇다고 물을 초음파로 분해하여 큰입자로 방출하는 가습기의 수분이 인체에 좋지않다는것은 이제 상식인데...
층수가 올라갈수록 더 건조해지는것 같습니다. 심리적으로도 불안해지는것 같고...
+++
상식한가지더...
일반적으로 새집증후군의 원인으로 알려진 각종화학제품들만이 우려의 대상인데요.
언젠가 테레비에서보았는데, 모든 광물질은 자체안에 갇혀있는 어떤물질이(이름이 생각안남)
광물이 분해되고 서서히 분출되며 이로인한 폐암사망율이 아주 높다고 환경프로에서 본적이있습니다.
신축건물에서 이물질이 인체에 무해할수준으로 방출농도가 내려가는때는 2-3년 후라고 들은것 같습니다.
근래에 바닥재 벽지등은 친환경소재가 많이 나오지만 시멘트등을 대체할 물질이없으니...
얼마전 시사프로에서 시멘트가공시 폐타이어가들어간다는 내용이있었는데,
저도 일본에서 강원도쪽으로운송되는 폐타이어 많이 운송했었는데....
참 놀랬습니다.
아무조록 매니아님들,
새아파트에 가실때는 추우시더라도 환기 자주시키시고요,
우리가 느끼진못해도 눈으로보이는것보다 귀로들리는것보다 몸으로느끼는것이 훨씬 많으니 가급적 낮은 층으로 가세요.
좀 다른 말이긴해도, 가끔 말과 글이 인간의 의사소통에 가장 큰 장애요인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듭니다.
사랑 슬픔 분노 이런것을 마음에 있는것과 같이 온전히 나타낼수있는 표현이 있을까요?
그래서 저는 음악을 좋아합니다.
차이코프스키의 10월보다 더 10월의 깊은 가을의 허무를 노래한 글을 본적이 없었고,
지금이 11월인데,,,레오 브라우어의 "11월의 어느 날" 보다
늦가을의 슬쓸함을 더 진하게 느끼게 해준 시도 못읽어본것같습니다.
"말"의 근원이 아무래도 "감정이 담긴 소리"에서 출발해서 인가 봅니다.
-
에고 콩쥐님~~~ 재작년에 우리 아파트에서 몇일 자놓구선 딴소리 하시넹???^^
-
브라질에서도 보일러 때요?
거기선 그렇게 건조하지 않았던거 같은데.....
오히려 습한걸로 기억하는데... -
쌍파울로는 날이 그다지 춥지 않기 때문에 보일러는 거의 때지 않죠...
오히려 겨울엔 습기가 많아서... 겨울엔 빨래가 잘 마르지 않아서 뒷쪽
세탁기가 있는 빨래터에서는 빨래를 말리려고 가끔 보일러를 피우긴
합니다만...^^
Designed by sketchbooks.co.kr / sketchbook5 board skin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Sketchbook5, 스케치북5
그리고 더 중요한건
건조하면 사람 성격버려요.
피부 가렵고, 짜증나고 뭐 하나 아름답게 들리는게 없고....
성격파탄나기 딱 좋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