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은 목재의 체관부....목적(방향)을 가지고있는 착한나무들...)
엊그제 현악기제작자로 부터
새 논문을 읽었다고 그 내용을 전해 들었습니다...
내용은 다음과 같은겁니다.
악기는 목재로 이루어져있고
목재는 자연적이고도 생명력이 가득한 유기적인 조직를 가지고 있는데,
연주자가 활을긋고 탄현할때마다 그 진동을 충실히 따르고
결국 그 진동들을 목재가 아니 악기가 전부 기억한답니다...
(미야자끼 하야오감독 신나시겠다...)
그래서 자신이 기억하는 모든 진동(음색)들을 언제고 그대로 쉽게 재현한다는.......
다른말로 자신이 느껴보지 못한음색은 재현하지 못한다는...
★★★음색,다이나믹, 표정이 풍부한 연주자의 악기는 정말 좋은악기라는말?..말되져..?
음...그럼 밑줄 쫘악~
오이스트라흐의 바이얼린이나
파가니니의 바이얼린은
그리고 타레가의 기타나
세고비아의 기타는
그 연주자를 정확히 기억하고
항상 울려오던 그런 방식으로 진동하려고 노력한답니다.
동경에서 봤던 세고비아의 하우저1세가
다른 몇대의 하우저들보다도 더 왜 그렇게 소리가 잘 났었는지 이제사 알겠네요...
평소 별다른거없이 평이한 기타가
왜 오른손의 음색이 좋은분이 몇시간 만져주면 갑자기 소리가 좋아졌엇는지 알겠네요.
의식하지 않는 동안에도 악기가 말없이 연주자를 흉내내고 기억하고 있었던 겁니다.
경험적으로 느껴왔던것이 이제 논문으로 발표까지 되었다니,
그동안 다들 왜 그런가하고 많이들 궁금했었나 봅니다...
하하....자주반복되는 질문중에
오른손죽이는 연주자에게 악기 맡겨놓고 군대갔다오는것은
장농속에 고이 모셔놓고 갔다오는거랑은 천지차이겠네요....